파란 하늘 속 우뚝 서 있는 마라도 등대

우리나라의 가장 남쪽을 비추고 있는 마라도 등대는 1915년 일본이 군사 통신 기지로 활용하기 위하여 건립하였다. 처음에는 원통형 모양의 등대였지만 1987년 새롭게 팔각형의 백색 유인등대로 새롭게 건물을 건립하여 현재의 모습을 하고 있다. 마라도 등대는 중국해와 제주도 남부 해역 배들의 표지 역할을 하고 있음과 동시에 태평양으로 나가는 길목에 위치해 위치적으로 국제적인 해상활동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어 모든 지도에 꼭 표기되는 등대이기도 하다. 때문에 섬의 크기에 비해 등대 시설의 규모가 상당한 편이다.

마라도 등대는 유인등대의 특성상 흰색으로 건립되었는데, 푸른 초원 위에 서 있는 새하얀 등대건물이 마라도의 청량한 하늘과 어울려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기 때문에 마라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꼭 사진을 찍어가는 사진 명소이기도 하다. 마라도와 어울려 멋진 풍경을 연출해낼 뿐만 아니라 마라도 등대는 마라도에서 가장 고도가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어 마라도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가 되기도 한다. 등대 앞쪽으로는 출렁이는 파도와 끝없이 펼쳐진 바다, 멋지게 깎여있는 암벽의 모습을, 등대 뒤쪽으로는 마라도 전체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또한, 마라도 등대 주변에는 국토의 최남단이라는 비석이 세워져 있어 국토의 최남단이라는 상징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마라도는 작은 섬이지만 볼거리가 꽉꽉 채워져 있는 곳이기도 한데, 화산섬답게 섬의 가장자리에는 멋지게 자리 잡은 해저동굴들과 여러 암석을 감상할 수도 있고, 소라 모양의 건물로 유명한 마라도 성당, 해녀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할망당, 초콜릿 박물관, 광고로 유명해진 중국집과 곳곳에 위치한 여러 예술작품 등 마라도를 방문하는 동안 시간이 아깝지 않게 여행의 추억을 꽉꽉 채워 나갈 수 있다.

마라도의 교통편, 숙박시설, 맛집 또한 유명한 관광지답게 잘 갖추어져 있는 편이다. 들어오는 교통편은 마라도를 왕복하며 1시간 30분의 체류시간을 가지는 유람선과 정기적으로 제주도와 왕래하는 여객선이 있으며 하루 전에 예약해야 가능하다. 숙박업소 또한 펜션, 민박,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하게 위치하고 있고 횟집과 중국집 등 먹거리도 갖추어져 있으니 마라도 등대가 밝히는 국토 최남단의 밤바다를 감상하고 싶다면 숙박도 문제없다. 새하얀 모습으로 국토의 끝에 서 있는 마라도 등대와 함께 푸른 초원과 아름다운 바닷길을 거닐며 낭만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마라도에서 평생 기억될 아름다운 하루를 만들러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마라도에서 담아간 소중한 기억들이 아름다운 시간을 추억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