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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린내가 거의 나지 않는 병천순대
천안의 순대는 병천 순대로 유명하다. 오래 전 이 지방에는 서양식 햄 공장이 위치해 있는데 이곳에서 돼지고기를 가공하다보니 그 부산물이 시장으로 흘러들어오는 경우가 많았다. 돼지창자에 선지며 채소를 넣어 삶은 것이 순대의 시작인 셈. 소장을 사용해 껍질이 얇고 부드러우며 내용물이 풍성하고 누린내가 거의 나지 않는 것이 병천 순대의 특징이다. 깨알 정보 tip 병천 순대는 1998년 외환위기를 맞은 후에 더 인기를 끌었던 메뉴로도 유명하다. 순대와 순대국밥과 곁들이는 탁주 한 잔이 서민들의 허한 마음을 달래 주었기 때문이다. 병천 순대거리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병천리 234-9 일대) 병천순대는 아우내장터에 5일 장이 열릴 때만 팔았던 장터 음식이었다. 지금과 같이 순대국밥음식점이 거리를 이룬 것은 20년 정도 되었다고 한다. 병천 순대는 야채와 선지 등 들어가는 재료가 많아서 더욱 맛이 고소하고 영양가도 풍부하다. 입소문을 타고 병천순대의 수요가 공급보다 많아지면서 집집마다 만들던 순대를 공장에서 만들기 시작했다. 병천 순대거리에서는 순대, 순대국밥, 순대전골, 얼큰이국밥 등 다양한 순대요리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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