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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명물
어느 마라토너의 희망과 좌절을 만나다, 손기정체육공원
어느덧 76번째 광복절이다.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일제강점기는 사람들의 기억이 아닌 역사책 속의 이야기가 되어 버렸지만, 암울했던 그 시대의 정서는 아직도 우리 곁에 희미하게나마 남아있다. 혹독한 시절을 살아간 어느 마라토너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손기정체육공원’을 찾아가 보자. 그리고 그곳에서 암울했던 우리의 역사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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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탐사
서울 한복판, ‘농촌’을 만나다! 농업박물관
농업이라는 말은 도회지에 살고 있는 이들에게 친숙하지만은 않은 단어다. 명절이나 여행 때 ‘시골’에 내려가야만 농업의 현장을 만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것. 하지만 한국인의 밥상에 농업의 산물이 오르지 않을 수 있을까? 우리 생활에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바로 농업일 텐데, 농촌을 만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점은 약간의 아쉬움을 남길 수도 있을 것. 본고에서 [트래블투데이]는 서울 한복판, 중구에 위치한 농업박물관을 소개한다. 서울 한복판에서 농촌의 정취를 느끼고 농업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 그리 흔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되새겨 기억해 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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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별미
명동의 맛을 찾아라! 번화가에서의 소소한 미식여행
먹거리들이 가득한 지역에 가면 식사가 ‘아깝게’ 느껴지곤 했던 기억이 종종 있을 것이다. 먹거리는 많고도 많은데, 하루에 먹을 수 있는 양이야 늘려 본다 한들 한계가 있으니, 여행 일정을 억지로 늘리지 않고서야 지역 별미들을 몽땅 먹어보기란 하늘의 별 따기에 가까운 것. 여러 가지 맛을 양껏 누려보고 싶은 것은 모든 트래블피플의 공통된 소망이 아닐까. 지역을 상징하는 맛들을 고루고루, 되도록 몽땅 누려보고 싶다면 명동 일대를 찾아보기를 권한다. 서울 중구의 명동은 쇼핑의 메카이자 맛의 메카. 길거리 음식들이 모두 모인 이곳에서라면, 배부를 걱정은 잠시 내려두고 온갖 맛을 누려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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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쌀박물관에서 신나는 체험과 특별한 추억 만들기
서울 중구 서대문역 네거리에 위치한 농협 쌀박물관은 국민에게 쌀의 역사성과 효능을 널리 알리고 우리 쌀 소비 촉진을 위하여 2012년에 농업협동조합중앙회가 설립하였다. 쌀 박물관은 우리 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쌀이 가지고 있는 우리 문화, 사회, 경제적 가치를 전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즉, 패스트푸드 등 서구음식문화의 확산으로 우리 고유의 음식문화가 흔들리는 가운데 쌀을 재료로 한 음식문화를 조성하고 쌀의 가치를 재인식하여 밥 먹는 문화에 대한 정보와 생각을 나누고자 만들어진 의미 있는 공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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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문화
데구르르 공이 굴러간다, 롤링볼뮤지엄
어렸을 적 즐겨하던 ‘핀볼’을 다들 기억할 것이다. 두 칸막이를 격렬하게 움직이며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공을 막는 간단한 게임인 핀볼. 공은 부딪히는 곳마다 희한한 효과를 받아 사방을 날아다니거나 때로 갑자기 느려지곤 했는데, 그 움직임에 홀려 잠시 넋을 빼놓았다가 공을 통과시켜버리곤 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움직임이 ‘키네틱아트’라 불리는 하나의 예술이었다고 하니 롤링볼뮤지엄에서 이를 한 번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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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문화
한식을 직접 체험하고 문화를 즐기는 복합문화공간, 한식문화관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한국을 방문하고 여행하는 요즘, 한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해보고 느낄 수 있는 즐거운 공간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바로 K-Style Hub 한식문화관이다. 12달 식재료와 우리 음식, 산, 바다, 평야의 산물인 한식에 대해 단지 글자로 나열되어 있는 정보보다는, 직접 방문해서 눈으로 보고 향신료의 향을 맡아보고 직접 체험을 해본다면 그 멋스러움과 이해의 깊이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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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경제를 배우고 싶다면,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으로!
용돈은 받은 지 얼마 안됐는데 금세 돈이 없어졌다. 월급날이 어제였지만 급여는 통장을 스치고 어디론가 가버렸다. 카드 명세서를 받고야 체감하는 한 달 생활비와 용돈, 돈. 돈. 돈. 세상에 돈만큼 민감한 것이 있을까? 저축을 하나 하려고 해도 가입기간과 금액에 따라 이율이 다 다르니 알아보는 것만도 골치가 아프다. 그렇다고 수익이 잘 나는 펀드에 가입하려고 해도 원금보장이 안 되는 문구하나가 마음에 걸려 섣불리 선택하기도 어렵다. 이렇게 돈과 연관된 모든 정책을 연구하는 한국은행에서 쉽고 재미있게 경제 개념을 바울 수 있는 체험교육현장을 만들었으니 바로 오늘 우리가 둘러볼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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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사시사철 사람들로 가득한 남산골 한옥마을
언제나 변화함에 분주한 서울 한복판에서 전통의 멋을 느끼기란 쉽지 않다. 사람들의 발걸음은 분초를 다투고 옛것에 대한 어울림이 낯선 공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의 중심이자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남산골에 버젓이 한옥마을이 조성되어 사시사철 사람들이 옛것에 대한 정겨움에 취한다. 한옥이나 전통은 산속 오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혜라는 생각은 고이 접어두고 남산골 한옥마을로 들어서면 드넓은 공간에 전통한옥 5동과 전통공예전시관, 천우각 광장동, 전통정원, 타임캡슐 광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한옥건물과 타임캡슐 광장이다. 1994년 서울 정도600주년 기념으로 서울 사람들의 생활상이 담긴 600개의 품목을 지하 15m에 매장해 놓은 것으로 400년 후 인 2,394년에 그 봉인이 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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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문화
남산골 한옥마을에 펼쳐진 전통문화의 향연, 남산골야시장
충무로 지하철역 인근의 서울 한복판에서 조선 말기의 풍경과 놀이가 펼쳐진다. 이는 서울 남산골에서 진행되는 ‘남산골야시장’이다. 본디 남산골 한옥마을은 전통문화 체험장으로 한옥 5동, 전통공예관, 천우각, 서울남산 국악당, 새천년타임캡슐 광장으로 구성되어 서울시민들과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는 곳이다. 그러한 이곳에서 지난 6월부터 매주 토요일에 특별한 전통문화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름하여 ‘남산골야시장’. 제기차기, 줄넘기 등 우리의 전통문화 체험 뿐만 아니라 각종 공예품, 먹거리 등을 신명 나게 즐기는 남산골야시장. 그 생생한 현장을 찾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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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문화
조선부터 대한민국까지, 600년의 역사를 담은 남대문시장
서울의 중심에 위치해 있는 중구는 지난 600여 년 간 우리나라의 수도를 담당해 온 곳. 경제, 문화, 관광, 언론 등 각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중추적 기능을 담당해 온 지역이기도 하다. 특히 명동과 남대문시장, 북창동 등에는 특색 있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해 있기로 유명한데, 중구에서 ‘역사를 담고 있는 곳’을 꼽아보라 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덕수궁 일원을 꼽는다. 중구에는 남대문(숭례문)이 위치해 있으며, 익히 알려져 있는 시장인 남대문시장 또한 역사를 담고 있는 곳이라는 사실을 전한다. 그 역사가 무려 600여 년에 이르니,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중구와 함께 해 온 시장이 바로 남대문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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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문화
철거에서 재생으로, 고가도로 공원 서울로 7017
서울로 7017은 1970년 서울역고가로 건설된 이래 2015년까지 45년간 도로의 역할을 수행했다. 철거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2017년 도시공원이자 재생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기존의 고가를 기억하기 위해 남겨둔 방호벽이나 철근 콘크리트 보존 영역을 제외하고 도심의 녹색공간으로 디자인된 국내 최초의 고가 보행길인 ‘서울로 7017’을 찾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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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별미
매콤새콤, 수십 년의 입맛을 사로잡다! 오장동 냉면골목
도심 속에서 전통을 가진 맛집을 찾는다는 것은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지난 십 수 년 간 눈에 띄게 늘어난 양식 맛집이야 인터넷 등을 통해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지만, 그 맛집이 실제로 검증된 곳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할 것. 그렇다면 [트래블투데이]가 소개하는 골목길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트래블피플에게 ‘검증된 맛’만을 전해드리고자 노력하는 [트래블투데이], 무려 60년이 훌쩍 넘는 역사를 가진 오장동 냉면거리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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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서울 중구의 랜드마크 ‘동대문 DDP 야경과 밤도깨비 야시장’
과거 동대문 운동장으로 불렸던 이곳은 2009년 ‘동대문역사문화공원’으로 탈바꿈 하였고 ‘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라는 휘황찬란한 건물이 더해지면서 패션의 메카 동대문에서 명실상부 최고의 명소가 되었다. 동대문 운동장을 철거하면서 이곳에서 많은 유물과 유적이 나왔는데 이를 그대로 살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하게 되었다. 특히, DDP건물은 흡사 UFO의 모습을 연상케 하고 밤이 되면 조명이 들어와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매주 금, 토요일 저녁에는 DDP 일대에서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이 열리고 있어 젊은이들의 열정이 담긴 먹거리와 수공예품 등을 만나볼 수 있고 다양한 문화 공연들도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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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명물
추억과 낭만이 흐르는 ‘정동길’에서
이문세가 부른 ‘광화문 연가’는 곡이 발표된 지 20여 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사랑받는 ‘명곡’으로 통한다. 세대를 불문하고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광화문을 비롯한 덕수궁 돌담길, 정동길, 교회당 등 노래 가사에 등장하는 장소들이 변치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점도 한몫을 한다. 덕수궁부터 정동 사거리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정동길’은 서울에서 가장 낭만이 가득한 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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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평화시장 릴레이 쇼핑하기
북에서 내려온 피난민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하나둘 모여들어 펼친 시장이 평화시장이다. 그래서인지 평화시장 근처에는 유난히 옛 풍경이 많다. 다시는 전쟁의 상처를 겪고 싶지 않은 염원은 시장의 이름을 평화시장이라고 부를 만큼 깊었다. 주변의 상가 이름 또한 ‘통일상가’라 지었으니, 평화 통일에 대한 피난민들의 마음이 이름을 부를 때마다 느껴지는 듯하다. 이렇게 형성된 평화시장은 각종 패션 잡화시장으로 성장하였다. 맞은편 원단 상가에서 파생되어 나온 작업이 동화상가와 통일상가 안에서 작은 작업장 건물로 나타나게 되었으며, 평화시장에서는 생활에 필요한 잡화시장이 형성되었다. 평화, 신평화, 동평화에 이르는 세 곳 시장의 내부 구성과 쇼핑아이템을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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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명물
서울의 중심 ‘남산’에서 야경을 외치다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바람 소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 애국가 가사에도 등장하는 남산은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서울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야트막한 산으로서 서울의 상징이자 우리나라의 상징과도 같은 산이다. 본래 ‘인경산’이라는 이름이었으나 조선 시대 때 한양이 도읍으로 정해지면서 도성의 남쪽에 있다 하여 '남산'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목멱대왕을 모신 신당이 있다고 해서 '목멱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해발 262m의 남산은 서울에서 가장 넓은 도심 속 생태공원으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남산에 오르면 북쪽으로는 북한산, 남쪽으로는 관악산이 보인다. 남산을 중심으로 서울이 둥글게 원을 그리는 것처럼 보인다. 오직 한강만이 그 중앙을 가로질러 유유히 흐를 뿐이다. 해가 뉘엿뉘엿 진 뒤, 이곳에 오르면 더없이 특별한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서울의 중심 남산에서 야경을 외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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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문화
만화 같은 하루를 이곳에서, 만화박물관 ‘재미랑’
박물관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만화박물관이라니, 부모님은 질색하고 아이는 환호하며 청소년기가 지난 세대는 좀 쑥스러워할 장소이다. 하지만 만화를 좋아하는 트래블피플이라면 나이 상관없이 한 번쯤, 아니 두 번 세 번쯤 와도 괜찮은 곳이 또 ‘재미랑’이다. 원하는 장소에 가서 원하는 걸 하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행복을 누리는 자고, 그로 인해 많은 날들 중 그날 하루는 확실히 ‘짱’이 될 게 분명하니 이곳에 와보면 또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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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명물
한국 천주교회의 성지, 명동성당
명동이라는 이름은 조선시대 행정구역 중 하나인 명례방(明禮坊)에서 유래하였다. 명동이 금융과 교통의 중심지로 성장하기 시작한 것은 일제강점기에 충무로 일대가 상업지구로 개발되면서부터였다. 해방 후 산업이 발달하고, 60~70년대를 지나면서 명동은 우리나라의 중심 상권을 형성하고 유행의 메카로 이름을 떨쳤다. 그러나 90년대와 2000년대를 지나며 홍대 주변과 강남지역의 개발은 명동이 가지고 있었던 찬란한 영광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여전히 명동은 서울에서 매우 붐비는 곳 중 한 곳이지만 자세히 보면 유커를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 혹은 옛 추억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다수를 차지한다. 명동이 끊임없이 변해가는 동안에도 묵묵하게 제자리를 지킨 것이 있다. 언제나 변함없이 명동과 한국 천주교회를 상징하는 곳. 한국 천주교 서울 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통칭 ‘명동성당’이 바로 그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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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실제보다 실제 같은 가상, 홀로그램 체험관 케이라이브
콘서트를 영상으로, 때로는 실제로 공연장에서 보기도 하지만 이외에 새롭게 보는 방법은 전혀 없을까? 아니, 있다. 끊임없이 발전해가는 과학기술에 힘입어 동대문에 세워진 판타지월드가 우리를 가상의 세계로 인도한다. 세계 최초 홀로그램 전용관이란 타이틀을 내건 이곳에서, 아직은 생소한 홀로그램, VR, AR의 콘텐츠를 통해 실제보다 실제 같은 가상의 콘서트를 누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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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문화
개인 저택에서 조선의 정궁까지, 덕수궁의 이야기
조선 세조의 큰아들 도원군은 왕위를 물려받고자 일찍이 세자로 책봉되었으나 20세의 나이로 사망한다. 그리하여 출궁하게 된 세자빈 한 씨에게 세조는 개인 저택을 지어주고 두 아들과 함께 살도록 배려했다. 시간이 지나고 한 씨의 둘째 아들이 성종으로 즉위하게 되면서 한 씨도 다시 입궐하게 된다. 한 씨와 둘째 아들이 입궐하자 세조가 지어준 개인 저택에는 첫째 아들인 월산대군만이 남게 되고 이곳은 월산대군과 그의 후손이 거주하는 곳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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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문화
웰컴, 남산골 한옥마을! 오대감 한가위 잔치
‘8월의 한가운데 있는 큰 날’이라는 의미의 ‘한가위’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명절 중 하나이다. 오랜만에 가족끼리 모여 정담을 나누기도 하고, 손가락 꼭꼭 눌러 예쁜 송편을 빚기도 한다. 또, 가을 밤하늘을 가득 채우는 보름달을 바라보며 두 손 모아 소원을 빌기도 한다. 물론 이렇게 온 가족이 모여 오랜만에 고향의 정을 느끼며 명절을 쇠는 것도 좋지만 혹 이번 한가위는 좀 다르게 보내보고 싶다면,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의 ‘오대감 한가위 잔치’를 찾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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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궁중의 미술 산책과 역사 산책,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미술관으로의 산책은 항상 설레고도 특별한 것이다. 같은 장소라 할지라도 시기가 변함에 따라 감상할 수 있는 것들이 다르니, 마음 내킬 때마다 들러 보아도 항상 다른 모습을 선사하는 것이 바로 미술관. 전국 곳곳에 수많은 미술관이 있지만, ‘여행’의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다면 서울 중구에 위치한 미술관을 찾아보는 것이 좋겠다. 서울 중구에는 궁궐 안에 위치한 ‘궁중(宮中)’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이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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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문화
감각적 디자인을 실현하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
동대문운동장 주변으로 늘어선 스포츠용품 가게로 사람들이 몰려든다. 각종 기능을 가지고 있는 운동화, 다양한 크기의 공들, 운동과 연관된 용품들이 줄지어 늘어선 동대문운동장의 옛 풍경이 가끔은 그립다. 정겹게 흥정하는 모습도 초롱초롱한 눈으로 공의 여기저기를 살펴보는 눈빛도 이제는 이곳에서 찾을 수 없다. 그 정겨운 풍경대신 들어온 것은 마치 미래에서 날아온 듯한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불규칙한 입방체 건물이다.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의 줄임말 DDP는 우리에게 이렇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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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옛 서울역의 화려한 변신, 문화역서울284
기차여행을 즐긴다면 한 번쯤은 들러봤음직한 곳, 서울역. 평소 주의 깊게 주변을 관찰하는 습관이 있다면 서울역 옆에 자리하고 있는 독특한 건물을 알고 있을 것이다. 서울역은 서울역인데, 서울역이 아닌 곳. 말장난이 아니라 정말로 그렇다. 이 특별한 건물의 이름은 ‘문화역서울284’. 옛날에는 기차가 서던 기차역이었고, 지금은 문화가 서는 문화역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니 가히 ‘화려한 변신을 이룬 곳’이라 할 만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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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명물
덕수궁 돌담 따라 고종의 흔적을 찾다 - 환구단과 중명전
우리나라의 5대 조선 궁궐 중 한 곳인 덕수궁. 이곳은 조선왕조의 다른 어떤 왕보다도 고종과 관계가 깊은 곳이기도 하다. 고종은 경운궁의 이름을 덕수궁으로 바꾸었고, 그 후 덕수궁에서 대한제국 시기를 보내다 나라를 빼앗겼으며, 덕수궁에서 승하하였다. 이처럼 고종과 관계가 깊은 곳이기에, 덕수궁은 물론 덕수궁 밖의 돌담길을 따라 걸으면서도 고종의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으니, 그 여행길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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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문화
달빛 아래 덕수궁 거닐어볼까?
덕수궁은 서울의 고궁 중 유일하게 상시 야간개장을 하는 궁궐이다. 그 덕에 이곳은 연인들의 야간 데이트 장소와 인근 직장인들의 퇴근길 산책코스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야간 개장 시간은 오후 9시까지. 덕수궁에서 석양을 맞이하다 보면 어느 덧 구중궁궐(九重宫殿)이란 말이 절로 실감난다. 겹겹이 둘러친 문과 돌담길 너머 노을이 비치고, 기왓장 위로 어스름 달빛과 붉은 석양이 교차한다. 돌담길 너머 높이 치솟은 빌딩마다 불이 들어오면, 홀로 깊은 궁궐에 숨어든 느낌마저 든다. 다른 궁궐들에 비해 건축물 내외부의 서양화가 가장 많이 진행된 덕수궁. 덕수궁 야경이 더욱 모던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달밤 아래 둘러보는 덕수궁의 풍경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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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 이순신을 기억하며 ‘충무공 이순신 탄생 기념축제’
서울 중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태어나 유년기를 보낸 곳이다. 이에 매년 충무공 탄신일인 4월 28일을 전후로 축제를 개최한다. 충무공과 관련된 행사로서는 서울에서 유일하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곳은 건천동(현 인현동) 주변. 탄신일을 앞두고 청계천에서는 매년 ‘청계천 거북선 대축제’가 열린다. 충무공의 탄신일인 28일에는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기념 다례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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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에서 남산까지 데이트
크리스마스가 되면 연인들은 설렌다. 서로를 떠올려서 설레고,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낼 생각에 설렌다. 연인끼리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낸다는 사실은 나이를 불문하고 공통적으로 설레는 일이겠지만, 특히 20대 연인의 크리스마스는 다른 연령대의 크리스마스보다 더욱 풋풋하고 뜨거울 것으로 흔히 생각된다. 그 이유는 사회 경험이 많지 않고 아직은 ‘순수함’에 가까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기, 아름다운 20대 커플이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명동과 남산 데이트에 나섰다. 주인공은 각각 그녀와 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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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옷 빼고 다 모였다, 동대문패션타운
쇼핑 하면 ‘이곳’을 빼놓을 수 없다. 친구들과 함께 ‘쇼핑하러 가자’하면 으레 이곳부터 먼저 떠올린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패션산업단지라 할 수 있는 동대문패션타운 이야기다. 지난 2002년 관광특구로 지정된 ‘동대문패션타운’은 전통 재래시장과 현대식 쇼핑몰이 혼재되어 있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랑받는 쇼핑 장소로 유명하다. 그 규모와 크기가 엄청나, 하루 온종일 돌아다녀도 다 돌아볼 수 없을 정도다.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옷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가짓수의 옷이 있어, 아무래도 동네의 작은 옷 가게에서 구입하는 것보다는 고를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다.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옷이란 옷은 모두 모여 있다 보니, 이제는 내국인을 넘어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까지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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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학동별곡이 울려 퍼지는 서울중앙시장
서울시 중구 황학동에 위치한 서울중앙시장은 1970년대 서울의 3대 시장 중 하나로 지금도 상인들이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재래시장이다. 재래시장이 한창 활기를 띠었던 지난 1971년, 서울중앙시장의 지하에는 신당지하쇼핑센터가 조성됐다. 그러나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 의해 재래시장을 찾는 방문객이 감소하면서, 이 지하쇼핑센터에는 빈 점포가 하나, 둘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덩그러니 남게 된 빈 점포만 무려 52곳이었다. 그러던 지난 2009년, 이 빈 점포들에 공예 중심의 창작공간인 ‘신당창작아케이드’가 들어섰다. 40여 명의 작가들이 입주해 공예 등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이렇게 서울중앙시장의 한편을 차지하게 된 예술인들은 기존에 있던 상인들과 함께 공생하는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한다. ‘황학동 별곡’이 울려 퍼지게 된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