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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기념공원에서 부산시립박물관까지 걷다


부산 남구는 오륙도, 이기대, 신선대 등 다양한 관광명소를 지닌 천혜의 도시다. 동시에 UN기념공원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부산 남구의 명소를 다 둘러봤다면 남구 특유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코스를 추천한다. UN기념공원을 시작으로 조각공원, 평화공원을 구경하고 부산문회회관에 들렸다 부산시립박물관으로 향해보자. 색다른 문화체험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UN 기념공원 둘레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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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기념공원 내에는 각국 유엔장병들의 묘소가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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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공원 내에 6.25참전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가장 먼저 들를 UN기념 공원은 한국전쟁 때 싸웠던 유엔군 장병의 넋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기념 공원이다. 곳곳에 안장된 묘역 주위에 세워진 각 국의 탑에서 세계적인 문화까지 느낄 수 있다. 

특히 인근에 함께 마련된 UN조각 공원과 평화 공원은 각 조각품 등 조형물을 감상하는 재미로 쏠쏠하다. UN조각공원에 있는 작품들은 UN기념공원 국제조각 심포지엄에 참여했던 각 국의 작가들이 기증한 것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평화 공원에서는 유엔군 장병의 희생으로 얻은 평화를 가장 절실하게 느낄 수 있다. 공원이 위치한 대연동 일대의 고철처리 업, 화물차 주차장 등의 소음, 분진, 토양오염 등과 대비돼 그 모습이 더욱 도드라진다. 

부산 남구의 문화 벨트 '부산 문화회관', '부산 시립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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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하게 자리한 부산문화회관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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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박물관은 관광객들의 쉼터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UN조각공원, 평화공원까지 다 둘러본 후 UN기념공원 입구 쪽으로 나오면 부산 문화회관으로 연결되는 길이 나온다. 여기서부터 부산 남구의 문화벨트가 시작된다. 부산 문화회관과 부산 시립박물관을 잇는 길이다. 언덕 위에 웅장하게 자리한 부산 문화회관은 외관부터 눈에 띈다. 본채는 전통가옥의 특성을 살렸으며, 양쪽에 위치한 중, 소강당은 전통미를 살린 처마와 추녀로 아름다운 조형미를 자랑한다. 이곳에서는 음악과 무용, 연극, 오페라 등 다양한 문화 예술을 체험할 수 있다. 

 

부산시립박물관 출구로 나가면 볼 수 있는 UN참전기념탑의 모습이다. 

부산 문화회관을 지나 언던 아랫길로 걸으면 부산 시립박물관이 나온다. 부산, 경남 지역에서 발굴된 매장 문화재 5천800여 점을 비롯해 기증 유물 총 1 만865점을 보유하고 있다. 박물관 내부전시품은 물론 야외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석조물도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부산지역의 선사, 고대, 중세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는 안성맞춤이다. 부산 시립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큰 도로변으로 나오면 UN참전 기념탑도 볼 수 있으니 놓치지 말자. 도로 한복판에 웅장하게 자리한 탑의 모습이 이색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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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관관 명소를 지닌 천혜의 도시, 남구!
UN기념공원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의 향기를 느껴보자~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22년 02월 17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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