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배우는 공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하면 떠오르는 것이 몇 가지 있다. 동심의 공간인 과천서울대공원, 열기로 가득한 경마장 등 과천은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곳이다. 그리고 그 옆엔 오랜 역사를 가진 미술관이 있다. 바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이다. 단순한 관람 외에도 다양한 것을 배울 수 있는 공간, 국립현대미술관을 소개한다.
오랜 역사를 품은 곳
도시 전체가 공원이라고 불리는 과천은 자연과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물이 맑고 푸른색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을 가진 청계산이 있고, 이 청계산의 주변에는 서울랜드, 과천서울대공원, 서울경마공원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많아 큰 인기를 끈다. 그중 이번에 소개할 곳은 바로 국립현대미술관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69년, 경복궁에서 개관한 이래로 1973년 덕수궁으로 이전했다가 1986년에 현재의 과천관으로 정착하게 되었다. 국제적 규모의 시설과 야외조각장을 겸비하였으며 이후 2013년엔 서울관을 건립했다.
관람, 그 이상의 것을 배울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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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야외 전시장이 있어 감각적이고 현대적인 근·현대미술을 만나볼 수 있다. 내부를 살펴보자면 전시실은 3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전시장은 상설 전시장을 포함하여 총 6개의 전시실이 있다. 1층에는 어린이 미술관이 있는데 이곳에선 다양한 미술교육이 이루어진다. 어린이미술관에서는 주중, 주말, 방학으로 시기를 나누어 진행하는 교육프로그램과 체험공간을 열어 미술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미술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미술교육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뿐만 아니라 문화교육의 일환으로 일반인, 미술 전공자 등 다양한 대상으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평소 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라면 무료로 진행되는 교육프로그램을 배워보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장시간 관람에 지친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미술문화 상품과 아트북 등을 판매하는 아트숍, 음료와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 'Lounge D'. 그리고 야외매점인 솔바람뜰이 있어 1층과 야외 전시장 옆에서 잠시 쉬어가기에 좋다.
문화가 있는 날, 국립현대미술관에 있는 날
국립현대미술관은 매주 월요일이 휴관이며 동절기와 하절기의 관람 시간이 다르니 유의해야 한다. 또, 토요일은 야간개장으로 기획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니 놓치지 말자. 무료관람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있어 미리 체크하면 좋다. 24세 이하 또는 65세 이상과 대학생, 그리고 학예사 자격 취득자 등 조건에 해당하는 사람이면 무료관람이 가능하다.
해당 사항이 없어도 실망하긴 이르다. 한 달에 한 번 모든 사람이 무료로 입장할 기회가 있으니, 바로 ‘문화가 있는 날’이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로 지정된 '문화가 있는 날'엔 국립현대미술관에서도 역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획전시 무료 관람은 물론 특별히 9시까지 연장운영을 하니, 이때를 놓치지 않고 이용하면 좋다.
편리한 교통과 입지조건은 국립현대미술관의 크나큰 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에서 도보로 20분 거리 이내에 있다. 하지만 20분이라는 시간도 단축할 방법이 있다. 바로 셔틀버스와 코끼리열차이다. 셔틀버스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코끼리열차는 소정의 이용요금을 내고 서울랜드 종합안내소에서 하차 후 걸어오면 된다.
품격있는 미술관람으로 문화생활도 즐기고, 재미있는 교육프로그램도 받을 수 있다니 아이들과 나들이하기 좋겠어요. 온 김에 미술관 옆 동물원까지 즐기고 가면 금상첨화!
글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9년 01월 13 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