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의 피해에서 마을을 보호한 지혜 ‘함양 상림’,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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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의 피해에서 마을을 보호한 지혜 ‘함양 상림’


선비의 고장 함양은 가을이면 그 정취와 아름다움이 더욱 짙어진다.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된 상림은 1,200여 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하며 그 지난 세월이 무색할 만큼 아름다운 면모를 뽐내며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상림은 가을이면 단풍이 들어 행랑 객들을 유혹하는데 역사가 깊어 더욱 뜻 깊은 곳이다.

                    
                

천년의 숲, 상림

상림은 가을의 풍경이 무척 아름다운 곳이다. 

천년의 숲, 함양 상림은 12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보통 숲이라고 한다면 자연을 간직한 곳이지 역사를 간직한 곳이라 하지는 않을 터. 그러나 이곳은 조금 특별하다. 한반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인공 숲이라는 점이 그것이다. 더욱이 진성여왕 때 함양태수로 부임한 최치원이 함양읍의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백성들과 둑을 쌓아 물길을 돌리고 나무를 심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다. 고대에는 치수사업을 잘 해낸 이가 황제로 추대받은 적도 있었을 정도니 이 상림도 관리로서의 고민이 흠뻑 담긴 결과물이었던 셈. 본디 대관림이라는 이름으로 5km 이상 뻗어나간 울창한 숲이었으나 홍수로 무너지면서 상림, 하림으로 나뉘었다. 이후 6.25 전란에 군부대 비행장이 들어오면서 하림은 베여나가고 2km 남짓한 숲만 상림이라는 이름으로 남았다.
 
그렇다면 천년 된 숲에는 천년고목들만 자라고 있을까. 지금 자라고 있는 나무들은 대부분이 100년~200년 사이로 나이를 먹었다. 개중에는 수령이 500가량 된 나무도 있지만 아무래도 1000년 세월에는 미치지 못한다. 워낙에 나무치고 1000년을 사는 나무가 적은 까닭이다. 은행나무나 메타세콰이어, 주목, 바오밥나무 등 한정된 수종만이 1000년을 살아간다고 하니 상림의 나무들도 꾸준히 세대교체를 해온 것이다,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상림에는 현재 갈참나무나 졸참나무, 개서어나무등이 주를 이룬 채 100여종, 2만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함양의 제 1경이 상림에서 보는 각 계절의 풍경이라는 뜻으로 상림사계라는 말을 한다. 이런 말을 자신있게 할 수 있는 것도 100여종에 달하는 나무들이 철마다 제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기 때문이다. 실제 철마다 제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 광경을 보면 쉽게 수긍이 간다.

 

상림의 명물, 연꽃, 꽃무릇, 연리지, 천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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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림의 사계는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나무가 많으니 단풍이 들 때 상림이 가장 아름다울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앞에서 말했듯, 상림의 매력은 그 계절을 가지지 않는다. 특히 여름에는 상림의 키다리 나무를 비롯한 연꽃단지가 인기다. 백련, 수련 등의 수생식물들로 구성된 연꽃단지는 수생정원에 들어온 듯한 느낌으로 편안하게 연지를 감상할 수 있다. 더위가 가시지 않은 9월 중순에 무르익는 꽃무릇도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아직 단풍이 들지 않은 짙은 초록빛 숲에서 붉은 꽃이 한가득 피어 있으니 절로 눈이 가게 되는 것. 함양 상림의 또 다른 명물은 바로 뿌리가 다른 두 나무의 몸통이 합쳐져 하나가 되었다는 연리목이다. 150년의 세월을 버텨낸 연리목은 느티나무와 개서어나무가 한 뿌리에서 나온 것처럼 연결되어 신기함을 더해준다. 특히 연인들의 사랑을 이루어준다고 하여 전국의 많은 연인들이 이곳을 방문하여 천년의 사랑을 약속하고 돌아선다. 또한 연리목을 만지고 나무를 한 바퀴 돌면 아기가 생긴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손을 잡고 기도를 하며 그 사랑이 영원히 이루어진다는 설도 있다. 믿거나 말거나 한 이야기이지만 그 순간의 마음은 영원하리라 생각된다.
 
경남 함양군은 상림공원에 보행자 전용교인 '천년교'를 준공하며 죽곡리 어린이 공원과 상림공원을 편리하게 넘나들 수 있도록 만들었다. 천년교는 그 길이가 무려 90m 폭은 4m의 규모로 상림 주변의 관광매력을 증가시키고 상림공원 활용도가 높아지며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천년의 숲 상림의 의미와 사랑하는 사람과 이 다리를 건너면 그 사랑이 이루어지고 영원히 행복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상림에는 산책길뿐 아니라 이은리 석불, 역사인물공원 등 오랜 역사를 품은 비석과 석불이 자리한다. 경남 유형문화재 제32호로 지정된 이은리 석불은 이은리 냇가에서 출토된 문화재로 이곳에 옮겨졌다고 한다. 발견당시 두 손이 떨어져 나가있고 가슴아래 부분이 심하게 훼손되어 시멘트로 복원하였다 한다.
 
상림에서는 천년의 역사를 되새기며 산책을 하는 시간도 좋지만 다양한 체험행사에 맞춰 방문하여 그 시간을 좀 더 특별하게 보낼 수도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과학체험프로그램이나 함양물레방아 축제에 맞춰 진행되는 농·특산물 전시 등은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되어 상림 내의 활기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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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상림!
사계절 언제나 아름다운 상림을 찾아 함양군으로 떠나보세요~

트래블투데이 홍성규 취재기자

발행2018년 11월 09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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