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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의 심장, 청초호호수공원 탐방


청초호. 가만히 발음해 본다.  맑은 물로 씻은 듯 입안이 개운해지는 기분이다. 실제로 청초호의 '청초'는 '푸른 풀(靑草)'이란 한자로 표기한다. 싱그러운 풀의 느낌이 가득한 청초호는 어떤 곳일까. 이곳은 인공호수가 아니다. 처음엔 바다였다. 오랜 세월 바다 모래가 쌓이며 만들어진 석호다. 아마도 그 옛날 이곳엔 푸른 풀이 많이 돋았나 보다. 푸른 풀이 가득한 바닷가의 석호. 청초호는 현재 속초시가 공식적으로(!) 선정한 속초8경에 속한다. 하지만 굳이 그러한 정보를 몰랐더라도, 속초 여행자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장소가 여기다.  청순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청초호의 풍경은 과연 어떨까. 

                    
                

네모네모 석호, 청초호를 보러 가요

  • 속초는 설악산과 청초호, 동해가 아름답게 어우러진 고장. 높게 솟은 탑이 강원관광엑스포의 전망대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흐린 날의 청초호 풍경이 아스라한 감동을 준다.

오랜 세월 바다가 만들어낸 호수, 청초호. 하늘에서 바라본 이곳은 어떤 모양일까? 뜻밖에도 하늘에서 본 청초호의 모습은 그다지 자연스럽지 않다. 인근 강릉의 경포호나, 아니면 조금 떨어진 시내 영랑호와 달리 네모진 모양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비뚤어진 네모 모양을 한 이 청초호는 그러나 한편으론 항아리 모양으로 보이기도 한다고 한다. 어쨌든 청초호는 늘 언제나 그 자리에서 맑은 '속내'를 내보이고 있다. 수온 탓일까. 청초호에는 해파리가 많이 보이기도 한다.

이곳은 배가 오가는 곳일 뿐 아니라, 겨울철 시베리아 진객들이 한철을 나는 보금자리이기도 하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청초호 곳곳에 철새들이 점점이 눈에 띈다. 새들은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유영하고, 섭식하며, 청초호에서 겨울을 난 뒤 고향으로 돌아간다. 청초호에는 이곳을 찾은 방문객이 더 편리하고 쾌적하게 호수를 구경할 수 있도록 호수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이 일대에 엑스포전망대가 아직 남아있다. 지난 1999년 열린 강원국제관광엑스포 당시에 세운 전망대이다. 이곳에 올라보면 청초호를 더 높은 곳에서, 더 마음 깊이 담아갈 수 있다.

 

청초호호수공원을 천천히 거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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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초호에서 속초시내 방향으로 조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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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초호수공원은 천천히 거닐며 산책하기에 좋다.

사실 청초호가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교통일 것이다. 속초시외버스터미널을 기준으로 가장 가까운 속초 관광지 3곳을 꼽으라면 속초해수욕장, 청초호, 그리고 청초호와 바로 인접한 속초엑스포공원을 꼽을 수 있다. 좀 더 북쪽에 치우쳐 있는 영랑호와 달리 청초호는 접근성이 좀 더 좋다. 하지만 단지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청초호에는 호수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자연 그대로의 청초호가 어떤 모습이었을지 현재의 우리로서는 가늠할 길 없지만, 말끔히 조성된 호수공원을 걷는 일도 즐길거리가 될 것이다.

이러한 청초호수공원에는 문화적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해주는 조형물이 다양하게 설치되어 있다. 멀리서도 잘 보이는 엑스포전망대가 그렇고, 사진 찍기 좋은 아트 조형물이 그렇다. 하지만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아무래도 데크다. 청초호 안쪽을 향해 깊숙이 뻗어있는 데크 산책로는 보는 이로 하여금 '걷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이처럼 여행자를 충동질하는 시설은 마땅히 즐거움을 준다.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청초호를 눈으로 샅샅이 훑으며 데크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마음은 속초의 한가운데로 안착한다. 아니, 속초가 마음에 깃든다. 따사로운 햇살이 계속되는 날에는 시원한 호수 그리고 이곳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산책하다 보면, 어느새 몸과 마음의 피로는 말끔히 사라지고 온통 청량함으로 가득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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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8경에 속하기도 하는 청초호. 물결이 출렁이면 마음도 따라 출렁입니다. 오랜 세월 자연이 빚은 청초호에서 뱃고동 소리를 즐겨볼까요? 청초호호수공원을 걸으며 여유를 누려보는 것도 좋을 거예요!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18년 08월 25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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