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이 잔뜩 묻어도 상관없는 헌 옷과 장화, 맛소금을 들고 바다로 향한다. 만반의 준비를 마친 뒤 갯벌에 조심조심 들어가 구멍이 숭숭 한 곳에 맛소금을 뿌려주면 조개가 빠끔히 고개를 내민다. 모두 캐고 깨끗하게 씻은 후 라면에 잔뜩 넣어먹으면 천국의 맛이 따로 없다. 오는 7일부터 사흘간 고창군 심원면 만돌갯벌에서 열리는 ‘2019 고창갯벌축제’가 벌써부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고창 갯벌축제, 7일~9일 심원면 만돌어촌체험마을 일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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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축제 최고의 메인이벤트격인 ‘어서와 갯벌은 처음이지’에선 ‘갯벌 속 황금 거북알 캐기’부터 ‘갯벌 컬링 대회’, ‘갯벌친구들과 놀자’, ‘고창수산물을 맞춰라’ 등 갯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이 펼쳐진다.
갯벌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출출한 배를 채울 다양한 음식도 마련돼 있다. 고창 명품 김으로 만든 부각, 김밥은 물론, 중하튀김, 동죽해물라면 등 고창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다채로운 수산물 특화 먹거리 코너가 마련된다. 또 고창의 대표 특산물인 풍천장어를 시식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특히 갯벌 브랜드 캠페인과 연계해 갯벌 관찰, 범게 가면 만들기 등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이밖에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을 위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카페분위기의 휴식공간도 준비하고 있다.
고창갯벌축제 관계자는 “고창 갯벌축제에서 다양하고 풍성한 먹거리와 볼거리로 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을 것이다”며 “‘고창 갯벌축제’가 고창군의 대표 수산물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친구들, 혹은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갯벌체험. 체험에는 먹을 것이 빠질 수 없겠죠? 싱싱한 해산물도 즐기고 축제도 즐기는 고창으로 가요~!
글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9년 06월 05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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