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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차곡차곡 역사를 쌓고 있는 곳, 순천 낙안읍성


전남 순천시 낙안면에 위치한 낙안읍성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조선 시대의 읍성으로 꼽힌다. 제주의 성읍마을, 안동의 하회마을 등과 함께 지금까지도 사람이 살고 있는 대표적인 민속마을로 자리 잡았다. 옛것을 지키며 현재를 살아가는 낙안읍성은 이 같은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되는 한편, CNN 선정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문화재청 선정 가족 여행지 등에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읍성

  • 고려 후기 흙으로 쌓기 시작한 성벽은, 조선시대에 이르러 돌로 고쳐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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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 후기 흙으로 쌓기 시작한 성벽은, 조선시대에 이르러 돌로 고쳐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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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 흙으로 쌓기 시작한 성벽은, 조선 시대에 이르러 돌로 고쳐 쌓았다.

낙안읍성은 순천시 낙안면에 남아 있는 조선 전기 때의 읍성으로, 고려 후기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절제사 김빈길이 흙으로 쌓기 시작한 것이 시초라 전해진다. 고창읍성, 해미읍성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 읍성으로 꼽히며, 현존하는 조선 시대 읍성 중에서는 원형을 가장 잘 유지하고 있는 읍성 중 하나다. 흙으로 쌓은 성벽을 돌로 고쳐 쌓은 것은 1450년경의 일로, 기록에 따르면 당시 성벽의 둘레는 2,865척에 달했다고 한다. 현재 남아 있는 읍성의 형태는 조선 초기 성곽의 공간 구조와 경관 미학을 그대로 보여 준다. 낙안읍성 내에는 중요민속문화재 가옥 9동을 비롯한 10여 점의 문화재, 200여 동의 초가집, 임경업장군비, 객사, 장터 등이 아 있다. 이 때문에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높아, 국내 최초로 성곽과 마을 모두가 사적 제302호로 지정된 바 있다. 

 

과거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 낙안읍성 내에는 중요민속문화재를 비롯한 200여 동의 초가가 보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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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안읍성 내에는 중요민속문화재를 비롯한 200여 동의 초가가 보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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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안읍성 내에는 중요민속문화재를 비롯한 200여 동의 초가가 보존돼 있다.

낙안읍성 하면 성곽 자체보다 초가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은 것은 읍성 내에 초가와 객사, 관아로 쓰였던 동헌들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초가는 대부분 남서방향의 일자형 삼간집 형태를 띠고 있는데, 이는 과거 우리나라 서남부 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전통가옥의 형태를 반영하고 있다. 남아 있는 초가 중 100여 동 이상에는 실제로 선대의 후손들이 거주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사유지는 자유롭게 출입할 수 없다. 읍성 내부의 공간구조와 건물들의 기능, 경관 등은 같은 동아시아권인 중국이나 일본의 것과 확연하게 구분되는 특성을 가진다. 낙안읍성 민속마을은 그 특성 때문에 인류의 주거 문화유산으로서 세계적으로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초가지붕과 돌담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광경은 마치 옛이야기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아름답고 정겹다.

 

낙안읍성을 알차게 즐기는 법

  • 낙안읍성에서는 옥사 체험, 대장간 체험, 염색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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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민관 자료전시관에서는 낙안읍성의 역사와 유물, 옛 식생활과 주거생활 등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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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안읍성에서는 옥사 체험, 대장간 체험, 염색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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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민관 자료전시관에서는 낙안읍성의 역사와 유물, 옛 식생활과 주거생활 등을 엿볼 수 있다.

낙안읍성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민속마을 내에 자리한 다양한 체험을 이용해 보자. 읍성 내에는 가야금, 대장간, 누에체험장, 서당, 전통의상체험장 등 20여 곳의 체험장이 마련돼 있다. 대장간에서는 실제 사람이 전통 연장을 만드는 광경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관아 건물에 설치된 곤장대에 엎드려 직접 곤장을 맞아볼(?) 수도 있다. 서먹했던 가족이라도 곤장 체험을 하며 서로 깔깔거리다 보면 여행 전보다 한층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 수 있을 것이다. 또 낙안읍성에는 토끼와 말 등 우리나라 전통 가축이 있어 문화재 특유의 정적인 느낌을 보완해 준다. 유아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풀 뜯는 토끼를 보며 다 같이 동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읍성 내 초가집을 보는 것만으로는 밋밋하다면, 민가 사이로 난 올망졸망한 돌담길을 걸으며 마음에 휴식을 허해 보자. 또 낙안읍성의 역사와 낙안읍성 민속마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이라면, 마을 내 자리한 낙민관 자료전시관도 함께 들러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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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이 뽑은 우리나라의 대표 관광 명소로 선정된 낙안읍성! 조선 시대의 삶과 생활이 궁금하다면 낙안읍성 민속마을을 찾아보세요~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8년 11월 04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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