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 속의 섬마을 ‘회룡포’,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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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속의 섬마을 ‘회룡포’


예천의 대표 문화유산인 회룡포는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이 큰 산에 가로막혀 비상하는 용처럼 휘감아 돌며 빠져나가는 특이한 지형이다. 한반도에서는 몇 안  되는 물 도리 마을 중 손꼽히는 육지 속의 섬마을이다. 맑은 물과 넓은 백사장이 어우러져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니, 사시사철 때를 가리지 않고 많은 트래블피플이 이곳을 향하고 있다. 

                    
                

구멍이 ‘뿅뿅’ 뚫린 공사용 철판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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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로 넘어가는 가장 쉬운 길인 뿅뿅다리. 오토캠핑장 이용객 외에는 대부분 이 다리를 애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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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예천시 물도리 마을은 국내에서 몇 안 되는 육지 속 섬마을이다.

회룡포 마을로 들어가려면 일명 ‘뿅뿅다리’를 건너야 한다. 이 다리는 거친 모래사장이 드러난 내성천 한 편에 구멍이 뚫린 녹슨 강판을 잇대어 만든 다리다. 인기 드라마였던 '가을동화'의 배경이 되면서 명소가 됐다. 다리를 건너 마을로 들어서면 빼어난 주변의 풍광에 넋을 잃게 된다. 맑은 물과 백사장, 주변을 둘러싼 가파른 산, 강 위에 뜬 섬과 같은 농촌 마을이 어우러져 비경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헌데 고즈넉하고 조용해 보이는 마을에 뿅뿅다리라니,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의외의 이름이다. 본디 이 철판다리는 그 구멍 사이로 물이 퐁퐁 솟는다 해서 퐁퐁다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1998년 신문과 방송에서 뿅뿅다리로 잘못 보도가 되면서 뿅뿅이라는 이름이 그대로 굳어지게 된 것. 한편으로는 구멍이 뿅뽕 뚫려있는 철판으로 만든 다리에 재미있게 어울리는 이름이기도 하다. 지금은 물도리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와 회룡포마을 하구, 용포마을로 통하는 지점에 뿅뿅다리가 하나씩 지어져 있다. 이 두 번째 뿅뿅다리를 건너서 4km가량 떨어진 곳에 삼강주막이 있다. 


 

아직도 주막이? ‘삼강주막’

  • 유옥연 주모가 세상을 떠난 뒤 삼강주막은 군민들의 힘으로 새로운 생명을 얻었다.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옛 추억을 더듬어보고 싶다면 회룡포의 삼강주막을 들려보자. 옛날 과거 객들과 뱃사공들의 허기를 달래주고 잠자리를 제공해주던 삼강주막에서는 툇마루에 앉아 막걸리 한 사발 마시며 타임머신을 타고 그때의 주막으로 돌아간 기분은 맛볼 수 있다. 특히 검게 그을린 부엌 가득 그어진 금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 금들은 평생 삼강주막을 지켰던 고 유옥연 주모가 흙벽에다 손톱으로 금을 그어놓은 외상장부다. 막걸리 한잔이면 짧은 금을, 한 주전자이면 긴 금을, 외상값을 다 갚으면 세로로 금을 길게 그었다고 한다. 금천과 내성천, 낙동강이 한데 합쳐지는 경치에서는 술이 한층 더 달게 느껴질 터. 각자의 길을 떠나기 전에 목을 축이고 갔을 객들의 모습이 절로 그려진다.
 
그러한 삼강주막에는 여전히 먹을거리도 많다. 주민들이 직접 만든 막걸리부터, 경상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배추적과 묵, 두부가 굉장히 맛깔스럽다. 막걸리 5,000냥, 지짐이 3,000냥, 두부 2,000냥, 주모 한상 주이소는 12,000냥이라 쓰인 주막 대문도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정겨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더욱이 8월 5일부터 8월 7일 사이에는 삼강주막예천막걸리축제도 열려 옛 정취와 맛있는 막걸리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이 일대를 생기있게 만든다. 


 

비룡산 정상에서 본 회룡포

  • 회룡대에서 보는 회룡포 마을의 모습. 물길이 용의 허리처럼 요요하게 돌아나가고 있다.

회룡포는 역사가 오래되거나 특별한 문화재가 있다기보다는 특이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뿅뿅다리를 건너며 눈 앞에 펼쳐진 물길을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전체적인 경관을 한 번에 알기엔 어려운 것이 사실. 이럴 때는 마을 앞, 비룡산 정상에 올라가는 것이 제격이다. 정상에 있는 회룡대에서는 회룡포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산과 물이 서로 감싸며 어우러지는 산수화가 한층 가슴 깊이 다가온다.
 

  • 동아시아 지도가 그려진 범종이 있는 장안사의 모습. 지대가 높아 그 풍경도 환하게 보인다.

정상 바로 밑에는 통일 신라 때 의상대사의 제자인 운명대사가 세운 장안사가 있다. 비룡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장안사는 고려의 문인인 이규보 선생이 이 절에 머무르며 글을 짓기도 한 유서 깊은 도량이다. 범종에 새겨진 부처상 아래의 원 안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도가 그려져 있는 것이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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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의 대표 문화유산인 회룡포!
맑은 물과 넓은 백사장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경험해보자~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21년 02월 09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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