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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구,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 개최


인천 계양구(구청장 박형우)는 제100주년 3․1절을 기념하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먼저,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며 독립정신을 계승하는 의미에서 3월 1일 오전 10시, 계양문화회관에서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하고 이어서 3월 2일 오후 2시, 황어장터에서 아라뱃길 귤현나루까지 ‘제1회 황어장터 만세운동 횃불행진’를 개최한다.

                    
                

△ 제100주년 3·1절 기념식

3․1절 기념식에는 황어장터 3․1만세운동 유족, 광복회원,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사회 각계 대표, 구민 등 8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어양 광복회원의 독립선언서 낭독, 박형우 구청장의 기념사, 계양구립여성합창단과 소년소녀합창단의 3․1절 노래 제창, 계양구의회 윤환 의장의 만세삼창,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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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구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기념공연은 관내 문화예술단체가 출연하여 무용, 합창, 대합창으로 구성하여 연출한다. 
「2016년 전국 주민자치 문화경연대회 대상」을 수상한 ‘민들레문화봉사단’의 살풀이 공연을 시작으로, 「제1회 계양산국악제 특별상」을 수상한 ‘한타래무용단’의 장구춤, 「2016년 인천어린이 합창대회 인천시장상」을 수상한 ‘계양구립소년소녀합창단’의 합창에 이어서, 「2018년 전국 주민자치 문화경연대회 대상 」수상경력의 ‘청휘무용단’이 풍류도를 선보이고, ‘계양구립여성합창단’과 ‘계양구청공무원합창단’이 함께 ‘홀로아리랑’과 ‘민중의 노래’를 들려준다. 
마지막 공연으로 전 출연진과 관객이 다 함께 희망과 화합의 미래를 향한 염원을 담아 ‘내 나라 내 겨레’를 대합창한다.

이와 함께, 기념식장 밖에서는 부대행사로 계양구 소재의 식품제조업소와 중소기업, 마을기업 등이 직접 생산하는 제품을 홍보하고, 무료로 전통차와 북한음식을 제공하며 관내 종합병원은 간단한 무료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전 구민이 다 같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하였다. 

한편, 계양구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2월 18일부터 3월 15일까지 약 1개월간 구청 로비 아트갤러리에서 “역사와 함께한 태극기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구청 남측광장에서는 아치형 태극기터널 2개소를 조성하는 등 제100주년 3‧1절 기념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 제1회 황어장터 만세운동 횃불행진

계양구는 3․1절 기념식에 이어 「제1회 황어장터 만세운동 횃불행진」를 1천여  명의 구민이 참가한 가운데 3월 2일 오후 2시에 실시한다.

이 행사는 1919년 3월 24일 장날을 기해 600여 명의 주민들이 일제의 폭압적인 통치에 항거했던 황어장터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것으로, 국가보훈처의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와 함께 실시된다.  

또한, 100년 전 황어장터 만세운동 재현을 위해 당시의 만세운동 참여자 유족, 보훈단체, 주민단체, 시민 그리고 학생 국민공모를 통해 선정된 공모자 등 600여 명의 참여자들은 손에 태극기를 들고 두루마기와 치마저고리 복장으로 군악대의 연주와 힘찬 풍물의 울림과 함께 대한독립만세, 평화통일만세를 외치며 황어로를 행진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올해는 황어장터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국가보훈처에서 실시하는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행사와 연계 실시되면서 3월 24일 아닌 2일 실시하게 되었고, 향후에는 매년 3월 24일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황어장터 3·1만세운동의 역사성

황어장터에서는 1919년 3월 24일 장날 인파가 가장 많이 운집할 시간대인 오후 2시를 기해 오류리 심혁성 지사의 주도로 주민 600여 명이 일제히 품에서 태극기를 꺼내들고 대한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하여 강서지역 항일운동의 불씨를 지폈다. 

이날 만세운동을 주도한 심혁성 지사가 체포되어 부내지소로 압송되자 시위에 참가한 주민들은 심지사를 풀어달라고 항의하였고, 이 과정에서 대열 선두에 섰던 이은선 열사는 일본 순사가 휘두른 칼에 순직하였으며 일부 주민들도 부상을 입게 되자 이에 분개한 계양 면민들 면사무소를 파괴하는 등 항일운동을 전개하였다. 

항쟁의 결과로 일제의 대대적인 수색과 체포작전으로 인해 시위에 적극적이었던 계양면민 40여 명은 일제의 모진 고문을 당했으며 1919년 11월 19일 경성복심법원에서 최종 형량이 심혁성 지사 징역 8월을 비롯하여 이담 ․ 임성춘 ․ 최성옥 ․ 전원순 지사는 징역 10월에서 2년의 징역에 처해져 서대문 형무소에서 모진 고문을 감당해내야 했다. 

정부에서는 1990년 심혁성 ․ 임성춘 ․ 전원순 지사와, 1991년 이은선 열사, 2005년 이담 지사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2005년 최성옥 지사에게 건국포장 그리고 2018년 임창현 ․ 이공우 지사에게 대통령 표창을 추서하였다.  

박형우 계양구청장은 “제100주년 3‧1절을 맞아 선열들의 위업을 기리고, 인천지역에서 3‧1만세운동이 가장 크게 일어났던 황어장터의 역사적 의미를 계양구민들과 함께 기억하고자 다양한 기념행사들을 준비했다.”면서 “많은 구민들이 다채로운 3․1절 기념행사에 참여하고 체험하여 자긍심과 나라의 소중함을 더 느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계양구에서는 2004년 황어장터에서 일어난 선열들의 투쟁과 얼을 민족사로 인식시키고 기상의 표상으로 후세에 기리고자 기념탑과 전시관을 건립하여 오늘날까지 매년 참배행사를 통해 선열들의 얼을 기리고 민족의식을 고취시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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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기념행사들이 다채롭게 개최되는데요. 어느 지역에서든 함께 동참하는 것만으로도 100년전 3월1일을 기억하고 그날의 함성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19년 02월 28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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