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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풍경을 간직한 곳, 진골목과 대구약령시


반월당네거리 주변은 대구에서 가장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다. 대형 상점가 등 고층 빌딩이 즐비해 언뜻 보면 서울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기분도 든다. 진골목과 대구약령시는 이 마천루 사이에 거짓말처럼 자리 잡았다. 오랜 세월, 같은 자리를 지켜온 이 터줏대감들이 이곳이 서울이 아닌 대구라는 사실을 증명한다. 

                    
                

옛 모습 그대로, 진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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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골목길이 굽이굽이 이어지는 진골목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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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경 처음 문을 연 미도다방은 이제 진골목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화려한 미관을 자랑하는 반월당 네거리의 대형 쇼핑센터와 고층빌딩 사이에 실핏줄처럼 흐르고 있는 진골목의 초입은 좀 전에 걷던 그 화려한 거리와 판이하게 다르다. 현재에서 잠시 한눈을 판 사이 과거로 뚝 떨어져 온 듯한 이 거리가 바로 한국 근대화의 보고 진골목인 것이다. 진골목은 '긴 골목'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경상도에서는 '길다'를 '질다'로 발음하는데, '진(긴) 골목'이라 부르던 것이 그대로 명칭으로 굳어졌다. 대구 부자이자 토착세력이었던 달성서씨의 집성촌이었던 이 골목의 대저택들은 지금 식당으로 변해 있다. 하지만 아직도 몇 곳의 집은 그 시절을 이야기하며 어르신들의 친구로 남아있다. 그 중 대표적인 곳이 바로 미도다방이다. 1982년 문을 연 미도다방은 과거 대구 지역의 유명 정치인, 문인, 유림 등이 자주 드나들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진골목 한켠에서 지금도 성업 중이며, 실제로 가보면 백발의 어르신들이 많이 있다.
 
 

한약재 향이 물씬, 대구약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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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약령시를 상징하는 문. 이 문을 넘으면 약령시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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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곳곳에서 몸에 좋은 한약재들이 판매되고 있다.

진골목의 반대편은 조선시대 대구의 중심지에 있었던 도로 종로길이 있다. 이곳에 바로 조선후기부터 개시되었던 한약재의 계절시장 약전골목이 있다. 급하게 가던 길도 약령시를 지날 때면 은은하면서도 때로는 강하게 전해오는 한약재 향 때문에 발목 잡힐 때가 많다. 대구의 한방특구 약령시는 임진왜란 전후 사회 경제적 변화와 화폐의 발달로 급속하게 성장하였다. 대구 약령시의 발전 원인은 대구가 경상도의 좌측과 우측을 감사하는 소재지이며,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했다. 이로 인해 운송의 편리함도 큰 몫을 담당했다. 그리고 그 주변 지역이 한약재의 주요 산지로 이루어져 있었던 것도 들 수 있다. 대구 약령시는 약 300년 동안 대구시와 함께 온갖 어려움을 겪으며 함께 성장하고 이어져 내려온 곳이다. 현재 약전골목에는 한의원 20여 곳을 비롯한 한약국, 한약방, 약업사, 인삼사, 재탕 및 제환소 등 280여 개 약재 관련 업소가 밀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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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약령시에 자리한 한의약박물관 전경(좌)과 내부 모습(우).

한편, 대구약령시에는 한의학의 역사적 흔적을 찾을 수 있는 대구약령시한의약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서는 우리나라 3대 한약재 전문시장이자, 세계적인 한약재 공급처인 대구약령시의 역사와 우리나라 전통 한의약의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전시관은 크게 한방역사실과 한방체험실로 나뉜다. 한방역사실에서는 1910년대 약전골목을 재현해 놓은 풍경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 식물 등 희귀약재를 실제로 볼 수 있다. 또 대구약령시의 유래와 발전과정, 약령시의 주요 인물들을 살펴볼 수도 있다. 한방체험실에서는 한방족욕체험과 비누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매년 봄에는 ‘약령시한방문화축제’도 열린다. 축제 기간 대구약령시를 찾으면, 안개처럼 뿜어져 나오는 한약재의 향도 맡을 수 있다. 이때에는 한약재 썰기, 약첩 싸기, 약재 저울로 달기, 한방 떡메치기, 약초 두부 만들기 등도 직접 참여해볼 수 있으니 약재에 관심이 많은 이라면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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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역사이자 한의학의 역사! 오랜 세월 동안 자리를 지켜온 대구 진골목과 약령시장, 빼놓지 말고 들러보세요!

트래블투데이 홍성규 취재기자

발행2018년 11월 05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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