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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시원해지는 도동 측백나무숲


대구 동구에서는 어느 곳을 내다보아도 시원한 전경을 선사한다. 팔공산을 비롯한 아름다운 자연 풍경이 대구 동구를 감싸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구 동구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천연기념물을 볼 수 있다. 절벽 위에서도 꿋꿋한 기상과 사철 푸르른 잎은 일제강점기도 꿋꿋하게 이겨냈다. 바위 사이에도 뿌리를 내릴 정도로 강인한 기상은 언제 보아도 시원한 맛이 있다.  특히 식물학에 관심을 지닌 사람이라면 절로 흥미가 생갈만한 이유도 있으니 작은 숲이지만 허투로 볼 수 없는 곳이다.

                    
                
  • 대구시 동구 도동 측백나무 숲은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천연기념물 1호, 도동 측백나무 숲

대구 동구에는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1호로 지정된 것이 있다. 바로 ‘도동 측백나무 숲’이다. 한반도에서 자라나는 측백나무는 그 존재 자체가 희귀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곳에는 신비한 측백나무가 숲을 이뤄 장관을 선사한다. 절벽을 따라 웅장하게 펼쳐진 측백나무 숲은 그 푸른 잎이 신비로움을 한층 더 돋운다. 측백나무뿐만 아니라 소나무, 느티나무, 말채나무 등도 함께 어우러져 있다. 주변의 숲은 그리 울창하지 않아 더욱 도드라지는데, 이것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일제강점기, 일제는 팔공산 주변 숲의 나무를 함부로 베어 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곳의 측백나무는 절벽의 바위틈에서 자라나 접근하기에 힘들었기에 베어지지 않고 그대로 유지될 수 있었다. 아픈 역사를 모두 보고 살아온 우리 민족과 닮은 숲이 바로 도동 측백나무 숲이 아닐까? 이렇게 역사적인 사건의 목격자인 측백나무들은 본래 달성에 속해있어 ‘달성의 측백수림’이라 불리었었다. 하지만 이 지역이 대구 동구에 속하게 되면서, 이곳의 이름은 ‘도동 측백나무 숲’이 되었다. 중국에서만 자라는 나무로 여겨졌던 측백나무가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군락을 이룬 것은, 식물 분포학 상 학술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 한다. 그리하여 이곳은 우리나라의 첫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이다.

 

고고한 측백림, 찬사의 대상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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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올레길로 선정된 도동 측백나무숲. 올레길을 알리는 표지판이 앙증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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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에서 꾸준히 뿌리를 내리는 측백나무는 그 의기와 사계절 푸른 잎이 선비의 표상이라고 불린다.

실상 이 도동 측백나무 숲은 수목들이 번성하기 좋은 환경은 아니다. 천 길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언덕에 측백림이 자생하고 있으니 바위 사이로 뿌리를 내리느라 나이는 많이 먹었어도 그 둘레는 아직 어린나무처럼 가느다란 경우가 많다. 수령이 수백년이 넘었어도 그 줄기의 지름이 10cm에 불과하다니 그야말로 고난이라는 말로밖에 표현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측백림은 오래전부터 선비의 표상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대학자 서거정이 뽑은 대구의 아름다운 경치 10중에도 북벽향림이라 하였던 것이 그 예다. 이전에는 절벽 앞을 흐르는 불로천이 훨씬 풍성했던지라 유람지 내지 쉼터로도 이름을 날렸다고 한다.

침엽수림으로 이루어진 숲이 적은 것도 아닌데 왜 이전부터 도동 측백수림이 명승지로 자리 잡았을까? 그 이유는 고전에서 언급되는 측백나무의 특성과도 맞닿아 있다. 저 멀리 주나라 시기, 왕의 무덤에는 소나무, 왕족들의 묘지에 측백나무를 둘러 심도록 한 것을 비롯해 별달리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우뚝 서 있는 모습이 선비의 기상과도 닮았다고 해 더욱 고임받은 것을 볼 수 있다. 

지금은 측백나무를 보며 선비의 기상을 떠올리기 쉽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 옛날의 이미지를 조곤조곤한 이미지로 꿰고 싶은 사람이라면 도동 측백수림 앞에 있는 문화관광해설사의 집을 찾길 추천한다. 측백수림이 대구 올레길로 지정이 되면서 이 곳을 들러가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난 상태. 이왕이면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고고한 측백수림의 자태를 눈에 아로새기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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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천연기념물 1호를 보고 싶다면, 도동 측백나무 숲으로! 서거정도 격찬했던 선비의 기상을 만나러 간다.

트래블투데이 편집국

발행2015년 08월 26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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