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주말 ‘2017년 외래관광객 실태조사(한국관광공사)’의 서울방문 외래관광객 국가별 여행실태를 종합 분석한 「미래 도시관광 트렌드 전망 및 서울시 도시관광 포지셔닝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경희대학교와 함께 진행했고 전체표본(방한관광객13,841명 대상) 중 서울방문 외래 관광객(9,942명)의 국적별 여행실태를 분석한 것이다.
중국·일본 재방문↑, 구·미주 첫 방문 비율↑
여행정보 입수 경로는 ‘인터넷’
서울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의 방한횟수의 경우 중국과 일본은 재방문 비율이 높았고, 구·미주, 기타 아시아는 첫 방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구‧미주 및 기타아시아는 “첫 방문”이 현저하게 높게 나타났으며, 중국은 “첫 방문”과 “4회 이상” 방문이 유사한 수치로 높게 나타난 반면, 일본은 “4회 이상” 방문하는 관광객이 특히 높은 비율(51.1퍼센트)을 차지하였다.
여행정보는 주로 ‘인터넷’을 통해 얻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중국관광객의 경우에는 ‘친구/친지/동료(64.7퍼센트)’에게서 정보를 얻는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중국인 개별관광객(싼커)이 증가하면서 가족 또는 친구의 정보를 공유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을 여행하기로 결정한 시점은 중국과 일본, 기타 아시아 지역은 ‘1개월 전’으로 응답한 비율이 현저히 높았다. 유럽은 ‘3~4개월 전’, 미주는 ‘5~9개월 전’이 높게 나타났다. 국가별 마케팅 시점 등을 차별화하여 수립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여행동반자를 살펴보면 중국(40.9퍼센트)과 유럽지역(49.8퍼센트) 관광객의 ‘나홀로 여행’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일본은 ‘2인 동반’여행이 많았고 기타 아시아는 ‘3명 이상’ 관광객이 많았다.
체류기간의 경우 일본이 3일로 가장 짧으며, 중국과 기타아시아는 5일, 구‧미주는 11~20일로 가장 길다.
만족도 1위 관광 활동, 아시아 ‘쇼핑’, 구·미주 ‘고궁·유적지 방문
서울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이 ‘한국을 여행지로 선택할 때 고려한 요인’과 ‘서울에서 만족한 관광활동’, ‘서울의 주요 방문장소’를 분석한 결과 중국과 일본, 기타아시아 지역 관광객의 경우, 쇼핑‧자연풍경‧음식탐방‧한류체험‧문화체험 등의 항목 중에서 “한국을 선택한 주요 고려요인”은 ‘쇼핑’이었으며, 만족도가 가장 높은 항목도 ‘쇼핑(42.8퍼센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주와 유럽지역의 관광객은 ‘역사/문화유적’ 요소를 고려해 한국을 여행지로 선택하였고 고궁이나 역사문화 유적지를 방문한 것에 가장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서울 방문 관광객들이 가장 만족했던 방문 장소 역시 중국과 일본,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는 ‘명동’, 구‧미주 지역은 ‘고궁’으로 차이가 있었다.
주요 쇼핑품목은 중국관광객은 향수‧화장품을, 일본과 구‧미주‧기타아시아 관광객은 의류를 많이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쇼핑장소 또한 국적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중국관광객은 시내면세점(37.9퍼센트), 일본관광객은 명동(28.1퍼센트), 미주지역 관광객은 백화점(19.9퍼센트), 기타 아시아와 유럽지역은 공항면세점(23.7퍼센트, 24.0퍼센트)을 주로 이용했다.
서울여행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구‧미주 관광객이었으며,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도 구‧미주지역의 관광객이었다.
여행 중 숙박, 음식, 쇼핑, 치안 등 세부영역별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치안’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중국과 기타 아시아, 미주 지역 관광객들이 여러 항목 중에서도 ‘치안’에 대해 가장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관광의 만족도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 향상으로 이어졌다. 서울 여행 전·후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좋다, 매우좋다 응답률)가 특히 미주지역(78퍼센트->97.3퍼센트)과 구주지역(77.7퍼센트->96.8퍼센트)에서 각각 19.3퍼센트포인트와 19.1퍼센트포인트로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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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찾아 준 외국인 관광객들의 여러 여행 행태에서 나타나는 차이점들이 흥미롭군요. 외국인 관광객들이 좋은 기억을 가지고 돌아가 다시 방문하고픈 서울이 되길 바랍니다.
글 트래블투데이 박주리 취재기자
발행2019년 01월 3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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