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아래 바다를 담그다

2017년 6월 개장한 삼척해상케이블카는 삼척시 근덕면 넓은 부지에 32명이 탑승 가능한 케이블카 두 대, ‘Sunshine호’과 ‘Sunrise호’를 운영하고 있다. 동해안에서 아름답기로 소문난 용화-장호해변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케이블카이다. 케이블카에 오르면 에메랄드 빛 바다,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지는데 창을 통해서 보는 탁 트인 동해는 수평선과 맞닿아 있어서 그 끝을 보면 어디가 바다인지 어디가하늘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다. 케이블카에서 보는 광경은 날씨에 따라 제각각이어서때에 따른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용화역에서부터 장호역까지 운행하는 삼척해상케이블카는 용모양의 역사 2개가 서로 마주보고 있는 형태로 Sunshine호와 Sunrise호가 길이 874m를 바다 위를 가로지르며 운행된다. 용화, 장호 두 곳 모두 해안가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있어 하늘에서 보던 바다를 눈 앞에서 가까이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용화역과 장호역에는 스카이라운지부터 카페, 야외전망대, 식당, 농특산물판매장 등의 시설이 마련되어있다. 계절에 따라 운행시간이 다르며 운행정보는 케이블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탑승장의 현재 대기번호는 몇 번인지 까지 확인이 가능하여 이용에 편리함을 더해준다. 성인 기준 왕복10,000원으로 천혜의 자연절경과 청정해변을 감상할 수 있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생태도시

삼척해상케이블카는 강원남부권 최대 해양관광벨트화 지역으로 주변 관광지와 어우러진 최고의 낭만 여행지라고 불리며 해양 명품관광 1번지로 각광받고 있다. 해양관광벨트화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의 문화레저 공간으로 활용되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변화를 통한내실있는 관광 시설을 운영하고, 더 나아가 지속 가능한 관광 시설 만들기를 위해 힘쓰고 있다.

케이블카 바닥은 투명한 유리로 되어있어 자연을 더 가까이 즐길 수 있다. 미세먼지를 벗어나 맑은 바다와 하늘, 청정자연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용화역은 레일바이크 탑승장, 장호역에는 어촌체험마을을 바로 옆에 두고 있어 함께 만끽할 수 있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전망대를 이용해 바다를 다시 한 번 감상하거나 산책로와 데크로드를 따라 걸으며 에메랄드 바다와 한걸음 더 가까워 질 수 있다. 평화로운 동네와 철썩이는 파도, 둥둥 떠다니는 배, 정 넘치는 사람들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자연이 만들어 내는 풍경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가슴 깊은 곳까지 깨끗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