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관광 비전, 트래블아이 어워즈 수상지역 기관장 인터뷰 - 경북 고령 곽용환 군수,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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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관광 비전, 트래블아이 어워즈 수상지역 기관장 인터뷰 - 경북 고령 곽용환 군수


트래블투데이에서는 2019년 신년 특집 기획으로 '2018 제4회 트래블아이 어워즈'에서 수상한 각 지차체의 기관장 인터뷰를 통해 수상 소감 및 관광 비전에 대해 알아보았다. 과연 우리 지역 기관장이 직접 전하는 지역 관광의 매력은 무엇일까? 민선 7기 수상 지역 관광 비전과 앞으로의 관광 발전 계획은 어떠할까? 이러한 궁금증을 갖은 트래블피플이라면 이번 인터뷰에 귀기울여보자. 이번 편은 관광콘텐츠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경상북도 고령군 곽용환 군수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우리 지역 관광 소개(자랑)을 간단히 해 주세요.

곽용환 경상북도 고령군수 (우측에서 세 번째)

특화된 역사·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중심지

고령군은 1963년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이 사적 79호로 지정된 이후 ‘대가야’ 역사·문화콘텐츠를 선택 및 집중하여 지역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있습니다. 고령군의 관광자원은 역사관광, 문화관광, 농촌관광, 생태관광, 스포츠관광으로 대별되며, 대가야의 역사문화와 농촌관광은 이미 많이 알려져 관광객들이 즐겨 찾고 있는 체험콘텐츠입니다. 그중에서 특히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은 704기의 가야지역 최대 규모의 고분군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그 당시의 내세관, 순장문화 등 역사적 스토리와 국내 최고의 자연친화적 이색경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의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되었으며, 2015년 등재 우선추진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2021년 세계유산 등재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고령은 6가야의 중심지이자 대가야의 도읍지로서 현재까지도 대가야시대의 많은 유물과 유적이 보존되어 있어, 신비스럽고 매력적인 역사문화도시입니다. 이렇게 특화된 역사·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중심지로서의 역할수행으로 타 지역과는 차별화된 역사체험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5년에는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 등의 문화유산 및 관광인프라와 연계한 숨겨진 대가야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대가야 문화체험도시’로서의 우수한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아 ‘2017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되었으며, 관광도시 육성계획수립과 더불어 2017 올해의 관광도시 12개 세부사업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이는 단기 행사형 사업이 아닌, 고령군의 지속가능한 관광도시 성장을 위한 마중물 사업이며, 고령군이 글로벌 역사문화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디딤돌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민선 7기, 우리 지역에서 관광산업의 중요성은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며, 임기내 관광객 유치 목표는 어떻게 잡고 있는지요?

대가야생활촌 개장으로 인한 고령의 랜드마크 생성

고령군은 지리적으로 산서권(대가야읍, 덕곡면, 운수면, 쌍림면)과 산동권(성산면, 다산면, 개진면, 우곡면)으로 구분되고 있으며, 산동권의 신(新)성장산업, 산서권의 역사·문화 관광산업을 양대 발전 산업 축으로 군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관광산업은 고령군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분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민선 7기 임기내 관광객 유치목표는 500만 명으로 세우고 있으며, 최근 정부의 가야사복원이 국정과제로 선정되고 고령군이 국내·외 관광마케팅 활성화추진을 통하여 일본 및 외국인 관광객의 고령방문이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으로 대외 홍보 및 버스투어사업을 통해서 2017년에는 120만 명이 고령을 방문했고, 사업개시와 함께 추진한 전략적인 관광객 수용태세 개선사업으로 2017 한국관광의별 최우수 친절지자체로 선정되었습니다. 아울러 2019년 대가야체험축제의 개막과 더불어 대가야생활촌이 개장되면 고령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형성되어 관광객 방문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2021년 지산동 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경우 국내·외 관광객의 고령방문은 훨씬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특히, 2019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정책이 있다면?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추진
국내 최초 민간주도의 지역관광협의체 구성
문화체험을 누릴 수 있는 지역관광프로그램 운영

고령군의 관광활성화를 위해 진행 중인 정책은 크게 세 가지 입니다.

첫째, 문화정책분야에서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추진으로 이는 공약사업이기도 합니다. 2011년부터 등재목표를 두고 있는 2021년까지 11년간의 사업으로 2013년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에 이어 2015년 세계유산 우선등재 추진대상으로 선정되었고, 2016년 고령군 세계유산 등재 및 보존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였습니다. 2018년에는 문화재청, 경북·경남·전북도, 김해·남원시, 고령·함안·합천·창녕·고성군이 세계유산 등재 공동 추진을 위하여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202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지산동 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경우 고령은 대가야의 도읍지로서 그 역사적 의의와 보편적 가치가 널리 알려져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정부의 가야사 연구·복원사업의 추진을 통한 국정과제화를 통한 영·호남의 통합과 공존에도 크게 기여하고, 문화재 정비를 통한 지역발전과 관광활성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현재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의 국정과제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5개 광역시도 25개 시군에 이르는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 협의회 의장군으로서 특별법 제정,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등 영호남 화합과 통합을 위한 사업도 추진 중입니다.

둘째, 관광진흥정책으로 고령군관광협의회 운영지원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2017년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을 실행하면서 문화체육관광부의 권고에 따라 2015. 8. 19. 관광진흥법 개정에 의한 국내 최초의 민간주도의 지역관광협의체를 구성한 것입니다. 고령군에서 일정기간 관주도로 추진하다가 어느 시점에서는 민간주도형 관광협의체로 전환시켜갈 계획입니다. 지역 관광사업에 연계된 고령군 및 민간기관, 지역주민이 회원으로 가입하여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마케팅, 관광지 경영 등을 추진함으로써 민간 주도형 관광산업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고자 합니다. 고령군이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관광협의회 운영 지원사업은 제1차(2017.12.18.)·제2차(2018.7.11.)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표한 한국형 DMO(Destination Marketing Organization)도입 및 육성추진과도 직결되는 정책입니다.

셋째, 관광마케팅 차원에서 추진한 버스투어 사업입니다. 이는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등 전국 대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하여 고령군이 안고 있는 취약점인 접근성 문제 즉, 교통편의를 제공함으로써 관광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고령의 역사·문화·관광자원을 홍보함으로써 관광객 유치 증대와 지역민의 소득증대향상에 도모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가야전통시장과 연계하고 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의 다양한 문화체험을 소비하는 형태의 지역관광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9년도에 계획 중인 관광마케팅정책으로는 한국관광공사, 경북관광공사와 협업하여 가야금 제작체험 프로그램을 국내·외로 홍보할 계획입니다. 이는 악성 우륵과 가야금의 고장 고령군의 고유한 문화체험 콘텐츠로서 국내·외 관광박람회와 관광설명회에 참가하여 적극 홍보함으로써 체험프로그램의 상품성을 강화해나갈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지역축제 및 관광상품 참가자, 관광지를 방문하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관광매력도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광데이터 정보 연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축적된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관광정책 개발과 관광마케팅 전략을 수립해나갈 계획입니다.

 

■ 정책은 실행이 중요한데, 이를 위한 복안은 대략적으로 어떤 것인지요?

관광관련 조례 정비 및 부서간 협의체 운영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하여 정책추진은 우선 관광관련 조례를 정비하고 ‘고령군 관광진흥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해서 추진근거를 마련하여 연도별 단계적으로 실행해나갈 계획입니다. 민간이 참여하는 형태의 관광사업 추진은 고령군관광협의회를 통하여 관주도에서 민간주도의 관광진흥체계로 전환해나가고자 합니다. 관광협의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고령군 소유의 관광시설물 관리 및 위탁사업, 보조사업, 회비, 관광기념품점 운영 등과 같은 자체 수익사업을 발굴·운영하는 것으로 사업방향을 설정해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대가야를 비롯한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하고 정책실행을 위한 방안으로 부서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는 관광분야 관련사업 공유 및 관광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 회의, 워크숍, 선진지 벤치마킹 등의 내용으로 조직개편 후 국장을 단장으로 한 관광관련 전부서의 협업체제로 운영하여 고령관광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안입니다.

 

■ 우리 지역 관광활성화와 관광발전을 위해 타 지자체와 차별화 전략으로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 1

  • 2

  • 3

1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

2

대가야 생활촌

3

개실마을

관광협의회 설립 및 민간 전문인력 영입

지역관광을 활성화시키고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고령군이 보유하고 있는 관광자원을 특성화 및 차별화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한데 관광객 입장에서 보고 체험하는 관광콘텐츠가 정적인 요소가 많은 편입니다. 연간 20여만 명이 방문하는 대가야박물관을 비롯하여, 우륵박물관, 왕릉전시관 등은 전시시설로서 직접적인 체험요소가 적은 관계로 20~30대 젊은 층이 고령으로 올 수 있도록 동적인 체험요소를 확충해 나가야 하는 부분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산동 고분군은 평지가 아니라 언덕 또는 산등성이에 위치하고 있어 어린이·노약자·장애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한계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고령군의 역사문화 및 농촌관광자원을 VR이나 AR로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내에 VR체험존을 조성하였고, 2019년에 개장을 앞두고 있는 대가야생활촌에도 VR 또는 AR체험 콘텐츠를 개발하여 독특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고령군은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마케팅활성화를 위하여 2015년에 관광마케팅계를 신설하였고 공채를 통한 외부 전문가를 채용하여 관광마케팅을 전략적으로 접근 및 추진함으로써 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또한 타 지자체와는 다르게 선도적으로 관광협의회를 설립하고 민간 전문인력을 영입함으로 관광정책추진의 차별화는 이미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어 타 지자체에서도 많이 벤치마킹하러 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 앞으로 관광경쟁력에서 가장 중요한 성공 포인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관광산업의 중요성 인식
관광매력물과 관광안내체계 구축

지역관광경쟁력에서 있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관광은 지역의 관광관련 산업을 발전시키고, 고용창출에 따른 지역민의 소득증대, 대외적으로는 긍정적 이미지 형성으로 인한 지역민의 자부심과 지역이 갖고 있는 전통문화의 재발견과 재해석을 통해 유휴자원을 재활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관광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타 산업에 비하여 노동집약적인 산업이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 등에 있어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큽니다. 관광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의 단계에서 넘어가 관광산업의 육성을 위한 계획수립과 정책 그리고 정책을 추진해나갈 전문조직과 인력(공무원)이 필요하며 관광수요자 입장에서 필요한 관광매력물(관광지, 문화유산, 축제 등)과 관광안내체계(문화관광해설사, 관광안내책자, 스마트관광정보, 숙박인프라 등)를 기본적으로 구축해나가야 합니다. 이를 통한 관광수요촉진이나 성과 및 성장은 차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우리 지역의 관광을 알리고자 전 국민에게 한 말씀 전해 주세요.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래를 보여주는 핵심 관광지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2019년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황금돼지띠를 맞아 지난해 보다 경제적으로 윤택하고 계획하는 일을 모두 이루시어 웃음이 가득한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고령군은 경북 23개 시·군중 울릉군 다음으로 작은 지자체입니다. 하지만 1600년 전에는 대가야의 도읍지로서 가야연맹의 맹주였습니다. 이제 숨겨진 가야역사와 문화가 세상에 널리 알려지면서 고령군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가야사 연구·조사 및 복원사업 추진으로 대가야의 중심 고령은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가야지역 최대 규모인 704기의 지산동 고분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 추진대상으로 선정되어 2021년 등재가 되면 세계적인 관광지로 변모할 것입니다. 또한 악성 우륵의 고장으로 국악기 가야금을 소재로 한 연주·제작·공연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는 세계인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신비스러운 역사·문화콘텐츠는 대가야체험축제로 녹여내고 있어 대한민국 우수축제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고령에는 대규모 공연장을 갖추고 있는 대가야문화누리, 선사시대의 암각화, 농촌체험휴양마을, 골프장 등 다양한 관광연계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고령군은 520년간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토대로 그동안 소외되었던 가야문화를 국민 여러분께 알려 공감대를 형성하고 영호남이 화합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입니다. 금년 제15회를 맞이하는 2019년 대가야체험축제의 개막과 함께 개장하는 대가야생활촌은 573억원을 투입하여 가야국역사루트 재현사업으로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래를 보여주는 핵심 관광지로서 여러분을 맞이할 것입니다. 다양한 체험과 이색적인 문화로 관광객 여러분을 따뜻하게 맞이하겠습니다. 글로벌 관광도시로 향하여 정진하고 있는 높고 신령한 고령으로 오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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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고령의 2019 관광비전을 응원합니다. 트래블아이는 트래블피플과 함께 2018 제4회 트래블아이 어워즈 수상지역에 대한 꾸준한 관심으로 2019년에도 "대한민국 들썩들썩"을 힘차게 외치며 국내 관광 발전의 미래를 개척해 나아가겠습니다.

트래블투데이 발행인 이호열

발행2019년 01월 0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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