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에 대한 환상, 낭만의 섬 남이섬,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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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에 대한 환상, 낭만의 섬 남이섬


남이섬은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에 있는 면적 약 14만 평 정도의 섬이다. 원래는 섬이 아니었지만, 1944년 청평댐이 건설되면서 북한강 남이섬 주변 구간의 수위가 상승하면서 강 중의 섬이 되었다. 남이섬의 지명은 조선 초기 한시 북벌가(北伐歌)로 유명한 남이(南怡) 장군의 묘가 있다고 전해지면서 자연스럽게 현재의 지명으로 불려지게 되었다. 연간 수백만 명의 인파가 찾고, 그중 120여 개국의 외국인에게도 알려진 남이섬, 과연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국제관광지로 HOT한 남이섬은 어떤 매력을 지니고 있을까.

                    
                

신비의 나라, 나미나라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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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편을 이용한 남이섬 입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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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지 짚와이어 타워와 체험 모습

남이섬으로 들어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대다수 관광객은 선편을 이용하지만, 일부 관광객은 남이섬 주변 경관을 감상하며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집와이어를 이용해 입도한다. 이 시설을 이용하면 하네스와 트롤리가 결합한 장비를 타고 지상 80m 높이의 타워형 구조물에서 출발해 길이 940m의 케이블따라 90여 초간 하늘을 나는 상쾌함과 스릴을 즐기며 시원한 북한강 전경과 아름다운 남이섬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집와이어는 1일 600여 명까지만 탑승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려면 사전에 예약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나무의 섬, 남이섬의 매력

남이섬 숲의 단풍

200여 종, 3만 그루의 나무가 자라고 있는 남이섬에서는 섬 곳곳에서 쉽게 숲을 만날 수 있다. 이러한 숲으로 인해 남이섬의 색깔은 계절마다 다채로운 색감으로 변모하는데, 봄이면 연초록의 이파리가 묵은 겨울 때를 벗어내 고개를 내밀고, 여름이면 짙푸른 녹음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준다, 가을이면 단풍이 들면서 저마다의 옷으로 형형색색 분주히 치장을 하고, 겨울이면 온 잎을 떨구어내 백색의 설경을 만들어낸다. 여기에다 온갖 화초와 청설모, 토끼, 타조, 잉어와 이름 모를 수많은 조류가 남이섬에 모여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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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연가 포토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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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하늘자전거

남이섬에 밤이 찾아오면 빛이 없는 섬 곳곳과 주변에서는 언제든 하늘에서 보석처럼 빛나는 별이 쏟아지고, 새벽이면 섬 주변 물가에 피어나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물안개가 걷히고 나면, 낮에는 따사로운 햇살이 단풍의 광채를 더한다. 강변가요제 개최 장소나 영화 촬영지, 유원지로 유명했던 남이섬이 국민 관광지로서 현재에 이르게 된 계기는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주목받게 되면서부터이다.

겨울연가 포토존이 놓인 메타세콰이어길에는 드라마의 유명세따라 남이섬에 닿는 걸음따라 모인 방문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외에도 남이섬에는 1시간씩 줄을 서서 사 먹는 호떡집, 학창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그때 그 시절의 도시락, 선착장 물가에서 카메라 세례를 받는 인어공주 등 섬 곳곳을 구성하고 있는 수많은 스토리가 방문객으로 하여금 남이섬의 매력을 여실히 느끼게 한다.

 

재활용을 예술로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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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급수탑을 활용한 폭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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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병 공예로 만든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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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목을 재활용한 세계 주요도시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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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목으로 만든 도보다리

과거 남이섬에는 버려진 쓰레기가 많아 소주병부터 폐목, 폐건물 등 고물이 넘쳐났었다고 한다. 현재는 이러한 고물을 예술품으로 제작, 재활용하고 있다.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소주병을 납작하게 눌러 타일이나 냅킨꽂이, 담장의 재료나 조명기구로 활용하고 있고, 일부는 관광상품으로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쓸모없어진 급수탑을 철거하지 않고 폭포로 활용하거나 고사목을 뒤집어 세워 이정표를 만드는 등 재활용의 효과는 친환경을 넘어 예술 또는 남이섬 구석구석의 소품으로 실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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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을 때마다 새로운 감성과 에너지를 선물해주는 육지 속 또 다른 섬 남이섬. 남이섬을 방문한다면 추억으로 남을 남이섬 속 다양한 신비를 꼭 체험해보시기 바랍니다. ^^

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한병호

발행2018년 12월 14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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