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앞에 위치한 섬 임에도 가보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굴렀던 이들이 있다. 가까운 거리이지만 반드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했으며, 날씨가 허락하지 않는 날에는 갈 엄두도 내지 못했던 섬. 연화도와 우도가 해상 보도교를 통해 비로소 하나의 섬으로 이어졌다.
하나의 섬으로 이어진 연화도와 우도
지난 6월 연화도와 우도를 잇는 해상 보도교가 개통되었다. 2년 7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건설된 이 보도교는 총 연장 309m의 길이로, 섬과 섬을 잇는 보도교 중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연화도에서 연꽃 봉우리 모양의 교각이 지탱하고 있는 230m의 현수교를 건너 반하도의 숲속 데크길을 지나가면 우도로 연결되는 79m의 트러스교가 나타난다. 이 다리를 마지막으로 건너면 연화도 옆에 위치한 작은 섬 우도로 연결된다. 따라서 연화도와 반하도, 우도까지 섬 3개를 잇는 연도교가 바로 통영 해상보도교이다.
눈앞에 서로를 두고도 가보지 못하는 안타까움 속에 살던 연화도와 우도는 해상 보도교를 통해 언제든지 갈 수 있는 섬으로 변모했다. 이 보도교는 이곳 주민들의 편의뿐 아니라 연화도와 우도를 찾고 있는 한 해 약 20만 명의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여 관광산업 개발을 통한 지역주민 소득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바다에 핀 연꽃, 연화도
연화도는 섬 모양이 ‘바다의 핀 연꽃’과 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이곳 연화도는 수국이 아름다운 섬으로 꼽히는데 그 명성답게 연화사를 가는 길부터 수국 길이 시작된다. 이 수국 길은 연화마을에서 약 5년 전부터 수국과 동백나무를 한 그루씩 심어 조성했다. 연화도의 푸른 바다와 수국은 그들만의 운치를 형성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연화도는 통영시의 43개 유인도 중에서 가장 먼저 사람이 살았다고 전해 내려오는 섬이다. 우도와 연화도 사이에 배가 안전하게 정박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다가 식수 또한 풍부하여 사람의 접근성이 높았기 때문.
현재 이곳 연화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대부분 산행객들과 연화사를 찾는 불교도들이다. 연화봉 아래에 위치한 연화사는 연화대사와 사명대사의 수도성지로 알려져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신비의 동백섬, 우도
우도는 ‘태고의 신비를 품은 섬’으로 천혜의 자연자원과 천연기념물 344호인 생달나무와 후박나무를 비롯해 원시 자연림 상태가 잘 보존되어 있다. 이에 우도는 행정안전부의 “찾아가고 싶은 섬”가꾸기 대상 사업지로 선정되어 다양한 관광 기반 시설 확충을 계획 중이다. 또한 최근 관광명소로 급부상한 연화도와의 관광 패키지 상품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우도의 지명은 섬 생김새가 마치 누워있는 소와 비슷하다 하여 우도라고 불렀으며 소섬, 소도라고도 한다. 우도는 작은 규모의 섬이어서 차량이 다닐 수 없다. 덕분에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이점을 누릴 수 있기도 하다. 우도에 있는 두 개의 마을을 합쳐도 16가구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의 섬의 분위기는 한산하다.
우도의 이름은 본래 ‘나비섬’에서 독버섯이 많이 자생하고 있다고 하여 ‘벗섬’이라 불렀으나 일제강점기에 한자식으로 잘못 기재되어 우도가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글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8년 08월 12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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