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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호에 담긴 서사적인 이야기, 합천댐 물문화관


모든 댐에는 서정적인 풍광이 있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서사적인 이야기가 있다. 합천댐도 그러하다. 합천댐으로 생긴 합천호에서는 낚시를 붕어와 빙어 같은 특산 먹거리를 쉽게 잡을 수 있고, 수상스키와 같은 수상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지만, 눈에 보이는 풍광 이외에 더욱 특별한 이야기가 있는 곳, 합천댐 물문화관을 찾아가 보자.

                    
                

합천호에 얽힌 다양한 문화와 환경이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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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댐 물문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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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댐준공기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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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호 수상스키

합천댐은 1988년에 지어진 다목적 댐으로, 합천호는 주변 명산 그림자를 한 폭에 담는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그러나 그 뿐만이 아니다. 합천호에 얽힌 다양한 문화와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최근에 내부 시설을 개장한 ‘합천댐 물문화관’이다. 합천댐 물문화관은 여느 물문화관 달리 지루하지 않다. 사람들, 주변 동물들, 수력 발전, 태양광 에너지 등 다양한 이야기거리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직접 몸으로 학습하는 합천댐 투어 체험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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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생산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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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댐 투어 체험 가이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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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댐 투어 체험 가이드 (2)

합천댐 물문화관은 불빛을 내면서 움직이는 전력 생산 모형으로 시작한다. 불빛을 내면서 움직이는 모형은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의 관심을 끌기에도 제격이다. 이러한 호기심은 '합천댐 투어 체험 가이드'에서 폭증된다. 내부가 반원으로 움푹 들어가게 되어 있는 체험방 내부에 있는 정해진 라인에 서서 오른손을 높이 들고 있으면 3초 후 체험이 시작된다. 이후에 오른손을 쥐었다 폈다 피면서 전면 스크린 상에서 마우스 이동할 수도 있고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다목적댐의 기능과 수력 발전에 대해서 자연스레 체득하게 된다.

'합천댐 투어 체험 가이드' 에서 다른 사람이 이미 체험을 하고 있다면, 굳이 줄 서서 기다릴 필요는 없다. 물문화관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합천댐 주변의 동물들에 대해서 알려주는 체험 가이드가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안쪽에 마련된 전시물을 보는 것도 체험 가이드 이용을 기다리는 시간을 의미있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다.

 

합천호 물문화관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소원자판기와 전망망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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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문화관 2층 찾아가는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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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자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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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댐 전망망원경

물문화관 2층에 있는 찾아가는 미술관으로 미술품이 전시된 홀 가운데에는 '소원'을 구입할 수 있는 무료 자판기가 있다. 비록, 소원을 프린트 하는 것이지만, 잠시나마 소원을 빌어보는 기분은 새롭다. 더 안쪽으로 가면 대형유리창 밖으로 합천호의 풍광을 제대로 즐길 수 있게 해두었다. 호기심이 넘치는 사람은 한쪽에 마련된 망원경으로 합천호 건너편 풍경을 확대해보기도 한다. 날이 좋을 때는 물문화관의 3층 옥상에서 올라 해발 1109미터 황매산 자락이 비치는 합천호를 볼 수 있다. 그 안을 질주하는 수상스키를 보고 있노라면 보는 사람마저 시원해지는 기분을 들게 한다.

 

합천호 물문화관만의 특별함, 수상 태양광 발전 설비와 수변 풍광이 자전거 여행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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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호와 황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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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태양광 발전 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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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호회양관광단지에서 바라본 합천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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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호 댐정상부 - 합천호 일주 라이딩의 마무리

합천호 한가운데는 여느 댐과는 다른 구조물이 설치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다소 의아함을 자아낸다.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는 수상 태양광 발전 설비라고 한다. 지금은 500 킬로와트 실증설비이지만, 가깝고 먼 미래에 40만 킬로와트까지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합천댐이 건설되면서 생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수변 풍광의 자전거 여행코스이다. 합천호를 둘러싸는 1089 지방도와 59번 국도, 1034 지방도를 연결하는 52킬로미터는 하루거리 자전거 라이딩 코스로 제법 인기가 높다. 이 코스를 반시계방향으로 돌게 되면, 라이딩 내내 합천호를 오른쪽으로 끼고 내려 보게 되는데, 이른바 ‘황제 라이딩’ 코스라 할 수 있다.  자전거 라이더들에게 흔히 '낙타등' 이라고 불리는 오르막 내리막이 연속된 도로는, 라이딩 내내 박진감을 준다. 더욱이 주차와 자전거 채비가 편리한 합천댐 물문화관은 합천호 일주 라이딩 코스로 매우 환영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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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호로 인해 생긴 문화적이고 환경적인 변화가 생각보다 다양하네요. 이제 합천호에 가게 되면, 합천호 물문화관을 통해 눈에 보이는 풍광 이외에도 다양한 체험거리, 즐길거리, 이야기거리에도 관심있게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강태운

발행2018년 07월 17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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