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형 시티투어버스

익산 순환형 시티투어버스(이하 시티투어버스)는 익산역에서 출발해 익산의 대표 관광지인 미륵사지, 왕궁리유적, 보석박물관, 익산쌍릉을 거쳐 다시 익산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운행하고 있다. 2017년 8월부터 12월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10시부터 16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일 7회 운행하며, 당일치기 코스로 익산을 여행 온 여행객이나 자유여행객 모두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또한 ‘천만송이국화축제’와 ‘보석대축제’ 기간 중에는 시티투어버스가 해당 축제장을 경유하기 때문에 축제에 참여하기도 좀 더 편리하다. 시티투어버스 탑승장은 익산역을 벗어나면 역 우측에 바로 있어 이용자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다.

 

코스1 : 미륵사지

시티투어버스가 처음 도착한 장소는 미륵사지이다.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할 때는 각 관광지에 도착한 시각에서 1시간 후 도착한 버스에 탑승해 다음 관광지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10시 30분에 미륵사지에 도착했다면 11시 30분에 다음 코스로 출발하는 버스를 타면 된다. 

미륵사지는 배정된 1시간 동안 둘러보기에 너무 과하지도 적지도 않은 곳이었다. 미륵사지 입구에는 관광안내소가 위치하고 있는데,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해 이곳에 도착한 시각이 10:30, 13:30, 15:30의 정기 해설 이용시간과 맞물려 편리하게 관광지 해설을 들을 수 있었다. 미륵사지는 백제 30대 무왕이 세운 동양 최대 국가 사찰의 터이다. 입장료는 없으며 관람 시각은 10시부터 18시까지다.
 

현재 미륵사지 석탑은 복원 중에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미륵사지 석탑은 백제의 각종 문화 수준이 최고의 경지에 이르렀을 때 건립된 것으로, 또한 신라 진평왕이 백공을 보내 도왔다는 삼국유사 기록처럼 당시 삼국의 기술이 집결되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는 석탑의 보수정비 현장을 공개하고, 발굴 과정과 착수에 관한 내용도 함께 설명하고 있다. 보수 정비 현장은 1층부터 3층까지 계단으로 이동하며 보수정비현장을 직접 관람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코스2 : 왕궁리 유적

시티투어버스가 두번째로 도착한 곳은 왕궁리유적으로 매시 45분에 정차한다. 미륵사지와 마찬가지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왕궁리유적은 크게 왕궁리유적후원과 왕궁리유적전시관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곳은 백제의 왕도설과 익산 천도설 등의 역사적 가설에 뒷받침이 되는 유적으로 유적 전시관에는 출토과정과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코스3 : 보석박물관

국내 유일의 보석박물관인 익산 보석박물관은 시티투어버스가 세번째로 도착하는 장소이다. 시티투어버스는 보석박물관 관광안내소 앞에서 매시 정각에 승하차할 수 있고, 시티투어버스 이용객은 관람료 없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익산 보석박물관에는 11만 8천여 점의 보석과 화석이 전시되어있는데, 이곳에 할당된 1시간이면 보석박물관과 주변 유원지를 여유 있게 둘러볼 수 있다.

 

코스4 : 쌍릉

시티투어 코스의 마지막인 쌍릉은 매시 15분에 승하차를 할 수 있다. 무왕과 그 왕비의 능으로 추정되는 익산쌍릉은 대표적인 굴식돌방형식의 무덤이다. 현재 쌍릉은 발굴 조사 작업이 진행 중으로 외부에서 전경만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의 여유가 없다면 쌍릉은 건너뛰어도 무방하다. 
 
익산 순환형 시티투어버스 이용요금은 성인 4,000원, 20인 이상 단체 3,000원, 초중고, 경로, 장애우, 군인 등은 2,000원이다. 1회 구입하면 1일 자유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노선 시간표를 참고한다면 좀 더 여유 있게 관광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