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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에서 바라보는 바다, 그리고 양들과 함께하는 양모리학교


보물섬 남해, 대한민국 남쪽에 무수히 많은 섬이 몰려있는 남해는 그냥 바다만 바라봐도 감탄이 절로 나오는 곳이다. 남해에 있는 많은 가볼만한 곳 중 양들이 모여 산다는 양모리학교에 다녀왔다. 양모리 학교는 남해대교를 건너 20분 정도 이동하면 나오는 남해 구두산 정상에 위치한 작은 목장이다. 양몰이개 보더콜리와 귀여운 양 그리고 토끼, 염소등 다양한 동물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체험형 동물농장이다.

                    
                

양모리학교의 탄생

양모리학교 올라가는 길

2013년 4월, 처음 문을 연 양모리학교는 대한민국 유일의 양치기 마태용 대표가 운영하는 목장으로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창조관광 창업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하며 세상에 소개되었다. 동물들이 행복한 목장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어, 강원도에서 봐왔던 양떼목장과는 다르게 동물들에게 먹이를 나눠주며 함께 뛰어놀 수 있는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양모리 학교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동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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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의 나무덩굴 아래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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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친구들에게 나눠줄 먹이 바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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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친구들에게 먹이를 줄 때의 주의사항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올라가면 입구가 나오고, 이곳에서 소정의 입장료를 지불하면 양과 동물들의 사료와 먹이를 받을 수 있다. 먹이가 든 바구니는 양들을 만나기 전 염소나 당나귀, 토끼에게 나눠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토끼나 염소에게 풀을 나눠주면서 아이들은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연인들에게는 동물과 함께하는 이색 데이트 장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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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당나귀 한 마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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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먹이 주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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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넘어 들어가면 몰려오는 양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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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에게 먹이 주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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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에게 먹이 주는 모습 

언덕 아래 쪽에 마련된 우리 안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고 나서 언덕을 따라 양들을 만나러 갔다. 계단을 넘어 목장 안으로 들어가면 양들이 먹이를 알아 보고 잽싸게 달려온다. 사람들을 전혀 무서워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사료를 먹기 위해 다가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양들은 이가 없기 때문에 사료를 손에 올려다 놓으면 날름날름 핧아먹는다. 어른 양들은 아이들보다 힘이 세다. 그렇다 보니 아이가 사료 바구니를 들고 있으면 양에게 금세 빼앗겨 버리고 주저앉아 버릴 수 있으니 조심하자.
 
 

구두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남해의 비경

양떼목장과 남해 바다 전경 

꽤 넓은 목장에 수십 마리의 양이 있다. 관광객들이 적지 않은 데도 불구하고 규모가 커서인지 그리 복잡하지 않다. 또한 대부분의 관광객이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다. 필자 또한 아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이곳을 방문하였다. 아이들에게는 양과 함께하는 추억을 선사하고, 어른들에게는 탁 트인 남해의 비경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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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를 맛있게 먹는 양의 모습 

양들에게 주는 먹이 바구니를 옆에 두고 벤치에 앉아서 쉬면 어디선가 엄마와 아기양들이 나타난다. 바다와 함께 양들이 함께 어우러진 풍경에 저절로 힐링이 되는 곳이 양모리 학교다. 또한 양모리학교 목장 뒤편으로는 편백나무 숲과 오솔길이 마련되어 있어 한여름에도 더위를 식혀주는 힐링 여행지이다.
 

먹이 주고 내려가는 길에는 양의 발자국이 선명하게 나 있다. 

사실 이곳을 알기 전에는 양떼목장은 강원도에만 있는 줄 알았다. 남쪽에서 양떼목장을 만날 수 있을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남해에서 만나는 양떼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남해 양모리학교로 떠나보자. 매우 활기차게 뛰어다니는 양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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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 한마디 트래블아이 한마디
양들과 뛰어 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여기가 한국이 맞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넘어지거나 양들이 옷에 발자국을 남길수 있으니 여벌옷을 챙기는 센스가 필요해요!

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송지애

발행2017년 05월 02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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