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정해져 있고, 가고 싶은 곳은 많다. 이런 고민을 안고 있는 트래블피플을 위해 각 지자체에서는 자신이 자랑하는 명소를 모아 야심 차게 내놓았으니, 바로 시티투어이다. 하루라는 시간과 가벼운 차림, 부푼 기대를 안고 버스에 오르기만 하면 된다. 천혜의 해안지형을 비롯해 알찬 재미까지 갖추고 있는 충남 태안군도 시티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태안시티투어에는 북부코스와 남부코스의 두 가지 코스가 있으며, 그 시작과 마무리 장소는 태안읍공영버스터미널로 동일하다.
북부코스 : 신두리사구, 천리포수목원, 만리포해변, 태안전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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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리사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사구이며,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지정 및 보호하고 있다. 빙하기부터 형성되어 강한 바람이 운반해온 모래가 해안가에 쌓이며 형성된 퇴적 지형으로, 지구에 흐른 시간과 자연의 웅장함에 새삼 반하게 될 것이다. 10월 무렵에는 대한민국사구축제의 배경이 된다. 천리포수목원은 태안반도의 천리포 해변 마을에 자리한,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수목원이다. 해방 직후 우리나라에 정착한 푸른 눈의 외국인 고(故) 민병갈 선생(본명 칼 페리스 밀러; Carl Ferris Miller)이 설립했다는 사실 또한 흥미롭다. 약 15,600여 종의 수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4월 무렵이면 목련이 만개하여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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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포해변은 태안군의 여러 해안지형 중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태안군의 해변 중 가장 처음 개장된 이곳은 대천, 변산반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서해안 3대 해변으로 불린다. 백사장과 함께 어우러져 있는 소나무 숲 또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절경이다. 태안전통시장에서는 태안군의 특산물을 한눈에 둘러보며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파는 먹거리들은 곧 태안군의 진수성찬으로 거듭난다. 시장 안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크고 작은 이벤트와 공연이 펼쳐져 즐길 거리 또한 풍성하다. 태안군이 지닌 활력은 물론 흥까지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남부코스 : 팜카밀레허브농원, 쥬라기박물관, 안면도수목원, 꽃지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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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카밀레허브농원은 사계절 내내 향기를 발하는 허브와 함께 힐링을 선사한다. 허브 100여 종과 야생화 500여 종, 습지식물 150여 종을 만나볼 수 있으며 각각 다른 테마를 가진 10개의 가든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들이 뽐내는 초록빛 매력에 시각과 후각 모두 사로잡힐 수 있으니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자. 쥬라기박물관에서는 공룡을 매개체로 한 자연사의 흔적들을 엿볼 수 있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진품 공룡은 물론 공룡화석, 광물, 원석, 희귀동물까지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 야외에는 소나무와 야생화를 심고 폭포 등을 조성하여 생태공원으로 꾸며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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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수목원은 안면도자연휴양림에 나란히 자리한 수목원이다. 안면도자연휴양림 전체 면적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안면도수목원. 아산정원, 상록수원을 포함해 다양한 주제원부터 소나무숲 사이로 이어진 탐방로까지, 그야말로 거대한 정원이라고 할 수 있다. 꽃지해수욕장은 그 이름부터 인상적인 해변이다. 해안에 많이 피는 붉은 해당화로 인해 ‘꽃지’로 불리게 된 이곳. 할미할아비바위에 걸린 일출과 일몰의 풍경은 가히 장관이다. 태안반도를 넘어 서해, 한반도를 대표하는 해안 명소의 위엄을 느껴보자.
태안시티투어를 떠나기 전에
버스를 타고 코스를 누비는 가운데,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까지 들을 수 있는 태안시티투어. 태안군의 관광 명소가 지닌 숨은 매력들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10명 이상의 인원이 모였을 경우 운행되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출발한다. 소요시간은 약 9시간 정도이지만, 운영상황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시티투어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인터넷과 전화로 사전 예약을 해야 하니 미리 일정을 살펴보도록 하자. 이용요금은 버스 탑승요금에 해당하며, 코스에 속하는 관광지 입장료와 체험비, 식비는 개인이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그 가운데 포함된 유료관광지는 시티투어 이용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태안군의 곳곳을 둘러볼 수 있는 태안시티투어! 그 코스 또한 기대감을 더욱 불러일으키네요. 오는 주말에는 태안시티투어의 일정을 즐겨보지 않으실래요?
글 트래블투데이 홍성규 취재기자
발행2018년 04월 18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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