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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품은 동백 로드, 거제 장승포해안도로


거제도 동쪽에 위치한 장승포항에서 출발해서, 장승포해안도로를 따라 걷다가 양지암조각공원을 거쳐, 거제도의 동쪽 끝 양지암등대까지 가는 길. 이 길은 장승포동의 한 아파트에서 출발하여 거제대학교를 찍고 양지암등대까지 간 후, 능포봉수대를 지나 느태고개까지 연결되는 양지암등대길 중 가장 경치가 아름다운 가운데 구간만을 찾아 걷는 길이다. 여기서 장승포해안도로 구간은 겨울이면 새빨간 동백꽃이 장관을 이루고, 봄이면 벚꽃이 만발하여 사계절 시시각각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떠들썩한 장승포항을 떠나며 고요한 바다 풍경

장승포해안도로의 출발점이 되는 바다의 풍경

외도와 해금강 혹은 지심도로 향하는 유람선이 출발하는 떠들썩한 장승포항을 지나, 장승포해안도로에 진입하면 언제 시끌벅적했냐는 듯이 세상이 고요해진다. 오른쪽 아래로는 해안 절경이 펼쳐져 있어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그런가 하면, 가깝고 먼바다에는 우리의 기술로 만든 초대형 유조선, 컨테이너 운반선 등이 둥둥 떠 있다. 이곳은 세계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로 큰 조선소에서 만든 선박의 시험 운전 기지, 또 휴항 중인 상선의 임시 계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오른쪽 바다 건너로는 거제대학교와 지심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인다. 바다 건너 거제대학교에서 이쪽을 바라보는 경치 또한 일품이다. 그 경치가 제일 좋은 곳에 풋살장과 테니스장이 있는데,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아니 전 세계에서 가장 경치가 아름다운 테니스장이지 않을까 한다.

 

바다를 품은 동백 로드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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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포해안도로에서 보이는 동백꽃 가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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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스러운 동백꽃이 제대로 만발해 있다.

바다 경치에 정신을 잃고 걷다 보면, 겨울치고는 너무 짙은 초록색과 진빨강색이 시야에 들어온다. 장승포해안도로는 거제도의 동쪽 끝 절벽 해안 위에 길을 내고, 가로수 마냥 동백나무와 벚나무를 심어 두었다. 이른 겨울부터 초봄까지는 왼쪽의 회색 망산과 오른쪽의 파란색 바다 사이에, 진초록과 진빨강의 동백나무가 기묘한 조화를 이루게 된다.
영어로는 카멜리아(Camellia)라고 불리는 동백꽃은 절개의 상징이다. 동백꽃은 시드는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지 않는다. 정열적인 빨간색 꽃망울을 터트리고 난 얼마 후, 기력이 다했다 싶으면 목을 꺾어 그대로 바닥에 떨어지고 만다. 동백나무 밑에 또 다른 새빨간 색이 가득 쌓이는 것은 이 때문이다.

 

다도해 조망을 제대로 하려면 망산으로 올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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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쉼터에 마련된 의자 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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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산 등산로로 향하는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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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암 가는 길에 마련된 야외음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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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포해안도로의 전망대 쉼터

장승포해안도로 중간중간에는 쉬어갈 수 있도록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의자와 벤치, 망원경이 제공되고 있어 산책의 즐거움이 배가된다. 이곳 장승포해안도로는 거제의 제일 동쪽 끝에 있기에, 해마다 신년이 되면 해맞이 일출을 보기 위한 사람들로도 붐비는 곳이다. 이러한 쉼터는 해맞이 장소로 명당이라 할 수 있다.

다도해를 보다 제대로 보고자 하면 좀 더 높이 올라가기만 하면 된다. 장승포해안도로는 장승포항과 능포항 사이에 망산(해발 220m) 옆을 둘러 가는 둘레길이다. 첫 번째 전망대 쉼터에서 망산으로 올라갈 수 있으며, 정상까지의 거리는 450m로 천천히 올라도 금방이다. 이어 행정구역상 장승포에서 능포로 바뀌는 구간에는 또 다른 전망대 쉼터가 있다. 이곳은 자연 경사를 이용해 야외음악당을 조성해놓았다. 야외음악당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는 곳은 아마 전국에서 손에 꼽지 않을까?

 

거제의 동쪽 끝 양지말을 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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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포해안도로에서 바라본 양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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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포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양지암조각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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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암조각공원 매화가 절정을 이루고 있다.

야외음악당을 지나면서부터는 바다 경치가 바뀐다. 거제도의 동쪽 끝인 양지말이 본격적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행정구역이 능포로 바뀐 다음에도 동백나무 가로수의 행렬은 끊이질 않는다. 이곳에는 동백나무 가로수를 대신한 벚나무 가로수와 개나리가 한창이다. 새빨간 동백꽃을 바라보던 두 눈은 새하얀 벚꽃과 샛노란 개나리를 영접하는 호강을 하게 된다. 그러나 3km가량의 장승포해안도로가 끝이 나면서, 아쉽게도 사계절 꽃길 가로수 역시 끝이 나고 만다.

하지만 그러한 아쉬움도 잠시, 장승포해안도로는 양지암장미공원을 지나 양지암조각공원 방면으로 이어진다. 양지말조각공원 경내에는 2월 중순부터 매화가 피어오르기 시작해서 3월 중순이면 매화가 절정에 다다른다. 역시, 거제는 늦겨울과 초봄 시기의 여행으로 또 다른 재미가 있는 곳이다. 양지말조각공원에서는 능포산림욕장이 이어진다. 조금 더 걷고 싶은 경우에는 아름드리 편백나무가 빽빽한 능포산림욕장을 지나 양지말등대까지 다녀오는 것도 방법이다.

장승포항에서 능포항, 양지암조각공원까지 장승포해안도로는 편도 총 3km로 중간중간 산길을 걷게 되지만, 경사가 심하지 않고 산책로 조성이 잘 되어 있다. 남녀노소 부담 없이 1시간 정도면 충분히 다닐 수 있다. 또한, 장승포항과 능포항에는 대중교통 버스가 자주 다니고 있어서 산책이 끝난 후 복귀에도 크게 무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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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은 11월부터 피는 겨울꽃이지만, 3월에 되어서야 본격 만개를 합니다. 아름답고 향기로운 봄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곳. 거제도로 떠나 보아요.

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강태운

발행2018년 04월 26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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