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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양산시 지역호감도

통도사에서 만난, 봄이 오는 소리


경남 양산시에 위치한 통도사는 한국 3대 사찰의 하나로 그 규모 또한 어마어마하다. 증진을 위해 스님들을 비롯하여 일반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있는 곳이다. 통도사의 고즈넉함을 느끼기 위해서도 많이 찾지만, 이곳의 13 암자 또한 하나하나 놓쳐서는 안 되는 볼거리라고 말할 수 있다. 사계절 모두 아름답지만 특히 홍매화가 피는 지금, 봄이 찾아오는 통도사의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

                    
                

통도사 내 자장매 이야기

통도사에 차츰 봄이 찾아오고 있다. 홍매화가 그 소식을 전하는 중이다.

통도사에는 유명한 홍매화가 있다. 자장매는 1650년 전후, 통도사의 스님들이 사찰을 창건한 자장율사의 큰 뜻을 기리기 위하여 심은 매화나무이다. 이름도 율사의 호를 따서 자장매라고 불린다. 이토록 오래된 통도사의 자장매는 대가람의 경내 영각 오른쪽 처마 밑에 위치하고 있다. 오래된 홍매화가 풍기는 매력 덕분인지, 항상 꽃망울을 터트리는 1월 말경부터 사진작가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의 발걸음 또한 이어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장매를 에워싸고 있는 모습만 봐도 그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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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매를 보기 위해 모인 인파가 그 아름다움을 또 증명해주고 있다.

그만큼 통도사는 문화재도 가득하지만, 봄이 오는 소리를 느끼러 오는 사람으로 가득한 곳이기도 하다. 오래된 자장매가 터트리는 꽃망울 하나하나가 경내와 어우러져 통도사가 더 화사해진다. 오래된 나무에서 느껴지는 웅장함과 그 끝에서 피어나는 꽃망울은 봄이 오는 소리를 표현하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아직 날씨는 춥지만 봄을 미리 알려주려고 서두르기라도 한 듯, 하나하나 피어나고 있는 꽃망울이 기특하기만 하다.

 

통도사의 암자, 극락암의 홍매화

통도사 극락암에서도 홍매화를 만날 수 있다.

극락암은 통도사에서 서북쪽으로 1.5km 정도 떨어진 지점에 있는 암자이다. 통도사에 들어와 주차장을 지나 산속으로 10여 분 정도 차를 타고 이동하면 암자가 나온다. 산세와 어우러져 그 멋스러움은 두 배가 된다. 이곳에도 통도사의 자장매만큼은 아니지만, 그에 걸맞게 어우러지는 홍매화가 있다. 또한, 극락암은 통도사의 13 암자 중 극락영지라는 연못과 함께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 연못은 영축산의 봉우리가 비치는 연못으로, 가로질러 놓여 있는 흥교 또한 극락암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연못으로 비치는 다리의 모습은 연못과 하나인 듯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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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매화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사람들도 괜스레 분주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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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극락암에 있는 연못도 홍매화와 함께 그 정취를 더해준다.

극락암에 있는 홍매화는 통도사에 있는 자장매보다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그리 크진 않다. 하지만 극락암에 묻어나는 홍매화의 어우러짐은 오래됨에 비례하지 않는다. 통도사의 자장매보다 좀 더 여유롭게, 오랜 시간 동안 봄이 오는 소식인 홍매화를 접하고 싶다면 극락암을 방문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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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이 조금씩 가고 봄이 오고 있다. 오는 봄에는 꽃 소식과 함께 모든 트래블피플의 가정에도 행복이 깃들기를 바라본다.

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송지애

발행2019년 02월 13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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