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술발전소 ‘거의 최초에 가까운 전시’

대구예술발전소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대구권 소재 6개 미술대학 졸업생인 140명의 예비 작가들이 벌이는 대규모 전시다. '거의 최초에 가까운 전시' 라는 제목은 예술사회에 진입하는 새내기 작가들의 첫 전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구권 미술대학 연합전 오프닝 행사에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악 공연과 대구 부시장님의 말씀 등이 이어졌다. 곧 진행되는 커팅식으로 본격적인 전시의 시작을 알렸다. 대구시는 대구권 미술대학에서 배출한 젊은 작가들의 최신 작품 경향을 관련 분야 전문가와 대중에게 선보임으로써 신진작가들이 향후 시각예술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에서 이 전시를 개최했다고 한다.
 
 

다양한 작품들의 경향과 특성 비교의 장

이번 전시는 대학별로 개최되던 졸업 작품을 대구예술발전소라는 전문 전시공간에서 합동 개최함으로써 회화, 미디어아트, 사진, 설치, 조각 등 대학생들의 다양한 작품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고 대학 간 미술 경향과 특성을 비교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구권 주요 미대 졸업예정자와 예비 작가들이 실력을 겨루는 이번 전시는 예비 작가들이 예술 사회로 첫걸음을 내딛는 계기로 작가 개인의 명예와 참여 대학의 명예를 넘어서 순수 미술이 대학교 안에서 존재 가치를 밝히는 장임을 보여준다. 동시에 대학교와 교수들이 이들을 위해 힘쓰는 거의 마지막에 가까운 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외국과 다른 지역 도시들에서 산발적으로 이루어져 왔을 뿐 정례화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대구 미대 연합 전시는 비엔날레, 아트페어, 청년작가육성, 작고작가재조명 사업과 더불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행사로 제도화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발전 가치가 무궁무진한 행사이다.
 
 

청년미술가의 성장 기반이 될 대구권 미술대학 연합전

대구시 김승수 행정부시장님은 ‘매년 지역 예술대학에서는 2천여 명의 졸업생들이 배출되어 지역 문화예술계의 튼튼한 기반이 되고 있다’며 ‘우리 시는 대구권 미술대학 연합전이 명실상부한 지역 청년미술가의 성장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하였다. 유명한 작가들의 전시회와는 또다른 신선함이 느껴지는 전시회였고, 앞으로 작가의 길로 들어서고자 하는 수많은 작가 지망생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전시회가 되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