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탈출! 자연으로! 부천의 대표 볼거리!

2000년 생태박물관을 개관한 이후로 2006년 부천식물원, 2012년 무릉도원수목원까지 확충되어 현재까지도 꾸준히 발전되고 있으며, 부천시민들이 편안하게 찾는 공원이라는 개념을 넘어 서부수도권의 명소로 당당히 자리 잡아가고 있다. 2016년 8월까지 무료로 운영되던 일부 프로그램들이 현재 식물원과 박물관을 포함해 전면 유료화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이용요금이 부담될 정도는 아니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관람료에 관해서 간략히 보태자면 테마별 체험하는 곳마다 상이하다. 통합 매표소는 생태공원 초입에서 바로 보이는 식물원 1층 외부에 자리한다. 그 외 자세한 내용은 부천자연생태공원 홈페이지나 전화문의를 이용하자.
 

매점이나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은 박물관과 수목원에 각각 배치되어 있어 이용하기 편하다. 생태공원 내에는 크지 않은 공영주차장이 있지만 조금은 협소한 편으로, 비교적 붐비는 주말이나 공휴일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바란다.
 
 

도심 내에서도 느낄 수 있는 자연이 주는 힐링과 쉼표!

자연생태박물관 앞 사계정원을 지나면 무릉도원수목원의 입구인 생태연못이 있다. 전리석을 이용해 현실과 이상 세계를 이어주는 연못이라는 의미의 생태연못으로, 인공폭포를 가로질러 들어가면 복숭아꽃이 울창하고 아름답게 피어있는 수목원이 펼쳐진다. 이곳에서는 1,000여 종에 이르는 방대한 식물이 살고 있는 이상세계와 만날 수 있다. 필자가 방문했을 때는 조금은 쓸쓸해 보이는 초겨울이라 무릉도원이 주는 경이로움을 느끼기에 살짝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초록빛으로 무장한 봄이나 여름, 황금빛으로 물들여진 가을날에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겨울도 나름의 운치가 있겠지만 그럼에도 더없이 예쁘고 알록달록한 꽃과 무성한 풀, 건강한 나무들로 가득한 수목원을 만끽하고 누리고 싶다면, 다른 계절에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수목원 곳곳에는 생태연못 이외에도 볼거리가 다양하다. 암석원, 장미원, 미로원, 복숭아원, 무지개원 등 다채로운 공간들이 조성되어 있는데,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아 소중한 사람과 함께한 추억을 사진 한 장에 담아보는 것도 좋다.

 

생태공원에서 즐기는 작은 민속촌!

부천자연생태공원에는 여러 공간이 있지만, 그중에도 농경유물전시관이 가장 인상적이다. 자연학습과 더불어 옛 농경 생활의 이해를 돕기 위해 조성된 전시관은 초가 한옥을 재현하여 만든 공간으로, 흡사 작은 민속촌을 연상케 하기 때문이다.
 

크지 않은 공간이지만 안채와 사랑채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또한 탈곡기, 베틀, 디딜방아, 장독대, 모형 소 등이 전시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전통가옥을 감상하는 즐거움 외에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낯선 시대를 이해하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기능과 휴식을 주는 공간으로 제격이다.
 
일부러 시간을 내서 찾는 곳 중에는 감탄을 자아내는 멋진 명소부터 힐링할 수 있는 관광지도 많다. 그러나 바쁜 일상 속에 약간의 짬을 내어 찾기 쉬운 서울 근교 나들이를 생각한다면 부천자연생태공원을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