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가을로 무르익을 때면 꼭 생각나는 문구가 있다. 나뭇잎은 떨어져 뿌리로 돌아간다고 하는 ‘낙엽귀근(落葉歸根)’, 그리고 연잎은 결국 물로 돌아간다고 말하는 ‘연엽귀수(蓮葉歸水)’다. 자연은 모두 근본으로 회귀한다는 생명 철학이 함축된 이 글귀들은, 자연의 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경북 영주시 봉현면과 예천군 상리면에 조성된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은 바라만 보아도 심신이 안정되고 건강해지는, 숲이 주는 치유의 행복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국립산림치유원의 주요 시설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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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의 주요 시설로는 건강 상태를 살피며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한 중장기 치유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건강증진센터가 있다. 또한, 다양한 온천클리닉 시설을 만날 수 있는 수(水) 치유센터가 있다. 여기에 아홉 개 코스에 50㎞의 등산 트레킹을 겸한 치유 숲길도 있으며, 휴식공간인 영주 주치마을과 예천 문필마을로 나뉜다. 또한, 힐링 공간으로는 향기치유정원, 맨발 치유정원, 음이온 치유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으로는 장기 혹은 단기로 산림의 교류를 통해 치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당일형, 그리고 전문가의 사전검사 및 교육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선택하여 참여할 수 있는 숙박형으로 구분된다. 숙박형으로는 식습관 등 장기적인 치유와 개선을 유도하는 적극적인 쉼(1주일)과 몸과 마음 바로 세우기(2주일), 그리고 장기적으로 생활습관 개선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인 숲속 힐링(1개월) 등 기간별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테라피 방문자 센터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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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알프스로 알려진 해발 1,400m 소백산 자락에 자리를 잡은 국립산림치유원에 들어서면 푸른 가을 하늘만큼이나 숲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 향기로 인해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 든다. 건강증진지원센터 안내룸에 등록을 하고 테라피 방문자 센터를 둘러보자. 테라피(Therapy)는 치료요법이란 뜻이다. 한 잔의 차나 색(色)이 지닌 에너지와 특징들을 심리치료와 의학에 활용하는 것이다. 이는 곧 스트레스 완화, 삶의 활력 증진에 효과적이다. 특히 숲을 이용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방문자 센터에서는 숲이 사람에게 주는 다양한 효능에 대하여 터치스크린과 대형 멀티스크린을 이용하여 알려주고 있다. 또한, 작은 도서관을 설치하여 각종 운동요법에 관한 책들과 향기를 이용한 치료요법의 목적으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한약재를 실물로 비치하여 구별하는 법을 안내하고 있다.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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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치유원의 장점으로는 전문 산림치유지도사가 도우미로 상주하며 숲이 선물하는 자연치유의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점이다. 혼자서 숲에 앉아 명상하는 것과는 다르게 산림치유지도사와 함께 피톤치드가 가득한 숲길을 걸으며 우리의 몸과 마음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채워 넣을 수 있다. 또한 식물의 다양한 향기로 후각을 자극하여 심리적, 정신적 안정 효과를 선사하는 향기치유정원도 만날 수 있다. 맨발 치유정원은 맨발로 걸으며 오감을 만족하게 하는 다양한 촉감을 통해 스트레스 완화 및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참나무, 느티나무, 아름드리 소나무에 50년의 수령을 가진 낙엽송이 가득한 울창한 숲길 사이로 조성된 데크로드를 따라 걸어보자. 음이온이 가득 퍼져 나오는 음이온치유정원에서는 눈을 감고 흉식 호흡법을 따라 배우며 바람 소리와 계곡 물소리만 들리는 숲이 주는 치유의 효과를 몸소 체험할 수 있다. 특히 긴장된 몸을 스트레칭과 아로마 오일을 이용하여 피로를 풀어주며, 숙면까지 유도해주는 가족대상 “숲 향기 테라피”도 마련되어 있다. 자연 친화적 태교 방법인 숲 태교를 통해 태아와 자연의 교감을 이끌어주는 음이온치유정원 산책, 자연물을 이용한 만들기 프로그램인 “숲과 함께하는 행복한 기다林”등과 같은 맞춤형 프로그램들도 눈에 띈다.
수(水) 치유센터에서는 5단계 수압, 마사지 치유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수압과 수류를 만드는 각종 장비를 갖춘 스파와 사우나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부위별 근육 피로 제거 및 통증 치료와 스트레스 해소 및 건강증진을 도모한다. 또한, 아름답게 물든 가을 산 단풍을 바라보며 숲 체험으로 피로한 발을 따뜻한 물에 담그는 야외 족욕장 체험은 국립산림치유원을 찾는 트래블피플들에게 색다른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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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은 산림치유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므로 여느 산림휴양림들과는 다르다. 여기에서는 숙박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숲이 선물하는 자연치유가 주된 목적이기 때문에 숙박, 식사, 치유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 심신 안정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소화해야 한다. 이 프로그램의 기간은 1박 2일, 혹은 2박 3일이다. 총 여섯 시간의 다양한 숲 체험과 수(水) 치유센터를 통한 치료 등 시간표에 맞춰 참여해야 한다. 취침 시간은 오후 아홉시.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에는 세 가지가 없다. 와이파이가 없어 인터넷이 안 되는 것은 물론, 숙소 안에는 교육용 모니터 외에 TV도 없다. 오직 치유에만 집중해야 한다. 또한, 한여름에도 서늘하여 에어컨이 필요 없다. 음주, 흡연 금지, 취사행위 금지 규정이 있을 뿐 아니라 일회용품도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물병도 개인이 가져와야만 한다. 세면도구와 수건도 제공되지 않으니 참고하자. 숲과 하나 되어 치유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이 정도는 기본으로 지켜야 할 것이다.
2014년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숲에서 가벼운 운동을 경험한 노인이 실내에서 운동한 노인보다 면역력 향상, 항암 및 노화를 지연시키는 멜라토닌의 체내농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이처럼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회복시키는 숲이 하는 역할은 무궁무진하다. 백두대간 소백산 자락에 들어선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이 가진 실질적인 치유 효과는 물론 새로운 웰빙 관광산업의 전초 기지로써 떼는 발걸음을 응원해본다.
숲, 바라만 보아도 심신이 안정되고 건강해집니다. 산림이 주는 치유의 행복을 찾아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으로 떠나보세요!
글 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안중열
발행2018년 01월 27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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