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동쪽 ‘따라비오름’으로 떠나는 억새여행,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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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동쪽 ‘따라비오름’으로 떠나는 억새여행


제주도 오름에는 아직도 가을의 느낌이 물씬 나는 억새들이 많이 있다. 그곳은 다름 아닌 따라비오름. 이곳의 억새를 보겠다는 사명감으로 매년 찾고 있는데, 언제 가도 예쁘고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 

                    
                

제주도 동쪽 ‘따라비오름’에 대해 알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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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비오름에 대한 설명을 읽고 나면 오름 여행이 훨씬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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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비오름 입구.

따라비오름은 말굽 형태로 터진 세 개의 굼부리를 중심에 두고 좌, 우 두 곳의 말굽형 굼부리가 쌍으로 맞물려, 총 세 개의 원형분화구와 여섯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화산폭발 시 용암의 흔적이 아름다운 선을 만들어 내어 가을이 되면 억새와 더불어 제주 오름 368개 중 가장 아름다운 ‘오름의 여왕’으로 불리고 있다.
 
북쪽에 새끼오름, 동쪽에 모지오름과 장자오름이 있으며, 이곳은 가장격이라 하여 ‘따에비’라 불리던 것이 후에 ‘따라비’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형국이라는 데서 유래하여 ‘땅하래비’ 즉, 지조악(地祖岳)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무엇으로 불리던 그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는 것만 기억해 두자.

 

억새가 있어 더욱 아름다운, ‘오름의 여왕’ 따라비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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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을 따라 하늘거리는 억새의 모습

따라비오름을 ‘오름의 여왕’으로 만들어 주는 것은 바로 가을이다. 오름 주변 둘레길을 보면 수많은 억새가 빽빽하게 자리를 잡고, 바람에 맞춰 하늘하늘 춤을 추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특히, 제주 동쪽에서 가장 억새가 아름다운 오름이기도 하다. 제주의 억새는 보통 10월 중 만발하며 12월에서 1월이 되어도 볼 수 있다. 물론 추워진 날씨에 다소 마르긴 하지만, 그 형태는 갖추고 있어 주변 목장에서 베어 걷어가지만 않는다면 오래도록 볼 수 있다. 혹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겼었다면 다른 오름에서는 제대로 된 억새를 찾기 힘들다. 반면 이곳 따라비오름에서는 만발한 억새를 풍성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많은 사람이 사진을 남기는 포토존, 따라비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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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주는 따라비오름에서의 사진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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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비오름에서는 인물, 풍경 사진 모두 최고다. 

많은 사람이 억새를 찾아 따라비오름에 오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사진’이다. 필자 또한 사진을 위해 일 년을 기다려 매번 이곳을 다시 찾는다. 앞서 말했듯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곳의 억새가 볼품없어지면, 유난히 따라비오름에 촬영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곤 한다. 아마도 이는 어디서나 볼 수 있던 제주의 억새가, 이번에는 특정 지역을 가지 않으면 만발한 모습을 볼 수 없기 때문이지 싶다.

어찌 됐든 눈으로만 담기에는 너무 아까운 풍경의 따라비오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이곳에서 스마트폰을 집어 든다. 억새 혹은 따라비오름을 배경으로 모두가 추억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서로 찍어주기도 하고 다른 이에게 부탁하기도 하면서, 각자의 추억을 남기는 모습이 아름답고 따뜻하다. 따라비오름을 찾는 사람들의 행복한 표정을 보고 있노라면 필자 또한 카메라 셔터를 자연스레 누르게 된다.
 
 

억새 핫스팟?! 주차장 건너편을 주목하자!

따라비오름보다 더 특별한 장소, 주차장 맞은편 억새의 물결을 보라!

따라비오름 바로 맞은편 주차장 건너편에 있는 곳을 주목하자. 오히려 따라비오름보다 이곳의 억새가 더 빽빽하고 촘촘하게 자리 잡고 있어 사진을 남기기엔 훨씬 더 좋은 곳이다. 조금 오른쪽으로 걷는다면 가운데 난 길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억새가 가득 펼쳐져 있다.
 
이곳의 억새가 가득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아무래도 돌담 때문이 아닐까. 단단한 돌담이 바람을 막아주어 억새가 함부로 꺾이지 않게끔 도와주니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할 수밖에. 만약 더욱 풍성하고 아름다운 억새의 경관을 만나보고 싶다면 따라비오름 건너편 주차장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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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 한마디 트래블아이 한마디
‘오름의 여왕’답게 따라비오름 정상에도 억새는 많이 있어요! 하지만 꼭 정상에 오르지 않더라도 오름 주변 곳곳에서 멋진 억새들과의 만남을 가질 수 있답니다!

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이의지

발행2018년 10월 28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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