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가득 국화꽃향기

대전 유림공원과 유성천 일원은 10월이 되면 국화꽃 향기로 가득 찬다. 매회 갈수록 더 많은 이들이 유림공원 국화축제를 보러 오는 걸 보면 이제 대전을 대표하는 지역축제로 자리 잡은 것 같다. 산책하기 좋은 공원이라 어르신들부터 아이들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걸으며 구경할 수 있다. 또한 중간 중간 보이는 벤치에 앉아 국화꽃 향기를 맡으며 공원에 앉아 도시락도 먹으며 가을을 한껏 느낄 수 있다. 

가을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을 소풍을 떠올리지 않을까?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좋아하는 음식을 바구니에 담아 유림공원으로 나들이 가보면 어떨까? 국화꽃 축제가 한창인 유림공원에선 삼삼오오 함께 모여 사진을 찍고 나들이 음식을 먹는 모습이 낯설지 않다. 국화 향 한입 베어 물며 나들이를 즐기다보면 시간가는 줄을 모른다. 
 

유림공원 국화꽃축제에는 국화꽃을 이용한 국화꽃터널, 조롱박터널 등이 있으며, 뽀로로와 같은 만화캐릭터와 여러 동물을 국화를 이용해서 다양한 조형물들을 만들어 보는 이들의 즐거움을 한층 더하고 있다. 예쁘고 다양하게 꾸며진 꽃 앞에서는 누구나 모델이 되어 사진을 찍게 만든다. 눈으로만 구경하는 꽃이 아닌 꽃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국화꽃축제이다. 

국화가 아름답게 수놓아진 국화꽃터널을 사랑하는 이와 손을 맞잡고 걸어보는 건 어떨까? 조롱박이 아기자기하게 매달린 터널 아래에서는 조롱박을 부여잡고 사진을 남겨보는 건 어떨까? 국화로 만들어진 귀엽고 사랑스러운 조형물 앞에서는 아이들이 특히 더 사진 찍기를 좋아할 것만 같다. 어린 자녀의 추억을 사진에 담아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멋진 인생 샷을 남겨 봐도 좋겠다.

 

알록달록 향기 나는 국화꽃

냄새는 하나지만 노랑, 빨강, 분홍, 하양 등 국화꽃의 색깔이 다양하다. 점점 피고 있는 꽃부터 활짝 핀 꽃까지 다양한 국화의 모습을 즐길 수 있다. 꽃이 있는 곳에 모여 드는 벌과 나비의 모습은 아이들에게는 좋은 교육의 현장이 된다. 유성 국화꽃축제에서 전시되는 모든 국화꽃들은 유성구청 직원들이 직접 재배하고 전시한 것들이라 예쁘게 피어있는 꽃들을 보면 많은 이들의 수고와 노력이 느껴진다. 

집에서 직접 꽃이나 식물을 길러 본 자들은 안다. 풀 한 포기 키워내기도 얼마나 힘든지를. 많은 이들의 땀과 노력이 깃든 국화꽃은 어디 내어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만큼 튼실하게 잘 자랐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국화꽃이 대견하기만 하다. 형형색색의 다양한 옷을 입은 국화꽃을 사진에 담으면서도 감사한 마음이 절로 드는 건 많은 이의 수고로움 덕분인 듯하다. 국화꽃전시회 장에 있으면 해마다 꽃을 피우기 위해 애쓰는 이들에게 경의를 표하게 된다.

 

국화꽃 축제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