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토기에서부터 시작되어 조선 초기에 이르는 김해 도자기의 역사는 한국 도자기 역사 가운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높은 수준의 도자기 제작 기술을 이어받은 김해는 지금의 김해분청도자관을 세우기에 이르렀다. 여러 프로그램과 축제로 김해 도자기의 전통을 발전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는 이곳. ‘전국 최초의 분청도자관’이라는 이름에도 걸맞은 김해분청도자관 안으로 [트래블투데이]와 함께 발걸음을 내딛어보자.
가야의 예술, 우리 민족의 고유한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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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임진왜란 무렵부터 쇠퇴기를 겪었던 김해 도자기가 조명받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전국 각지의 김해 가야토기를 잊지 못한 도공들이 서서히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다소 잠잠했던 가야토기 제작도 다시 활발해졌다. 가야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민족 고유의 기술로 만들어진 김해 도자기는 이렇듯 서서히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는 곧 국내 최대급의 도예촌이 탄생하는 순간으로 이어졌다.
김해 도자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분청사기이다. 회색의 태토로 모양을 빚은 다음 표면을 백토로 분장하고 유약을 발라 구워서 만든, 조선 초기의 도자기 형태를 띠고 있다. 김해에서 새롭게 빛을 되찾은 분청사기는 백자와 청자가 지닌 우아함과 거리는 멀지 몰라도, 서민들의 일상생활 가까이 밀착해서 생활용구로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그 매력이 돋보인다. ‘생활자기’, ‘민족자기’라는 별명도 갖고 있는 분청사기는 제작기법뿐만 아니라 표면에 그리는 문양도 다양하여 보는 재미까지 갖고 있다.
이러한 김해 도자기와 분청사기의 역사를 더 자세하고 재미있게 소개한 곳이 바로 김해분청도자관이다. 이곳을 둘러보면서 분청사기에 대해 익숙해질수록, 전시되어 있는 도자기들이 지니고 있는 아름다움이 더욱 돋보일 것이다. 이제 [트래블투데이]는 분청사기의 매력을 전하는 임무를 열심히 수행하고 있는 김해분청도자관의 곳곳을 살펴보고자 한다.
김해분청도자관이 전하는 분청사기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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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개관한 김해분청도자관은 단출한 2층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사발 모양을 형상화한 외관이 익살스럽기만 한다. 1층에서는 분청사기의 발전과정을 볼 수 있는 전시품과 설명을 접할 수 있다. 또한 현대에 만들어진 다양한 분청사기 작품을 전시한 현대도자관, 매년 다른 기획전시가 열리는 기획전시실 등이 자리한다. 한편 2층에서는 엄선한 분청사기를 판매하는 도자기획 판매관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시관 외부의 앞마당에서는 도자기 만들기 체험도 해볼 수 있다. 도자기를 굽는 전통 가마도 설치되어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흙 반죽을 가늘게 우동처럼 말아 차곡차곡 붙여 올리는 코일링 기법, 손 모양에 따라 제각기 다른 기울기를 만들어내는 물레체험을 비롯해 도자기 악세사리 만들기, 도자기 액자 꾸미기 등이 마련되어 있다. 해당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고 있으니 사전에 확인해보기 바란다.
김해분청도자관은 매년 10월 무렵에 열리는 김해분청도자기축제의 주요 무대가 되기도 한다. 또한 김해시의 곳곳을 둘러보는 재미를 더하는 스탬프 투어의 한 꼭지이기도 하다. 김해 도자기의 매력을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알리는 임무를 톡톡히 수행해내고 있는 것이다. 도자기라고 해서 뭔가 어렵고 낯설게만 느껴진다면, 역사적 가치를 지닌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만나고 싶다면 김해분청도자관으로 발길을 옮겨보는 것은 어떨까.
도자기에 대한 지식의 폭을 넓혀줄 뿐만 아니라 즐거운 체험도 가능한 김해분청도자관! 우리나라의 분청사기가 지닌 역사와 매력을 눈여겨봐야겠어요!
글 트래블투데이 최고은 취재기자
발행2016년 11월 03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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