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위에 저어새, 갈매기 가족 있는 석모도 해변,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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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위에 저어새, 갈매기 가족 있는 석모도 해변


인천을 대표하는 섬 석모도는 TV브라운관을 통해서도 많이 알려져 있지만 어류정항과 보문사, 상주산과 민머루해변 등 본디부터 볼거리가 유명해 사람들이 즐겨 찾은 곳이다. 아마 트래블피플 중에서도 상당수가 석모도의 해수욕장과 캠핑장 등에 가보거나 들어본 적이 있을 터. 그럼에도 갯벌에 대해 아는 바는 전혀 없다면 이제부터 집중해야할 것이다. 석모도의 참 재미는 갯벌에서 나오는 것이니.

                    
                

<시월애>에 나왔던 그 갯벌

한적하고 쓸쓸한 운치가 느껴지는 석모도 해변의 항구

‘일마레’를 아는가? 이태리어로 ‘바다’라는 뜻의 이 단어는 2000년 작 영화 <시월애>에선 갯벌 위에 지은 집을 부르는 말이었다. 여기서 배우 전지현과 이정재는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하였다. 원래 갯벌에서의 건축은 법으로 허용되지 않으나 강화군에서 특별히 협조한 것인데, 아쉽게도 영화가 개봉한 해, 태풍으로 인해 일마레가 무너져 버리며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일마레는 여전히 사람들의 가슴 속에 남아있고 갯벌 또한 그대로이므로 영화의 여운을 쫓아 석모도 해변에 오는 이들이 생겨났다.
 
그런 석모도의 해변은 대부분이 갯벌이다. 더불어 봄에서 가을까지가 갯벌을 체험하기 최적인 시기이므로 이때 석모도에 찾아오는 사람들의 목적은 안 물어봐도 알 수 있다. 손에 든 통에 가득 수확물을 담겠다는 것! 몸에는 버릴 옷, 발에는 장화, 목과 머리에는 수건, 손에는 호미를 들고 갯벌에 들어서면 그때부터 진흙과의 사투가 시작된다. 어떤 곳은 수라 같고 어떤 곳은 푸딩 같은 갯벌을 돌아다니며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하다보면 옷에도 피부에도 진흙이 묻고 진이 다 빠지지만 대신 수확물과 즐거운 한때를 얻을 수 있어 보람차다.

 

저어새가 사는 소중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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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잡아봐라~ 갯벌 속에 숨어있는 다양한 생물들

수확물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느냐하면 당연히 구역마다 다르다. 갯벌에선 가무락조개 등의 조개류와 게, 소라 등을 캘 수 있고, 물가에 닿을 즈음 하여서는 새우나 박하지 등을 볼 수 있다. 함초 새싹은 오직 봄에 섬초갯벌 쪽에서만 난다고. 민머루해변의 경우, 해수욕장과 함께 가장 큰 갯벌을 보유하고 있으니 채집할 수 있는 수중생물이 더욱 다양하겠다. 하여 이것저것 종류별로 캐는 재미가 갯벌체험의 묘미인데, 그렇다고 물이 들어오는 때에도 캐고 다니면 위험하니 안전을 생각하며 노닐자.
 

검정색 숟가락 같은 긴 부리가 인상깊은 천연기념물 저어새

한편 석모도 해변은 따로 절차를 거치는 일 없이 갯벌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지만 한 가지 방문객이 지켜야할 일이 있다. 이곳은 지구상에 2,400여 마리만 남은 멸종위기종이자 우리나라의 천연기념물인 저어새의 서식지이기에 환경을 심하게 훼손하는 일이 없어야한다는 점이다. 쓰레기를 투기하거나 갯벌을 심하게 뒤집고 다니지 않는다면 운 좋게 체험 도중 저어새와 인사할 수도 있을 테니 기대하며 갯벌을 즐겨보자. 체험한 후 다시 통을 뒤엎는 이들도 있지만 그 정도는 괜찮으니 걱정하지 말 것.

 

석모도를 이어주는 곳, 선수선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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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선수선착장에서 석모도로 떠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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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만 있다면 배를 타고 가는 중 심심할 틈이 없다

석모도에 가기 전, 배를 기다려 타는 선착장이 몇 군데 있는데 그 중 선수선착장이 또한 볼만하다. 육안으로도 석모도가 충분히 보일만큼 거리가 가까운 선착장은 소소하고 한적한 분위기로 가득하다. 다만 고요를 깨는 것이 있다면 갈매기. 무척이나 많은 갈매기가 배를 따라 선착장에 오고 또 석모도에 간다. 그 이유야 물론 과자를 얻어먹기 위함이다. 많은 여행객이 오가며 먹이를 주었기에 길들여진 모습이 못내 안타깝기도 하지만 이내 신나서 과자를 낚아채는 걸 보면 결국 웃음이 터진다.
 

날렵하게 과자를 낚아채는 갈매기의 역동적인 움직임


갈매기지만 새들은 모두 매의 눈을 부릅뜨고 과자를 찾아 우루루 몰려다닌다. 고로 트래블피플도 갈매기와 소통하고 싶다면 과자를 준비해가는 게 좋겠다. 선착장 근처에는 매점이 한 군데밖에 없어 갈매기가 좋아하는 과자가 떨어졌을 수도 있다. 배 주위를 빙빙 도는 갈매기들을 위해 가져온 과자를 뿌려줄 때, 특히 가족끼리 온 트래블피플은 아이에게 시킨다면 배 위의 5~10분간 재밌는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 그렇게 놀다 보면 어느새 배 운항은 끝나 해변에 닿아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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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24년 01월 15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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