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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 중복, 말복 다 오고 싶은 강정천


강정동에 있는 강정천의 이름은 닭강정이나 강정 과자를 떠올리는 시답잖은 생각이 들게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뛰어난 매력을 갖고 있는 곳이다. 강정교를 지나는 많은 이들이 끝내 다리를 건너지 못하고 차 시동을 끄는 이유가 있다면 바로 밑에서 흐르는 청량한 강정천 때문일 것. 밭일하던 아재, 아지매도 몸 식힐 겸 새참 들러 오고, 다른 동네에서도 산 넘고 물 건너 놀러오니 이토록 현지인에게 사랑받는 피서지에 우리 트래블피플도 가 봐야하지 않을까.

                    
                

물, 이보다 깨끗할 수 없다

청정수질의 강정천 용천수가 시원하게 쏟아져내린다

제주의 일반 하천은 평소에 말라있는데 강정천에선 사시사철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 이 물은 빗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흐르다가 땅의 틈새에서 다시금 솟아난다는 용천수인데, 다름 아니라 강정천 제일의 매력포인트를 맡고 있다. 그 이유인즉 수질이 수준급에 달하기 때문. 1급수에서만 산다는 은어가 자주 잡히고, 근처에 취수원과 정수장이 있어 이곳에서 생산 공급하는 물이 서귀포 식수의 7할을 담당한다니 믿고 몸을 맡길 수 있다. 물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맑은 계곡에서 맘 놓고 수영을 즐겨볼까.
 

당장 물놀이하러 뛰어들고픈 강정천의 맑은 물가는 여름 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다

앞서 말했듯 용천수인 강정천의 물은 6~9월 사이가 풍수기이다. 그래서 많은 수량이 바다로 용출되는데, 어쩐지 물의 온도가 바다보다 더해서 시원하다 못해 차갑다. 폭염의 더위가 한순간에 날아갈 정도이니 잠시 몸을 추스르러 바위 위로 올라가면 그제야 물고기들이 눈에 띈다. 강정천은 은어 말고도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을 포함해 무리지어 사는 다른 어종도 품고 있으니 놀러왔다가 생태 공부를 하게 될 수도. 혹, ‘물고기를 밟으면 어쩌나’하는 걱정이 있다면 넣어둬도 좋다. 물고기는 자기보다 훨씬 더 큰 사람을 무서워하며 잽싸게 도망 다닐 테니까.

 

계절음식으로 몸보신도 확실하게

놀러 와서 엉뚱하게 생태학습도 하게 되는 물좋은 강정천

인파가 몰리는 곳에 상점가가 활발해지는 것은 당연지사. 강정천 지근거리에는 계절음식점이 쭉 늘어서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계곡에서 서식하는 은어를 잡아 메뉴로 내놓는 곳이 있는가하면, 여름철 몸보신은 닭이라고 초복, 중복, 말복마다 닭죽이나 백숙을 찾는 피서객도 많다. 주문을 받는 식당 바로 옆에는 닭장이 자리하니 이것이 시골의 생생한 맛인가 싶어질 것. 열심히 물놀이한 후 먹는 밥만큼 쑥쑥 들어가는 것도 없고 맛난 것도 없으니 거하게 한상 받아 ‘먹방’ 한번 찍어보자.
 
혹, 식당 바깥에서 운치를 느끼고 싶다면 돌과 계곡 가운데 여기저기 퍼져있는 평상에서 식사를 해도 좋다. 흔히들 집안에 깔았던 노란 장판 위 탁자 하나 올린 평상에 앉는다면 마치 안방에 있는 듯 친근한 느낌이 물씬 드는데다 계곡의 물소리에 신선한 이질감도 느낄 것. 저녁에 모기 물리는 것도 상관없는 최고의 분위기를 누리며 일행과 술잔을 부딪친다면 그보다 좋은 때도 없다. 강바람에 홧홧한 얼굴 식히다보면 무더운 한나절도 금방 어두워지니 또 하루가 가니 이런 여름날 이런 장소에선 모두가 맛집이고 순간순간이 추억이다.

 

올레길 걸으며 즐기는 강정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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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km 길이의 하천에 7개 소, 6개 교량, 13개 폭포가 있고 하천 양쪽으로는 기암절벽과 노송이 자리하니 산책할 맛이 난다

어릴 적 여름, 할머니네 시골집에 놀러간 기억이 다들 있을 테다. 계곡에서 물장구치고 놀다가 할머니가 해주는 맛있는 음식을 먹었던 추억을 강정천에서 다시 써보면 어떨까. 이제는 어리지 않은, 한 가정을 이끄는 부모로서 자녀와 함께 온다면 감회가 남다를 테다. 자녀가 노는 것을 바라보며 그저 발에 물 담그고 이따금 발장구치기만 해도 신선놀음이 따로 없을 것. 한편 물 깊이는 성인남자 키만 하여 얕지는 않으니 자녀를 위한 튜브나 구명조끼를 꼭 챙기도록 해야겠다.
 
그렇다고 오로지 계곡에서만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제주의 곳곳과 연결되는 올레길 중 제7코스의 중간지점이 이곳 강정천이니 트레킹을 원하는 트래블피플은 올레길로 모험을 나설 수도 있다. 장장한 하천 길이에 알맞게 곳곳에 소와 교량, 폭포 등 절경이 다양하니 걷는 재미는 보장한다. 다만 다른 관광지로 떠나기엔 강정천의 질투와 매력이 대단하니, 이곳에 오던 이와 가려는 이마저 발이 묶여 진득하니 눌러앉을 수 있음을 주의하자. 한여름 더위를 피하기에 제격인 이곳에서 다른 관광지는 생각도 안 날 수 있으나 결정은 역시 트래블피플의 몫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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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워터파크보다 제주도 서귀포의 계곡으로 가 봐요! 강정천의 시원하고 깨끗한 용천수는 언제나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18년 06월 18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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