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전시품들로 가득한 마가미술관

마가미술관은 홍익대학교 명예교수인 송번수 관장에 의해 1984년 스튜디오를 설립하는 것에서부터 시작이 되었다. 이후 추가적인 증축을 통해 미술관의 규모를 키워 나갔으며 1998년 타피스트리실, 시술관 등의 공간을 추가하여 200여 평의 넓은 전시공간을 바탕으로 하는 마가미술관이 정식으로 개장하게 되었다.

마가미술관 대부분 예술작품에 사용된 타피스트리(Tapestry)는 여러 가지 색깔의 섬유를 사용하여 원하는 이미지와 주제를 표현하는 예술기법으로 마가미술관의 송선수 관장의 전문분야이기도 하다. 아직 한국에서는 생소한 분야의 예술이기에 그만큼 송번수 관장의 예술기법과 미술관의 희소성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마가미술관의 상설전시실에는 이 타피스트리작품 이외에도 다양한 판화 작품들을 함께 관람할 수 있어 평소에 캔버스에 그려진 예술작품들만을 접해왔던 트래블피플에게 색다른 예술의 세계를 보여줄 것이다.
 

특별한 전시품과 특별한 전시방법의 마가미술관 특별기획전

마가미술관에서 진행되는 특별기획전은 연중 1~2차례 정도 조각부터 설치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작품들을 전시하여 트래블피플에게 소개한다. 지속해서 새로운 분야의 예술가와 예술작품을 찾아보고 초청하는 등의 특별전시가 미술관에 새로운 예술작품들을 공급하여 트래블피플에게 매번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는 장점도 있지만, 이러한 활동들 모두가 상당히 장기간의 시간과 자본을 바탕으로 하는 활동들이다.

그런데도 마가미술관에서 특별기획전은 준비하여 트래블피플에게 소개하고자 하는 것은, 마가미술관을 설립하고자 했던 송번수 관장의 예술가들에게 무대를 마련해 주고자 했던 목적이 아직 유지되고 있다는 방증의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마가미술관은 또한 보통의 미술관들과 다르게 900여 평에 달하는 야외의 전시장에서도 조각품과 설치예술품이 전시되어 있어 보드라운 잔디밭을 걷거나 앉아서 조형물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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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방법은 평범하게, 종류는 특별하게!

마가미술관을 트래블피플이 방문해야 하는 이유 중 또 다른 것은 바로 마가미술관의 교육프로그램들 때문이다. 보통의 박물관이 미술관들은 어린이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들이 대부분이다. 또한, 1년 365일 거의 변하지 않는 체험프로그램은 아이들이 몇 번만 하고 나면 금방 질려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마가미술관의 체험프로그램은 크게 상설교육프로그램과 전시연계교육프로그램, 그리고 성인교육프로그램으로 세분되어있다. 

상설교육프로그램은 전 연령이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써 프레스 기법을 사용한 컵 만들기와 판화기법의 한지 캐스팅, 목재나 고무가 아닌 종이 위에 판화기법을 체험해보는 내가 찍은 지판화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전시연계교육프로그램은 송번수 관장의 판화기술을 차용한 판화교육프로그램과 마가미술관의 실크스크린 기법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종이가방 만들기가 있다. 모든 트래블피플이 참여할 수 있는 성인교육프로그램은 유화를 이용한 시계 만들기와 유명한 예술가인 앤디 워홀(Andy Warhol)과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이 사용하고 있는 실크스크린기법을 사용한 체험프로그램이 있다. 이외에도 마가미술관의 대표기법인 타피스트리를 직접 해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트래블피플만의 독창적이고 희소성 높은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예술가들에게 표현이라는 주제는 최대한 자신이 본래 생각했던 것을 관람객들에게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그래서 예술가들은 그림뿐만 아니라 조각에서 용접까지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 예술작품을 만든다. 하지만 너무 다양한 방법이 사용된 영향일까, 대중은 몇몇 유명한 예술가들을 제외하고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예술가들은 자신의 예술에 물질적 풍요와 자유로운 표현을 사이에 두고 고심을 하게 되었다. 이것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고민이다. 마가미술관을 방문하여 그리는 것 이외에도 다양한 기법들이 예술이라는 분야에 존재하고 있음과 자신의 행보에 고민하는 예술가들에게 트래블피플이 응원의 목소리를 내줄 수 있는 존재가 되어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