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는 항구도시의 명소,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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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목포시 지역호감도

수중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는 항구도시의 명소,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항구도시’라는 수식어를 빼놓고 설명하기 어려운 고장, 목포. 진한 바닷내음과 오가는 뱃사람들의 모습, 바다 언저리에 떠 있는 크고 작은 배들의 모습까지가 인상적인 이 고장에는 특별한 명소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수중문화유산’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곳인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바로 그곳. 목포의 바다와 이웃하고 있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는 바다와 함께 자란 끝에 바다 아래 잠들어 있던 조상들의 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 

                    
                

청자, 바닷물과 고려문화를 담다

목포의 바닷가에 자리하고 있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의 전경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크게 네 개의 전시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외에 기획전시실과 어린이해양문화체험관, 해변전시장 등을 갖추고 있다. 그 이름처럼 수중문화유산을 발굴⋅전시 및 보존하고 있음은 물론, 옛 침몰선과 전통 선박을 보존하고 이에 따른 민속 연구, 국제 교류 등을 진행하고 있기도 한 곳이 바로 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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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선실을 가득 채우고 있는 청자 유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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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해저 마도 2호선에서 발굴된 청자 상감국화유로죽무늬 매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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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해저 마도 1호선에서 발굴된 청자 표주박 모양 주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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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선이 드나들던 옛 목포 앞바다의 모습을 상상해보게끔 하는 모형 전시물

때문에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내에서는 다수의 수중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는데, 이 중 상당수가 청자문화와 관련된 것이라는 점이 트래블피플을 사로잡게 될 것이다. 목포 앞의 바닷길이 가장 북적였던 것은 고려시대였으니, 고려의 유물들과 원나라의 유물들을 바로 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물론, 이 유물들을 싣고 달렸던 여러 배들의 상상도와 실제로 바다 아래에서 건져 올린 배들의 잔해를 만나볼 수도 있으니 그 감상이 특별할 수밖에.

보물 제1783호인 청자상감국화유로죽무늬 매병을 비롯하여 사자 모양의 향로와 표주박 모양 주전자, 모란꽃⋅넝쿨무늬 장고 등의 그 크기도 모양도, 용도도 각양각색인 청자들을 만나보고 있자면 이 청자들의 빛깔이 목포 앞바다의 빛깔과도 비슷하다는 점에서 한 번 더 마음을 빼앗기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바다 아래 잠들어 있던 타임캡슐을 만나다 - 신안선

제2전시실을 가득 채우고 있는 신안선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를 대표하는 전시물이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는 다양한 배들의 잔해와 복원도, 상상도 등을 만나볼 수 있지만 그중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단연 신안선이다. 신안선은 1970년대 중반 신안 앞바다에서 발견된 거대한 선박을 이르는 말인데, 9년 동안의 발굴 기간 동안 유례없는 대규모의 유물들이 발견되어 세상의 이목을 끌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행해진 최초의 수중발굴이기도 했으며, 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또한 신안선의 발굴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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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선실 내는 신안선에 대한 내용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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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선에서 발굴된 목재와 씨앗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의 제2전시실에서는 바로 이 신안선을 생생히 전시하고 있으니(제2전시실 자체가 바로 이 신안선을 위한 전시실이다.), 실물에서는 그 크기와 위용에, 전시 내용에서는 숫자로부터 전해지는 어마어마함에 입을 다물지 못하게 될 것이다. 신안선이 난파된 것은 1323년의 일. 무려 700여 년 동안을 바다 아래에 잠들어 있던 신안선은 그야말로 바다의 타임캡슐이라 할 수 있을 것. 눈앞에서 신안선을 만나는 그 감동은 많은 이들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를 찾아오게 하는 동력이 되기도 한다. 

 

바다, 그리고 배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는 다양한 배들의 모형을 만날 수 있기도 하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만날 수 있는 배는 신안선을 제쳐두고서라도 아주 다양하다. 그 잔해와 함께 만나볼 수 있는 달리도선, 완도선 등은 물론, 마도1호선과 판옥선, 통신사선, 거북선 등 바다를 따라 흐르는 역사를 대표하는 배들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3전시실은 ‘세계의 배 역사실’로 꾸며져 있어 스페인의 산타마리아호, 미국의 클러몬트호 등을 만나볼 수 있기도 하니, 해양문화에 관심이 많은 트래블피플에게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로의 방문은 식견을 넓힐 수 있는 커다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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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함께 방문했다면 어린이해양문화체험관을 반드시 둘러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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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의 천장은 닻을 표현하고 있어 특별함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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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는 목포 앞바다의 전경이 그대로 내다보인다.

전시실들을 다 둘러보았다고 해도 볼거리는 끊이지 않는다. 어린이해양문화체험관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시각으로 해양문화에 대한 전시물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해변전시장에서는 우리나라 여러 지역의 전통선박들을 실물로 전시해 두고 있다. 서해의 가거도 배, 남해의 통구마니 배, 바람칼호를 비롯하여 영산강 유역의 강배 닻 등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으니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또,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의 한 면은 목포 앞바다를 향해 트여 있으니 이곳이 여행의 묘미를 더해주기도 한다. 바다가 숨겨두고 있던 이야기들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를 통해 잔뜩 전해 들은 뒤 목포 앞바다를 내다보며 감상에 잠겨보는 일은 항구도시 목포를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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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신안선의 모습에 반해버린 트래블아이는 한참이나 움직일 수가 없었는데요, 그 놀라운 감상을 트래블피플과도 함께 나누고 싶어요!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18년 05월 3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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