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가 품은 바다의 맛, 전복요리와 매생이국,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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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완도군 지역호감도

완도가 품은 바다의 맛, 전복요리와 매생이국


완도는 아름다운 풍경으로도 이름 높지만, 청정 해산물로도 이름이 높다. 공기가 맑고 물이 깨끗하며 일조량이 많아 해산물이 살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완도를 찾는 여행객들은 눈 뿐만 아니라, 입도 호강을 하고 간다. 여행지를 선택할 때 '먹거리'를 중요히 여기는 이라면, 전남 완도를 찾아 보자. 남도의 맛, 바다의 맛이 여기 모두 모였으니 말이다.

                    
                

바다의 영앙 왕은 바로 나, 전복

멀리서 바라보는 완도의 바다는 한없이 평화로워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곳곳에 요동치는 여울목들이 자리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육지가 아닌 듯 육지와 맞닿아 있는 완도는 바다의 수심이 얕고 바위가 많아 전복이 자라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전복은 거센 물살에서 힘이 세지고 맛이 좋아지는데, 곳곳에 분포돼 있는 여울목들이 전복의 맛을 좋게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전복의 힘이 세질 수록 바위에서 캐내기는 어려워지지만, 그만큼 맛은 더 좋아지니 그 정도의 수고로움은 감안한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전복은 비린 맛이 없고 풍미가 깊으며 식감이 쫄깃하다. 이때는 회로 먹는 것이 전복 본연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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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복은 맛과 영양이 뛰어나 바다의 명품 보양식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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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복이 들어간 전복 회덮밥은 완도군의 별미다.

이처럼 전복은 전복회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완도에서는 더욱 특별한 방법으로 전복을 먹는다. 바로 회덮밥으로 먹는 것. 회덮밥으로 먹는 방법은 간단하다. 신선한 상추와 부추, 양배추, 양파 등 채소를 넣고 전복회와 해삼 등을 넣는다. 여기에 새콤한 초고추장과 고소한 참기름을 넣으면 완성이다. 회덮밥을 보기 좋게 비벼서 한입 가득 떠 넣으면 쫄깃한 전복과 향긋한 해삼, 그리고 채소가 어우러진 맛이 입 안 가득 퍼진다. 한편, 완도에서는 전복회덮밥과 함께 전복내장도 맛볼 수 있다. 전복내장은 부패가 빨라 보통 다른 지역에서는 맛볼 수 없다. 바다와 가까운 완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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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뚝배기김국에는 큼지막한 전복이 통째로 담겨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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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해초비빔밥 또한 완도를 대표하는 전복 요리 중 하나.

그밖에도 완도의 전복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많다. [트래블투데이]에서 추천하는 완도의 전복을 즐기는 방법으로는 전복뚝배기김국과 전복해초비빔밥이 있다. 먼저, 들깨가루가 들어가 고소한 맛을 자랑하는 전복뚝배기김국은 큼지막한 전복이 통째로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 김의 부드러운 식감과 전복의 쫄깃함이 어우러져 담백하고도 고소한 맛을 낸다. 전복해초비빔밥에는 해초, 채소류 위에 전복회가 올라간다. 전복해초비빔밥을 주문하면 으레 전복미역국이 함께 나오니, 이를 함께 즐겨본다면 완도의 전복요리를 제대로 즐겼다 할 수 있지 않을까.

 

바다 한 그릇 하실래요? 매생이국

  • 완도 앞 바다에서 매생이를 건져 올리고 있는 어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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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도 앞 바다에서 매생이를 건져 올리고 있는 어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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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도 앞 바다에서 매생이를 건져 올리고 있는 어민들.

언뜻 보기에 파래처럼 생긴 매생이는 '바다의 솜사탕'이라는 귀여운 별명을 가지고 있다. 실처럼 가늘기 때문이다. 매생이는 오직 청정 바다에서만 나는 무공해 식품이다. 환경에 아주 예민한 편이기 때문에 오염된 곳에서는 자라지 않는다. 그러니 매생이가 난다는 사실만으로도 그 바다가 얼마나 깨끗한지를 알 수 있다. 청정 자연을 간직한 완도는 매생이의 주산지다. 물이 깨끗한데다, 지형이 완만해 조류가 잘 드나들기 때문이다. 매생이는 주로 국을 끓여 먹는데, 단백질 함량이 높아 원기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화기능을 강화시켜주기 때문에 추운 겨울에 먹기 좋다. 

매생이는 빛깔 고운 초록빛을 띠고 있다. 그 모습이 완도의 초록 바다같기도 하고, 초록으로 가득한 산을 보는 것 같기도 하다. 매생이국을 한술 떠 입에 넣으면, 별세계가 펼쳐진다. '바다의 솜사탕'이라는 별칭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순간이다. 솜사탕처럼 부드러운 매생이들이 씹지 않아도 목구멍으로 넘어 간다. 입 안에는 거짓말처럼 바다의 향기만이 남는다.  후루룩 한술, 두술 떠넣다 보면 어느새 그릇이 바닥을 드러낸다. 매생이는 본래 겨울이 제철이지만, 요즘에는 냉장 기술이 발달해 사계절 맛볼 수 있다. 무더위에 지친 여름철에 먹으면 훌륭한 보양식이 될 것이다. 


한편, 매생이국에는 재미난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매생이국은 아무리 끓여도 김이 잘 나지 않기 때문에, 자칫하다가는 입안에 화상을 입기 십상이다. 옛날에는 사위가 미운 짓을 하면 친정어머니가 말로 하기 힘들어 매생이국을 끓여 주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매생이국은 일명 '미운 사위국'이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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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는 낮고 영양은 높은 완도의 건강 별미, 전복과 매생이! 완도를 찾았을 때 꼭 맛 보아야 할 두 종류의 별미가 여기에 있답니다.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9년 11월 08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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