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방영한 드라마 ‘대장금’은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지만 중국, 대만, 일본, 페루 등 다양한 국가에서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란에서 방영된 ‘대장금’의 6개월 평균 시청률은 무려 90퍼센트에 육박했을 정도. 이렇게 ‘대장금‘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 드라마가 되었으며, 한류열풍을 이끈 요소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 드라마를 통해 한국의 전통 음식과 건축양식, 전통 복장 등 다양한 문화를 외국에 소개할 수 있었기 때문일 터. 이러한 ’대장금‘을 비롯하여 수많은 사극의 주 무대였던 용인대장금파크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관광객도 많이 방문하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한반도의 유구한 역사를 재현하다
1
2
MBC에서 제작한 사극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다. 그리고 이러한 사극의 주요 배경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 바로 용인대장금파크다. 이곳은 2005년 드라마 ‘신돈’의 야외 세트장 건립을 시작으로 ‘이산’, ‘선덕여왕’, ‘동이’, ‘마의’ 등 각종 MBC 사극의 세트장을 건립하며 규모를 키워갔다. 현재 용인대장금파크의 부지는 총 8만 4천여 평에 이르고 있으며 사극은 물론 현대극과 영화, 광고까지 촬영이 가능한 세트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세트장이 1회성으로 만든 반면에, 용인대장금파크의 세트장은 철저한 고증을 통해 반영구적인 공간으로 만들었다. 반영구적인 세트장을 추구했기 때문에 삼국시대와 고려 시대, 조선 시대의 역사 고증 작업을 매우 철저하게 진행하여 당시의 건축과 생활양식을 훌륭하게 복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야말로 우리나라 최대, 최고의 오픈세트장이라고 할 수 있다. 2011년부터는 외국인과 내국인을 대상으로 공개하면서 TV에서만이 아닌 직접 눈으로도 볼 수 있게 되었다.
대장금이 되어 역사 속을 거닐다
용인대장금파크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곳에는 대장금 기념 세트장이 마련되어 있다. 현재 용인대장금파크에 남아 있는 세트장은 경기도 양주문화동산에 조성되었던 세트장의 일부를 가져와서 새롭게 만든 것이다. 이곳은 드라마 ‘대장금’ 속 장금이 의녀가 되기 전 수라간 최고의 요리사가 될 때의 배경으로 사용되었던 장소다. 대장금 수라간이라고 적힌 명패가 이곳이 대장금과 관련된 세트장임을 알려준다. 세트장 한 편에 깔끔하게 정리된 식기가 마련되어 있다. 이것은 드라마에서 실제로 사용되었던 소품들이다. 곳곳을 둘러보면 남녀노소 모두가 즐겁게 시청했던 ‘대장금’의 한 장면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1
2
대장금 기념 세트장 외에 이곳에서 살펴볼 수 있는 구조물은 너무나도 많다. 고려 시대 1170년부터 1270년까지 무신들이 권력을 장악했던 무인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서사드라마 ‘무신’의 주 무대는 최우사택이다. 여기서 최우는 무인시대의 시작인 최충헌의 아들이며 이곳은 그의 사택으로 지어진 건물이다. 최우사택은 아름다운 건물이 많은 용인대장금파크에서도 특히 건물의 선이 아름다워 감독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라고 한다. 이곳에서는 ‘무신’ 외에도 ‘구가의 서’, ‘기황후‘, ’야경꾼일지‘ 등의 드라마가 촬영되었다.
3
4
5
용인대장금파크가 특별한 이유는 다양한 시대의 건축물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신라 시대 미실의 궁으로 만들어졌으나 지금은 고려 시대 건축양식으로 변신한 미실 궁과 조선 시대 의약과 일반 서민들의 치료를 관청했던 혜민서, 다양한 사극 속에서 연회나 데이트 장면으로 자주 등장했던 둥지연못, 포목점, 자기점, 푸줏간 등 서민들의 시장 생활을 보여주는 저잣거리 등은 사극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배경이다. 하지만 직접 그 배경을 걸으며 느끼는 감정은 TV로 느꼈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마치 역사서 안을 총총 걸어가는 느낌이랄까. 용인대장금파크가 가진 특별함은 일상과 다른 이색적인 느낌에서 나오는 것이다.
최근에는 사극 속 배경이라는 역할을 뛰어넘어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는 것이 한국의 사극인 만큼, 용인대장금파크는 한류 관광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기도 하다. 정갈하고 부드러운 아름다움, 철저한 고증을 통해 보존된 역사성, TV 속의 한 장면을 재현할 수 있다는 신비로움까지. 용인대장금파크는 즐거움과 교육을 모두 만족할 수 있을 만한 테마파크이다.
[트래블스테이] 한옥 풍경하우스
어랏! 도심지에 한옥이라니?! 한옥 독채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보낼 수 있는 용인의 핫플레이스 '한옥 풍경하우스'를 소개합니다. 놀랍게도 이곳은 한옥 독채를 마음껏 쓸 수 있다는 점! 영화, 드라마에서나 보던 ‘영화관이나 레스토랑, 카페 통째로 빌리기’가 가능하다는 뜻이랍니다. 탄성이 절로 나오는 이곳 한옥 풍경하우스에서 ‘내 인생 가장 멋진 하룻 밤’을 기대해보세요~^^
상품 보러 가기
글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9년 05월 22 일자
해당 콘텐츠에 대한 기여도 기사+사진 기사 사진 오류수정
테마리스트 페이지 버튼 테마별 기사리스트 페이지로 이동
테마리스트 해당기사와 같은 테마기사 리스트
테마리스트 바로가기 버튼 테마별 리스트 정보제공
핫마크 콘텐츠에 대한 중요도 정보
콘텐츠호감도
콘텐츠들에 대한
트래블피플의 반응도
사용방법 안내버튼 설명 페이지 활성화
함께하는 트래블피플
트래블파트너, 슈퍼라이터,
파워리포터, 한줄리포터로 구성된 트래블피플
스크랩
마이페이지
스크랩 내역에 저장
해당기사에 대한 참여
추가정보나 사진제공,
오탈자 등 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