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티투어 코스를 신청해 보자!

부천 시티투어는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며 선착순 40명 단위로 모집한다. 출발은 부천시청(시의회) 옆에서 하게 된다.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하므로 각각의 방문지에 대한 상세하고 재미있는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점심은 자유식으로 도시락을 싸오거나 인근 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 시티투어 요금은 커피 한 잔 값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 여기에 각각의 방문지 입장료까지 포함된다고 하니 놀라울 뿐. 부천 시티투어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부천문화원으로 신청하면 되는데 탑승 당일 두 달 전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전화 032-656-4306 홈페이지www.bucheonculture.or.kr 당일 예약 불가) 각각의 테마별 코스와 일정은 부천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공지되는데 축제나 계절 행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참여할 계획이 있다면 일정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판타지아 부천을 테마별로 찾아가는 특색 있는 시티투어!

실제로 부천시민 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다는 부천시티투어! 모두 네 가지 코스로 이루어져 있는데 어느 코스를 택해도 만족도는 꽤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뻔뻔한 상상! 즐거운 부천시티투어 박물관 여행 ‘판코스’는 아이들과 손잡고 나들이 하는 가족들이 주를 이루었다. 마치 봄 소풍을 나온 듯 한 기분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시티투어버스에 올랐다. 
 

오전 10시, 부천시청 옆에서 출발한 시티투어버스는 첫 코스인 자전거박물관(자전거문화센터)으로 향했다. 세계 최초의 자전거인 드라이지네를 비롯해 다양한 자전거를 통해 그 원리나 변천사를 볼 수 있어 꽤나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이외에도 관련 영상과 전시물, 포토존 등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기에도 충분했다. 1층에는 자전거를 따로 대여할 수도 있어 시간이 된다면 친구, 가족과 함께 자전거를 타보는 것도 좋겠다.
 

시티투어의 두 번째 목적지인 무릉도원수목원, 자연생태박물관, 부천식물원으로 구성된 자연생태공원은 그야말로 가족 봄나들이 장소로 손색없는 생태체험학습장소이다. 자연을 느끼며 몸과 마음의 휴식을 가질 수 있는 곳. 특히,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마침 튤립축제가 막바지 진행 중이었다. 이곳에서는 싸온 도시락을 먹거나 인근 식당을 이용해 점심식사를 할 수 있다.
 

점심식사를 마친 뒤 이동한 다음 장소는 물박물관. 이곳은 물의 탄생과 소멸, 물이용의 역사, 물의 소중함 등을 다양한 영상과 전시물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곳으로 수돗물의 생산과정까지도 알 수 있어 매우 특별한 체험공간이 아닐 수 없다. 부천종합운동장에 자리한 여러 박물관(부천교육박물관, 유럽자기박물관, 부천수석박물관)도 볼 만하다. 특히 여러 가지 색 모래를 이용해 작품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던 수석박물관이 기억에 남는다. 
 

날씨도 화창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참 좋았던 부천시티투어. 교육적으로도 유익할 뿐 아니라 재미있는 체험과 함께 부천의 아름다운 자연을 볼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어 참 인상적이었다. 시청 앞마당에서 진행되는 복사골 예술제를 보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해 코스가 끝난 후에도 친절히 길 안내를 해주신 문화관광해설사 분의 정성에 한 번 더 감동하며 주변 사람들에게도 꼭 한 번 추천하고 싶은 여행이자 오랜 여운이 남는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