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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바다 따라, 시원하게! 부산시티투어 레드라인!


혹 ‘BUTI’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부산시티투어에서 ‘부’와 ‘티’ 자를 따와 ‘부티난다’라는 이미지를 떠올림과 동시에 ‘BUSAN TOURISM INNOVATION’, 부산여행을 혁신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는 부산시티투어. 1일 이용권을 한 번 끊으면 어떤 라인의 시티투어 버스든 자유롭게 탈 수 있다는 점에서 부산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부산역에서 출발해 해운대, 광안리 해수욕장 등을 거치는 레드라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부산시티투어의 특별함을 더해주는 이층버스를 타고 부산의 구석구석을 지나는 부산시티투어! 그 첫 번째, 레드라인을 살펴보자.  

                    
                

부산, 바다 그리고 시티투어

일일 총 15회 운행되는 부산시티투어 레드라인은 오전 9시 30분을 처음으로 부산역에서 출발한다. UN기념공원, 부산박물관, 용호만유람선터널, 광안리해수욕장, 아르피나, 마린시티, 동백섬, 해운대해수욕장,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 시립미술관, 벡스코, 평화공원, 광복로 등 꽤나 많은 장소들을 거치는 부산시티투어 레드라인! 모두가 다 알만큼 유명한 곳도 있겠지만 우리가 잘 모르는 숨어 있는 명소도 알려주는 친절한 시티투어이다.
 

부산항대교를 건너는 부산시티투어 레드라인 

사실, 어딜 가도 그렇겠지만 부산은 워낙 유명한 곳이 많기 때문에 여행 일정을 짜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시간은 정해져 있는데 가야 할 곳, 봐야 할 곳은 너무 많으니 어째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 트래블피플이라면, 여기 부산시티투어 레드라인을 타 보시라. 한 눈에 보기에도 튀어 보이는 이층버스가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으니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나 아쉽다.
 
 

부산의 바다와 역사를 한 눈에, 부산시티투어 레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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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장병들을 추모하는 공간, UN기념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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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옛날을 알 수 있는 부산역사박물관 

부산역에서 출발한 버스는 부산항대교를 지나는데 차창 밖으로 보이는 파아란 바다와 그 위의 대교의 모습이란, 이런 게 ‘황홀’이구나 싶다. 그렇게 부산항대교를 건너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UN기념공원. 세계 유일 UN군 묘지로 세계 평화를 위해 힘쓴 UN 장병들을 추모하는 곳이라 국내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명소이다. 이어서 도착한 곳은 부산박물관. 1978년 처음 문을 연 이곳은 구석기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부산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부산의 근현대를 아울렀던 한일관계사까지 알 수 있어 올바른 역사의식을 고양한다. 그렇다고 마냥 진지하고 무거운 곳은 아니니 걱정하지 말길. 평면적인 전시뿐 아니라 다도나 전통복식체험 등의 전통문화까지도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 있어 여러 모로 유용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곳이다.
 

광안대교 아래 하늘빛 바다가 보석을 품에 안은, 광안리해수욕장 

이어서 도착한 곳은 용호만유람선터미널. 이곳에서는 다른 라인의 시티투어버스로 환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자. 레드라인에 없는 다른 장소들을 둘러보고 싶다면 블루라인이나 그린라인으로 자유롭게 갈아탈 수 있다. 운영하는 곳은 다르지만 태종대코스인 점보버스도 물론이고. 자, 그러면 다시 출발해 볼까.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부산에 왔으면 꼭 가 봐야 하는 필수 명소중 하나인 광안리해수욕장이다. 야경이 예쁜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지만 낮에 보는 광안리는 또 색다르다. 영롱한 푸른빛을 자랑하는 바다는 마치 먼 나라의 바다로 휴양 온 느낌이 들기도 한다. 광안리 구경을 다 마친 후 도착한 곳은 ‘아르피나’라고 하는 유스호스텔. 이어 우리의 시선을 끄는 곳은 부산 시내 야경의 진수를 보여주는 마린시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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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섬에 잠시 내려 쉬어가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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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해운대해수욕장

부산시티투어 레드라인의 매력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부산의 멋진 경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동백섬은 해운대 일출을 보기에도 좋고, 만발한 동백꽃을 구경하기에도 좋다. 이곳에 잠시 내려 해안을 따라 펼쳐진 산책로를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여러 풍경들에 잠시 여유를 가져보자. 부산의 상징! 부산 하면 바다, 바다 하면 해운대해수욕장! 이곳의 잔잔한 바다 풍경까지 둘러보고 난 뒤에는 ‘한국의 맨해튼’이라 불리는 센텀시티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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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맨해튼이라 불리는 센텀시티, 사진은 벡스코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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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기념공원 근처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평화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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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느덧 시티투어도 막바지! 광안대교를 건너는 시티투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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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의 볼거리 가득한 광복로를 거쳐 다시 부산역에 도착한다.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인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APEC 정상 회의가 열렸던 벡스코, 기네스북에서도 인정받았다는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는 ‘신세계 센텀시티점’ 등 부산을 대표하는 건축물들이 밀집해 있는 이곳을 구석구석 누비며 부산의 새로운 매력에 빠져든다, 그렇게 차례로 센텀시티의 곳꼿을 누빈 부산시티투어버스도 어느덧 서서히 마지막을 향해 달려간다. 밤이 되면 더욱 근사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광안대교를 건너 도착한 곳은 평화공원. 유엔기념공원 가까이 자리한 공원으로 광장, 생태연못, 잔디밭, 산책로 등이 잘 조성되어 있다. 특히 무더운 여름에는 아이들의 물놀이 장소로도 유명하다고. 다시 레드라인의 버스에 올라타면 그동안 거슬러 왔던 부산항대교를 건너 광복로를 거쳐 부산역에 도착한다.
 
부산시티투어 레드라인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해운대를 비롯한 부산의 내로라하는 명소들을 두루 둘러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평소에는 잘 알지 못했던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장소들까지 함께한다는 것 아닐까. 만약 이 코스에서 딱히 들르고 싶지 않은 장소가 있다거나 레드라인 외의 장소에 들르고 싶다면 얼마든지 다른 라인으로 갈아타는 것도 좋다. 그만큼 부산시티투어가 선사하는 다채로운 매력을 누릴만큼 누려보길 [트래블투데이]는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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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7년 10월 16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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