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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어떤 매력이?!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는 밀양시티투어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동지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의 밀양아리랑이 생각나는 도시, 밀양. 무언가 은밀하면서도 신비로움이 담겨 있는 듯 한 도시, ‘밀양’. 대구와 부산 사이에 있는 밀양은 그리 큰 도시는 아니지만 예로부터 고고히 이어져 내려오는 밀양의 전통에 잠시 눈길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 ‘밀양’에서의 시간은 배움이 있는 여행일 수도, 쉼이 있는 여행일 수도 있다. 어찌 됐든 밀양의 봄에 만끽할 수 있는 시티투어이자 밀양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밀양시티투어를 소개한다. 

                    
                

계절별로 밀양의 관광지를 모아모아! 밀양시티투어!

계절별로 다르게 운행되는 밀양시티투어! 봄의 시티투어는 어떠할까? 

하루 만에 밀양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밀양의 대표 명소들을 편하게 둘러볼 수 있는 봄날의 시티투어! 밀양시티투어는 오전 10시 밀양역 광장 앞에서 모여 출발한다. 내로라하는 아름다움으로 손꼽히는 누각이자 밀양의 자랑인 영남루와 관아를 둘러본 뒤 올해부터 신설된 코스이자 독립운동의 뜨거움을 되새길 수 있는 장소인 해천항일운동테마거리를 거닐어 보자. 이어 내일전통시장으로 이동, 중식시간을 가진 뒤 밀양향교, 표충사를 둘러 본 뒤 다시 밀양역으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우리나라 3대 누각으로 손꼽히는 아름다운 영남루 

조선 후기의 대표적 목조 건축물이자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누각 중 하나로 손꼽히는 아름다운 장관의 영남루를 먼저 구경하자. 곳곳에 묻어 있는 오랜 역사의 흔적들이 이곳의 아름다움을 완성하다. 그래봤자 누각인데 하는 생각은 접어두자. 영남루 자체에서 풍기는 아름다움도 있지만 이곳을 감싸 안은 자연의 풍광마저 아름다움을 자랑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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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영남루는 아기자기한 봄꽃과 함께 더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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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티투어의 신설코스, 해천항일운동테마거리 

모든 일에는 다 이유가 있듯 영남루가 아름다울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참, 영남루 안에 있는 ‘석화’라는 돌로 만들어진 꽃도 찾아보자. 국화꽃 모양을 띠고 있는 석화는 비가 내리는 날이면 그 모습이 더욱 선명해진다고.
 
그렇게 밀양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인 영남루를 가볍게 돌아본 후 이동한 장소는 해천항일운동테마거리. 신설되지 얼마 안 된 이 거리에는 밀양이 낳은 독립운동가인 김원봉선생을 비롯해 조국을 위해 끝까지 투쟁했던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숨결과 정신이 녹아 있다. 약 600m의 길이로 조성된 거리는 만세운동 당시의 그날을 확인할 수 있는 벽화들이 곳곳에 새겨져 있어 더욱 생생함을 더한다. 실제 밀양에서는 3.13만세운동이 벌어지기도 해 조국의 독립을 향한 그들의 노력과 희생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것. 해천 주변으로는 카페와 의류점이 들어서 있어 예쁜 사진을 찍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이렇게 구경을 하고 나면 어느덧 점심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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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푸근한 인심의 전통시장 구경도 하고! 맛있는 점심도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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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왔으면 밀양에서 유명하다는 돼지국밥 한 그릇은 먹어봐야지!

바로, 밀양의 전통재래시장인 내일전통시장으로 떠나보자. 오랜만에 찾은 시장에는 우렁찬 활기와 넉넉한 인심이 가져오는 정감과 함께 시끌벅적한 장터의 풍경이 참으로 신선하다. 아무래도 시장에 왔으니 밀양에서 유명하다는 돼지국밥 한 그릇으로 점심을 해결해 보는 것은 어떨까. 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끈한 국물에 돼지고기를 야무지게 썰어 넣은 돼지국밥의 구수한 향기가 자연스레 온 감각에 전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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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의 고장이자 향교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밀양향교의 모습 

푸근한 인심과 배부름을 안고 도착한 다음 장소는 밀양향교. 예로부터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고 잘 알려진 밀양은 영남 지역을 대표하는 2대 유향 중 하나이기도 하다.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조선 초기 지방민의 교육 및 교화를 위해 만들어진 곳이라는 점에서 밀양 향교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천년의 뜻깊은 역사를 간직한 표충사 전경 

다시 시티투어 버스에 올라 이동한 오늘의 마지막 장소는, 천년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표충사. 특히, 사찰로 가는 우거진 소나무 숲길은 시원하면서도 운치 있다. 밀양 표충사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을 수호하기 위해 온 몸을 불사했던 사명대사의 얼을 기린 사찰로 경내 곳곳에 자리한 문화재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밀양을 대표하는 사찰 중 하나. 표충사 앞으로는 시원한 계곡물도 흐르고 있어 잠깐 발을 담그며 휴식을 취하기에도 제격.
 
하루 동안 돌아다닌 밀양의 곳곳에서는 평범하지만 특별함이 있었고,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었다. 아마 밀양시티투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수확은 밀양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다는 점 아닐까. 계절별로 다른 밀양시티투어를 차례대로 체험하고 난다면 ‘밀양’이 가진 은밀하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이 의미 있는 은밀함과 신비함으로 다가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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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 바람이  유독 기분 좋은 날, 몸도 마음도 두둥실 해지기 마련. 특별히 가고 싶은 곳이 없다면 은밀하고도 신비로운 매력의 도시 밀양에서 시티투어를 체험해 보세요!           

트래블투데이 서덕아 취재기자

발행2016년 05월 24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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