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300여 년 전, 대구성 북문의 객사 뜰에 처음으로 약령시가 들어섰다. 약령시란 한자로 ‘藥令市’라 표기한다. 관명에 의해 약을 사고팔았던 시장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으니, 이 또한 놀라운 일. 봄, 건강해지는 ‘힐링 축제’를 찾고 있다면 이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보다 좋은 선택이 있을까. 봄 맞아 들썩이는 그 현장을 [트래블투데이]와 함께 찾아가 보자.
대구약령시, 건강을 담다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를 둘러보기 위해서는 먼저 대구약령시가 어떤 곳이지를 조금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 경상도 지방에서는 예로부터 약재가 많이 났으니, 이곳에 약령시가 들어선 것은 제법 자연스러운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대구약령시의 발생에 대해서는 중국 조공설, 일본 수출설, 대시(大市)설, 대동법 실시설, 자연발생설 등의 양한 견해들이 제시되었으나, 모두 ‘약재가 많이 난다’는 대구 일원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예로부터 약재가 많이 났던 지방인 대구 일원에서는 아직도 약령시를 만날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 한 차례 폐쇄되었던 약령시는 광복 후에 재개되었다가 한국전쟁 때 또 한 차례 폐쇄되었다. 이와 같은 어려움을 겪은 뒤에도 생생히 살아 있어 그 가치가 더욱 크다 할 수 있겠다. 그 입지 또한 남성로와 동성로 3가, 계산 1가와 2가, 수동, 종로 2가, 장관동, 상서동에 이르는 도심에 위치하고 있으니, 지하철로도 쉽게 닿을 수 있어 수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그리고 만물이 생동하는 봄, 언 땅 아래 몸을 숨기고 있던 약초들 또한 그 뿌리와 잎을 힘차게 올려내니 매년 봄이면 대구광역시 중구의 약령시에서는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가 열린다.
역사를 담고 현재와 어우러지다,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는 약재의 주산지로서의 대구와도 깊은 연관을 가진다.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가 처음으로 그 형태를 갖추게 된 것은 1978년의 일. 조선 시대의 약령시 개장 행사(약령시 개장 행사는 먼 옛날, 대구약령시가 처음 개시되었을 때부터 지속적으로 열려오던 행사다!)를 현대적으로 승화시켜 달구벌 축제 행사의 일환으로 대중 앞에 선보였던 것이 현재의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의 모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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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과 약초를 테마로 삼고 있는 이 축제, ‘힐링’의 열풍이 불어오며 더욱 크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에서는 다양한 문화관광자원과 한약관련행사가 어우러지는데, 내국인들은 물론이고 한방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외국인들까지가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 시기에 대구약령시를 찾아온다. 물론, 여기에는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가 2001년부터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된 것도 한 몫을 하고 있고 말이다.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에서는 한방문화, 그리고 예술이 어우러진다. 어지(御旨) 전달식으로 시작되는 축제는 퓨전 국악과 어쿠스틱 밴드를 통한 약령힐링콘서트, 전승기예(한약재 썰기) 경연대회나 청년 허준 선발대회와 같이 독특한 프로그램은 물론 스탬프 골목투어와 달빛야경투어 같이 대구 관광 자체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까지를 포함한다. 약령시의 한 켠에서는 아트마켓이 열리기도 하고, 체질 별, 생활 주기 별로 나누어 약선음식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여기에 동의보감 진서 재연과 같이 우리 한방 문화에 한 획을 그었다 할 수 있을 만한 사건을 재현한 공연(진서 재연 행사에는 퍼레이드 행사가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들도 만나볼 수 있으니, 색다른 힐링을 꿈꾸고 있다면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를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 건강을 찾을 수 있는 축제, 힐링할 수 있는 축제가 대구약령시에서 트래블피플을 기다린다.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와 함께라면 건강해질 것만 같은데요?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 또한 건강! 트래블피플의 건강한 여행을 위해,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로 떠나요~
글 트래블투데이 홍성규 취재기자
발행2018년 05월 06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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