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여 년의 세월을 넘어 만나는 여수, 여수거북선축제,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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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여 년의 세월을 넘어 만나는 여수, 여수거북선축제


이순신광장, 거북선대교, 거북선빵. 전남 여수시를 찾았을 때에는 유난히 충무공 이순신과 관련된 이름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트래블피플 또한 익히 알고 있듯, 세계 4대 미항 도시이자 충무공 이순신과 깊은 연을 맺고 있는 고장인 여수. 매년 5월 첫째 주말의 사흘 동안, 여수에서는 400여 년의 세월을 넘어 거북선이 되살아난다.

                    
                

여수거북선축제, 여수의 역사를 담다

1967년부터 지금까지, 여수에서는 여수의 역사를 테마로 한 축제가 열려오고 있다. 

여수를 대표하는 축제인 여수거북선축제가 시작된 것은 1967년의 일. ‘여수 진남제’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던 이 축제는 전라남도 여수시라는 고장이 삼도수군통제영의 본영이었던 것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여수는 삼도수군통제영 중에서도 전라좌수영이 있던 자리였다. 이 전라좌수영,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발발 1년 전에 수군절도사로 임명되었던 곳. 이순신 장군이 부임할 때까지 작은 수군기지에 불과했던 전라좌수영은 이순신 장군이 연승함에 따라 통제영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순신 장군이 통제사에서 물러난 뒤에도 전라좌수영의 중요성은 점차 증대되었으니, 내례만호진(전라좌수영이 설치되었던 곳) 자리인 여수시가 충무공 이순신 장군, 그리고 그의 상징과도 같은 거북선을 자랑스레 여기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일 수밖에 없겠다. 

 

여수거북선축제, 여수의 문화를 담다

여수거북선축제는 옛 좌수영의 모습과 이순신 장군의 일생, 해전으로 나서는 수군들의 모습까지를 다양하게 재현하는 ‘통제영길놀이’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거북선과 퍼레이드 행렬, 그리고 시민들이 어우러져 행진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니(여수 시민회관부터 중앙동 주민센터에 이르는 행진 구간은 차량이 통제되니 방문에 참고해 두는 것이 좋다.), 여수거북선축제를 찾았을 때 이 통제영길놀이 행사를 놓치지 말도록 하자. 

이외에도 볼거리는 이어진다. 여수거북선축제의 볼거리들은 바다, 그리고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임진왜란의 해전들을 테마로 하고 있는 것들. 특별한 점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라는 인물 하나에 집중하고 있는 축제가 아니라는 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옛 수군들이 지냈던 제사인 ‘전라좌수군 둑제’, 전란에 시달렸던 수군과 민초들을 달래기 위한 대동놀이인 ‘용줄다리기’, 여수 지역 어선들의 만선을 기원하는 ‘영당풍어제’ 및 ‘풍어굿’ 등. 여수거북선축제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의 프로그램들은 여수의 문화를 담고 있다. 400여 년 전부터 지금까지의 시간들을 이어내고 있으니, 어쩌면 여수를 담고 있다 표현해도 좋을 것이다. 

 

매년 5월 첫째 주, 여수거북선축제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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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여 년의 시간을 넘어 되살아난 여수의 모습을 여수거북선축제에서 만날 수 있다.  

앞서 소개했듯, 여수거북선축제는 5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축제. 여수거북선축제의 모태가 되었던 진남제는 임진왜란 당시 불패의 신화를 누렸던 5관(순천, 흥양, 광양, 낙안, 보성을 이름), 5포(사도, 여도, 녹도, 방답, 발포를 이름)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시작되었으니 그 축제의 일자 또한 매년 5월 첫째 주의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로 고정되어 있다. 

충민사에서 시작된 축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과 무명 수군들을 위한 위령탑을 찾는 것으로 이어지니, 여수거북선축제를 찾기 전 역사 속에 생생히 살아 숨 쉬는 호국정신을 되짚어 보는 것이 어떨까. 400여 년의 역사를 넘어 여수에 되살아난 거북선이 트래블피플의 상상력에 나래를 달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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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 그리고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웠던 수군들과 그들을 물심양면으로 도왔던 사람들의 삶까지를 만나볼 수 있는 여수거북선축제, ‘의미 있는 축제’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에 부족함이 없네요!

트래블투데이 이승혜 취재기자

발행2016년 05월 05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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