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과 어우러진 고구려 이야기, 호로고루, 국내여행, 여행정보

오른쪽으로 이동왼쪽으로 이동

경기도 연천군 지역호감도

임진강과 어우러진 고구려 이야기, 호로고루


어쩐지 그 이름만으로도 묘한 정취를 풍기는 곳, 임진강. 임진강을 따라가다 보면 만날 수 있는 볼거리들을 다 거론하는 데에만 해도 한참의 시간이 걸리겠으나, [트래블투데이]는 임진강 변에 자리하고 있는 수많은 여행지 중에서도 호로고루를 추천해 보고자 한다. 임진강과는 또 다른 묘함으로 다가오는 이름, 호로고루. 이 오래된 성벽에 얽힌 이야기는 과연 무엇인지, [트래블투데이]와 함께 호로고루를 만나러 가 보자. 

                    
                

옛날 먼 옛날, 임진강 자락에

임진강 변, 정확히는 연천군 장남면의 원당 3리 일대에서 호로고루를 만나볼 수 있다. 일단 이 독특한 이름부터 설명해보자면, 호로고루는 한자로 ‘瓠蘆古壘’라 쓴다. 호리병의 ‘호’에 갈대의 ‘로’를 쓰는 이름에 대한 설은 분분하나, 임진강 중류의 모습이 표주박을 늘어놓은 것과 같아 임진강 일대를 ‘호로하(瓠蘆河)’라 불렀던 이력이 남아 있다. 이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임진강 중류 즈음에 자리하고 있는 오래된 성이란 뜻에서 호로고루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지 않을까. 
 

  • 1

  • 2

  • 3

1

임진강 변과 어우러진 호로고루의 모습이 아름답다. 

2

굽이굽이, 호로고루를 따라 밟을 수 있는 흙길.

3

호로고루는 위풍당당한 모습보다는 자연과 어우러진 모습이 아름다운 곳이다. 

이 호로고루, 축성 연대를 따져 보자면 고구려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정확한 축성 연대는 알 수 없으나, 광개토대왕의 시대와 장수왕의 시대 사이 즈음에 축성되었을 것이라 추정되고 있는 호로고루. 호국을 위하여 축성된 호로고루는 임진강을 바로 건널 수 있는 길목에 위치하여 요지 중의 요지에 위치한 요새였다. 

성보다는 성이었던 자리에 가까운 모습. 4~5m의 높이를 가진 호로고루는 위압감과 같은 감정을 선사하는 성이 아니다. 성벽을 따라 오르면 수천 평은 족히 될 것 같은 높은 평지가 펼쳐지고, 흙을 따라 밟으며 호로고루를 돌아볼 수 있도록 길이 나 있다. 굽이굽이 흘러내리는 임진강의 물길. 그리고 굽이굽이 흘러가는 호로고루의 길이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내곤 하니, 호로고루에 올라 있자면 절로 ‘평화’란 단어가 머릿속에 떠오르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호로고루, 의미를 담다

  • 1

  • 2

1

2

저 멀리, 임진강 적벽이 건너다보이는 것은 호로고루가 주는 덤. 이곳에서 출토된 유물들도 많다.

호로고루는 역사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도 퍽 흥미로운 여행지가 될 수 있는 곳이다. 현존하는 고구려 유적 3대 성 중 한 곳인 호로고루에서 발견된 유물들의 연대는 총 네 가지에 이르는 시기의 것이다. 원삼국 시대, 고구려, 통일신라를 포함한 신라 시대와 고려 시대의 유물까지가 호로고루에서 발견되었다. (원삼국 시대의 유물이 발견되기는 하였으나, 이 시기의 호로고루 자리는 ‘성’의 자리는 아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트래블피플이 따라 밟은 호로고루 길 아래에도 아직 발견되지 못한 유물이 묻혀 있을 수도 있으니, 땅속에까지 귀를 기울이며 천천히 걸어 보길. 고구려 시대에 첫 성벽을 쌓았다고는 하나 천 년이 훌쩍 넘는 세월 동안 그 흔적을 잃지 않은 성이니 놀라울 뿐이다.

또 하나, 호로고루에는 현대에 이르러 보다 특별한 이야기가 담기기도 했다. 연천군은 본래 안보관광으로 유명한 지역 중 한 곳. 그중에서도 인기 있는 안보관광 코스 중 하나인 DMZ 관광의 ‘승전OP 평화누리 여행’에 호로고루가 포함되어 있으니, 안보관광을 즐기며 호로고루를 찾아보는 것 또한 호로고루를 여행하기에 좋은 방법 중 한 가지가 될 수 있겠다. 그 옛날, 고구려와 백제, 신라가 대치했던 그 자리. 이제는 북한과 대치하는 자리가 되기도 했으니 호로고루에서의 생각이 깊어져만 갈 것이다. 
 

트래블아이 쫑마크
트래블아이 한마디 트래블아이 한마디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이곳, 호로고루! 여름이면 일대가 해바라기 동산으로도 변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세요? 먼 옛날의 역사, 지금의 역사,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까지. 호로고루는 정말 멋진 곳인 것 같아요.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22년 11월 29 일자

  • 함께만드는 트래블아이
  • 마이페이지
  • 수정요청


트래블아이 여행정보 수정문의

항목 중에 잘못된 정보나 오타를 수정해 주세요.
수정문의 내용은 트래블아이 담당자에서 전달되어 검토 후에 수정여부가 결정되며 검토결과에 대한 내용은 메일로 전달드립니다. 검토 및 반영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이름(ID)
수정을 요청하는 정보항목
수정문의 내용입력 (필수)

내용중 오타나 잘못된 내용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기타문의는 고객센터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0 / 5,000자)

수정요청 닫기
확인 취소

함께하는 트래블피플

트래블파트너

주재기자

참여한 주재기자가 없습니다.

파워리포터

참여한 파워리포터가 없습니다.

한줄리포터

참여한 한줄리포터가 없습니다.

곡성군, ‘지역사랑 철도여행’ 기차타고 곡성가면 “반값”, 국내여행, 여행정보 곡성군, ‘지역사랑 철도여행’
컨텐츠호감도
같은테마리스트 더보기

테마리스트 해당기사와 같은 테마기사 리스트

테마리스트 바로가기 버튼 테마별 리스트 정보제공

지역호감도

임진강과 어우러진 고구려 이야기, 호로고루

7가지 표정의 지역호감도 여행정보, 총량, 콘텐츠호감도,
트래블피플 활동지수 지표화

핫마크 콘텐츠에 대한 중요도 정보

콘텐츠호감도 콘텐츠들에 대한
트래블피플의 반응도

사용방법 안내버튼 설명 페이지 활성화

  • 함께만드는 트래블아이
  • 마이페이지
  • 수정요청

함께하는 트래블피플 트래블파트너, 슈퍼라이터,
파워리포터, 한줄리포터로 구성된 트래블피플

스크랩 마이페이지
스크랩 내역에 저장

해당기사에 대한 참여 추가정보나 사진제공,
오탈자 등 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