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촬영지로 더 유명한, 칠갑산천문대

우주 만물 생성의 원리인 칠(七) 자와 천체 운행의 원리 중 으뜸을 뜻하는 갑(甲)의 의미를 나타내는 ‘칠갑!’ 그리고 칠갑산 한 자락에 위치한 칠갑산천문대에서는 만물의 근원이 되는 우주를 이해하고, 밤하늘의 신비로운 천체를 관측하는 즐거움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이미 '1박2일'의 촬영지로 더 잘 알려진 칠갑산천문대는 특히, 주말이나 방학 시즌이 되면 인기를 더한다. 아마 별에 대해 호기심이 많거나 천체에 대한 꿈이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많기 때문에 더욱 그럴 것이다. 그렇다면 더 자세히 칠갑산천문대의 곳곳을 들여다보자.
 

현재 칠갑산천문대는 주관측실을 비롯, 보조관측실, 천체투영실, 시청각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천문대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관측실에는 유독 칠갑산천문대만의 자랑이 가득하다. 주관측실의 경우 시민천문대로는 국내 최대의 구경을 자랑하는 304㎜의 굴절망원경을 통해 밤하늘의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국내 최초 주관측실을 감싸는 반구형 슬라이딩 돔으로 설계된 보조관측실에는 다양한 보조망원경을 통해 행성, 성운, 성단 등의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만약, 좀 더 다이내믹한 별자리 체험을 원한다면 이곳의 천체투영실과 시청각실을 이용해 보자. 천체투영실은 10m 돔 스크린을 통해 실제 밤하늘과 같은 천체를 날씨에 상관없이 언제 어느 때라도 볼 수 있다. 또한 물이나 바람 등의 효과를 체험할 수 있는 4D체어와 FULL HD급 입체영상을 통해 우주과학에 관한 입체영화를 관람할 수도 있다. 시청각실 또한 3D 입체영화 관람과 함께 사전 예약에 따라 천문우주과학을 주제로 하는 특강을 들을 수 있다.

 

별을 바라보고, 배워보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천문대에 왔다면, 그냥 별자리를 보는 것만으로는 무언가 아쉽고 부족하다.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오감체험이 필요하다면, 칠갑산천문대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자. 망원경을 통해 보는 계절별 별자리에 대한 설명부터 연령별, 대상별, 심화과정에 따른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 더욱 만족스러운 천문여행이 될 수 있다.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별자리 신화 및 천문놀이, 청소년 대상 계절별 별자리 및 우주과학에 대한 이해, 성인 대상 탄생별자리 및 고전문학의 이해 등을 중심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만약 우주나 천체에 대해 잘 알지 못하더라도 이곳의 연령별 프로그램을 듣는다면 눈높이에 딱 맞는 별자리 공부가 가능하다.
 
특이한 것은 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입체영화 및 놀이 위주의 천문학 프로그램으로 장애를 가진 청소년들에게도 우주의 신비와 별자리의 세계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고 있으니 장애인들에게도 참 반가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만약 주말이나 방학을 이용해 가족끼리 방문했다면, 우주 5D영화 및 구면천문학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니 그동안 꿈꾸기만 했던 ‘별자리 여행’, 망설이지 말고 지금 도전해보자. 자세한 사항은 본 천문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