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을 가장 빛낸 장군 하면, ‘이순신 장군’이, 고구려는 ‘강감찬’ 등 어릴적 위인전에서 한번쯤은 접했을, 혹은 당시 시대를 휘어잡았던 명장을 떠올릴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또 빠질 수 없는 장군이 있으니 바로 신라시대, 삼국통일의 꿈을 현실로 이룩한 ‘김유신’이다. 나름의 소신과 포부, 그리고 배짱까지 갖고 있었던 그는 신라와 민중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그런 그이 공로가 인정되어 흥무대왕으로 추서되기까지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김유신의 면면을 알 수 있는 ‘김유신생가’로의 여행을 시작해보자.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하다, 김유신
대내적으로는 삼국통일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대외적으로는 당나라의 공격에 맞서 국가와 민족을 지키고자 했던 김유신! 그의 업적이 길이 남아있는 만큼 그와 관련된 신비한 이야기들도 수없이 전해진다. 그 중에 김유신의 전생과 관련한 재미난 일화가 있다. 하루는 고구려에서 강물이 거슬러 흐르므로 이를 이상히 여긴 왕이 점쟁이 추남에게 묻자, 그가 말하기를 ‘왕후가 음양의 도를 거슬렀기 때문‘이라고 대답하였다. 이를 믿지 못했던 왕은 추남을 재시험하기 위해 쥐 한 마리를 함속에 넣어두고 안에 몇 마리가 들었느냐고 묻자, 그는 여덟 마리가 들었다고 대답하였다. 결국 왕은 추남이 거짓으로 왕후를 모함한 것이라 생각하여 괘씸한 마음에 그를 죽여 버린다.
그때 추남이 말하길 ’장차 나는 신라의 장군으로 태어나서 고구려를 무너뜨리고 말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제야 무언가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안 왕은 함에 들어있던 쥐의 배를 갈라보았고, 배 안을 보니 일곱 마리의 새끼가 들어있다. 비로소 추남의 예언이 정확했음을 안 왕은 꿈을 꾸게 되는데, 꿈속에서 죽은 추남이 김서현(김유신 아버지)의 부인 품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놀란 마음에 왕은 백석을 첩자로 보내 김유신을 죽이려 했지만 실패하고 오히려 백석이 김유신의 손에 죽임을 당하게 되었단다.
일화에서도 엿볼 수 있었지만 남다른 비범함이 있었던 김유신은 어릴 때 화랑을 시작하여, 낭도들을 이끌었을 뿐 아니라 후에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을 통일하는데 큰 공로를 세웠다. 또한 당나라의 계속되는 공격에도 굴하지 않고 나름의 지략과 전술을 펼쳤던 그는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신라 역사상 가장 높은 관등인 대대각간을 지내기까지 하였다니 실로 김유신의 위상이 대단해보일 수밖에. 뿐만 아니라 왕의 자리에 오르지 않았음에도 그가 죽고 난 뒤 ‘흥무대왕’이라는 칭호가 내려졌으니 참으로 대단한 인물이 아닐 수 없다.
‘담안밭’에 자리한 김유신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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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신은 충북 진천의 계양마을에서 태어났다. 그가 태어난 곳은 오래 전부터 밭이 긴 담으로 둘려 있다 해서 ‘담안밭’이라 불렸다. 특히, ‘장수터’ 또는 ‘장군터’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밭 안에 커다란 주춧돌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김유신의 아버지인 만노 태수 김서현의 관저가 있던 곳으로 보기도 한다. 현재, 계양마을 일대에는 1983년 조성된 생가와 유허비, 태실 등 김유신과 관련된 흔적들이 많이 남아있다.
생가의 한 편에는 ‘연보정’이라는 우물이 있으며 평소 김유신이 무술 연습과 기마를 했다고 전해지는 ‘치마대’ 등이 있다. 특히 생가와 함께 자리한 김유신의 태실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실로 그 가치가 상당하다. 참고로 태실이란 태어날 때 나온 태를 따로 보관한 곳으로, 김유신 태실은 태령산 꼭대기를 따라 돌담을 산성처럼 쌓아 놓아 이곳이 신성한 곳임을 보여준다. 이처럼 역사적 가치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김유신 생가와 태실을 찬찬히 둘러보며 그 옛날 김유신의 기개와 정신을 느껴보자.
많은 사람들이 김유신의 묘소가 경주에 있어서, 경주 출신으로 많이 알고 있는데요. 그러나 김유신의 진짜 고향은 ‘충북 진천’이라는 사실?! 알고 보니 충청도 남자였네요!
글 트래블투데이 서덕아 취재기자
발행2016년 11월 27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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