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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것은 소중한 것이여!’ 박동진판소리전수관


댄스, 발라드, 락, 일렉트로닉, 클래식 등 세상에는 참 많은 종류의 음악이 존재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은 더 빠르고 센, 한마디로 ‘자극적인’ 음악을 선호한다. 물론 그중에는 잔잔한 음악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그 파급력은 약하다. 그러나 음악에 있어 중요한 것은 한쪽으로 치우쳐서는 안 된다는 것! 즉, 음식도 편식을 하면 건강에 해롭듯, 음악도 편식하면 오만과 편견에 사로잡힌다. 마치 내가 듣는 음악만이 최고이고, 전부인 것 같은 착각 말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일은 음악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 그중에서도 ‘우리의 것’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다. 

                    
                

생의 끝에서도, 판소리에 대한 사랑 가득, 박동진 명창

  • 박동진판소리전수관으로 들어가는 입구

박동진판소리전수관으로 들어가는 입구

박동진 명창에게 있어 판소리는 그의 삶 자체였고, 전부였다. 생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도 판소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보여주었던 그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명창 아닐까. 그는 생전에 ‘소리를 알게 되니 몸이 따라 주지 않는다.’며 나이가 들어 소리를 알만하자, 몸은 그에 맞게끔 따라주지 않아 무척이나 안타까워했다고 전한다. 늙음을 탄하는 것이 아니라 판소리를 예전처럼 못하는 것에 대한 상심이 더 컸다는 점에서 그의 판소리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컸는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다.  
 

  • 전수관 한켠에 마련된 박동진판소리전시관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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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수관 한켠에 마련된 박동진판소리전시관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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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동진 명창의 삶, 업적, 예술세계 등에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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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동진 명창의 삶, 업적, 예술세계 등에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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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관 한켠에 마련된 박동진판소리전시관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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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진 명창의 삶, 업적, 예술세계 등에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박동진 명창 하면 ‘창작 판소리’를 많이 떠올리기도 한다. 보통은 전해 내려오는 고전을 그대로 따라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그는 항상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흥미롭게 판소리를 접할 수 있을지 고민했고. 그 끝에는 창작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졌다. 그래서 지금까지 전해지는 그의 노래들을 들어보면, 모두 고전 아닌 고전이랄까. 새로움이 느껴지고, 참신성이 돋보인다. 개성이 엿보이는 ‘춘향가’부터 다른 데서는 볼 수 없는 대목이 삽입된 ‘심청가’, 재담이 풍부하게 들어간 ‘흥보가’, 아니리를 많이 구사하는 ‘수궁가’, 웅장한 스케일과 남성적인 멋이 돋보이는 ‘적벽가’ 등 그만의 특별한 창작판소리를 엿볼 수 있다.
 
나아가 이야기로만 전해지던 변강쇠 타령, 배비장 타령, 숙영낭자전, 장끼타령, 옹고집타령을 노래로 만들어 부르기까지 했다. 또한 그의 창작 판소리 중 ‘성서 판소리’와 ‘충무공 이순신전’은 현재에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한 가지 특이한 사실은 우리의 것만을 고집할 것 같은 박동진 명창이 ‘성서 판소리’를 즐겨 불렀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특별한 일화가 하나 전해진다. 처음에는 ‘예수전’ 대본을 판소리로 불러달라는 부탁에 굉장히 망설여 했지만, 대본을 읽은 뒤 예수의 행적에 감동받아 판소리로 부르기 시작, 이후에는 독실한 신자가 되어 신약성서, 구약성서, 팔러 간 요셉, 모세전 등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판소리를 부르게 되며 일명 ‘판소리 전도사’라는 별명까지 생겼을 정도라고 하니 그의 판소리 사랑은 참 넓고도 깊다.
 
 

소리의 울림이 가득하다! 박동진판소리전수관

  • '우리의 소리'를 배우고 싶어하는 외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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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들을 위해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는 '사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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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외국인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북을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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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리'를 배우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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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을 위해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는 '사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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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외국인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북을 치고 있다. 

1998년 11월, 박동진명창의 소리를 계승하기 위해 공주시 무릉동 한적한 마을 산자락에 세워진 ‘박동진판소리전수관’은 현재, 전문적인 소리꾼을 양성하기 위한 전수교육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는 박동진 명창의 수제자인 김양숙 선생이 제자들을 양성하고 있으며 판소리를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판소리 교육이나 체험을 운영하기도 한다.
 
만일, 판소리를 배워보고 싶거나, 판소리의 진수를 느껴보고 싶다면 박동진판소리전수관으로 향해보자. 체험은 15명에서 40명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체험시간은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체험비용은 별도이므로 자세한 내용은 박동진판소리전수관을 통해 알 수 있다.
 
전수관 한쪽에는 박동진 명창의 삶과 예술세계 등에 대해 알 수 있는 전시관이 자리한다. 이곳에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그러나 판소리계에서는 무척이나 가치 있는 소중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생전에 박동진 명창이 판소리 사설을 적어 놓은 소리책부터 완창 공연과 관련된 팸플릿, 그리고 연습이나 공연 때 쓰던 북, 부채, 의상 등을 이곳에서 하나하나 생생히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박동진 명창의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음원과 동영상도 준비되어 있기에 그는 지금 우리 곁에 없지만 그의 판소리를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하다. 전시관은 하절기에는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 동절기에는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마다 휴관하니 참고하여 방문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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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진 명창의 업적을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판소리의 세계에 대해 
알 수 있는 ‘박동진판소리전수관’으로 떠나보자. 

트래블투데이 서덕아 취재기자

발행2018년 05월 0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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