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수의 아름다운 여자만
 

이렇게 유명한 여수시에서 특별히 추천하고 싶은 곳은 바로 여자만이다. 그럴 사람은 없겠지만 우선, 이름만 보고 정말 여자만 가야 하느냐는 질문은 미리 사절하는 바이다. 이곳은 남녀뿐만 아니라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즐길 수 있는 여수의 대표 명소다. 해안선을 따라 크고 작은 섬들이 눈에 들어와 소소한 재미를 주며 구불구불한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걷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여자만은 여수와 순천, 벌교, 보성을 포함하고 있는 바다로 그 크기는 웬만한 지역의 땅덩어리만큼 크다. 여자만의 이름은 만의 중앙에 위치한 여자도에서 유래된 것이다. 여자도는 주위에 있는 3개의 섬의 늘어선 모양이 너 여(汝) 자의 모양과 비슷한 것에서 따 왔으며 섬 안에서 모든 것을 자급자족할 수 있다고 하여 스스로 자(自) 자를 쓴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여자만이 가지고 있는 대표적 매력은 아름다운 낙조와 넓은 갯벌이다. 노을이 지는 저녁쯤에 여자만 근처에 있다면 그 어느 곳에서도 붉게 물든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해안도로를 달리며 감상하는 굴곡진 해안의 절경과 우리나라 최고의 청정함을 자랑하는 갯벌체험은 여자만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다. 여수시에서는 여자만이 가지고 있는 뛰어난 환경적 배경을 바탕으로 매년 여자만갯벌노을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가을과 갯벌, 그리고 노을의 축제
 

갯벌과 노을이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 여자만갯벌노을축제는 2008년에 처음 개최되었다. 여자만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원인 갯벌은 많은 관광객들이 와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재미를 가지고 있다. 우선 여자만의 청정 갯벌은 다양한 체험행사가 가능하다. 여자만갯벌노을축제에서 진행하고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바지락과 꼬막 같은 갯벌생물 잡기와 전통 어획 방식인 개매기 체험, 갯벌 위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뻘배 타기 체험 등이 있다. 또한 여자만의 대표 특산물 꼬막과 바지락의 깜짝 경매는 수산물 구매를 원하는 관광객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이다.
 

여자만노을축제가 가지고 있는 매력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노을 축제라는 이름다운 갯벌노을 사진 콘테스트와 여수 관광사진 전시 행사에서는 여수 여자만이 가진 아름다움으로 시각을 만족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여자만의 해안도로를 따라 늘어선 카페촌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통기타와 재즈, 국악 등 장르의 구분 없이 가을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소소한 공연들이 관광객들의 청각을 간지럽힌다. 이렇게 여자만 노을축제는 뛰어난 자연환경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여수를 방문한 관광객들의 가슴속 낭만을 자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