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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의 꽃, 주왕산 수달래 축제


수달래? '수'달래라니, 생소한 이름이다. 만약 5월에 접어드는 이맘때 청송 주왕산에 올라본 이라면 수달래를 한 번쯤은 본 적이 있을 텐데, 그 생김이 꼭 철쭉과 진달래 사이 그 사촌 정도 되려나 싶다. 어떤 이는 산철쭉이라고 누구는 진달래라고도 하지만, 주왕산에 피는 수달래는 그 고유의 빛깔과 형태가 특이하면서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그 모습과 더불어 꽃에 얽힌 전설이 주왕산 수달래를 아는 이들로 하여금 매년 찾아오게 만든다고 하니, 우리도 올해도 어김없이 열리는 청송주왕산수달래축제의 장으로 가보자.

                    
                

아리따운 수달래에 얽힌 붉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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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달래는 진달래보다 꽃이 붉고 꽃잎에 검붉은 반점이 있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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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송 주왕산의 주왕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수달래 군락과 폭포를 만날 수 있다.

수달래의 사연을 알기 위해서는 오랜 옛날 중국 당(唐)나라 때로 거슬러 올라가야한다. 진(晋)나라의 후손이었던 주도는 당에 반기를 들고 후에 자신이 왕이 될 것이라 칭했다. 그러나 당나라 군사에 패해 요동을 거쳐 신라까지 도망하기에 이르렀고 지금의 청송지역 석병산(주왕산)에 숨었다. 신라는 당으로부터 주왕을 잡아줄 것을 요청받고 그의 군대를 좇기 시작한다. 주왕의 군대는 결국 신라군에게도 패해, 그는 모든 것을 체념한 채 깊은 굴속에 들어가 숨게 됐다. 폭포수가 덮고 있어 은신처로 안성맞춤이었던 그 굴에서 주왕에게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 잠시 안도했다. 그러나 방심한 잠시 바깥으로 나왔다 그만 신라군의 화살에 맞아 죽고 말았다.

주왕이 흘린 피는 주방천의 맑은 물을 붉게 물들였는데, 그 주변으로 처음 보는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났다. 사람들은 그 꽃이 바로 수달래로 사람들은 주왕의 넋이 피어난 것이라 여겼다고 한다. 수달래의 모양은 진달래와 비슷하지만, 꽃잎은 조금 더 진한 색깔에 검붉은 반점을 지녔다. 경북의 명승지로 신비한 풍경을 자랑하는 주왕산 도립공원은 5월마다 피어나는 수달래로 더욱 아름답게 변신한다. 붉은 꽃과 바위산의 풍경이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이 많은 이들의 발길을 모은다.

 

주왕의 넋을 기리는 수달래축제

  • 주왕산수달래축제 중 주왕계곡 물에 꽃 띄우기 행사모습, 분홍빛 꽃잎이 흩날리는 모습이 아리땁다.

타향에서 숨어 지내다 목숨을 잃은 주왕의 넋은 그 이름을 딴 주왕산 전역에 깃들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여, 그의 붉은 피가 흘렀던 주방천 주변으로 만개하는 수달래의 계절이면 청송에서는 주왕의 넋을 기리는 의미로 주왕산 도립공원 행사장과 주왕계곡 일대에서 주왕산수달래축제를 연다. 2016년으로 30회 째를 맞은 축제는 주왕산의 아름다운 풍광뿐 만 아니라, 오랜 전설을 바탕으로 해 더욱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인기가 높다. 올해의 주제는 ‘수달래와 함께하는 청송의 봄’이며 관광객들에게 오직 청송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추억을 선물한다는 것도 그 취지 중 하나다.
 

  • 수달래 꽃줄엮기 경연대회의 모습, 대회에 참가한 각 팀이 다양한 꽃줄엮기를 선보인다.

4월 30일부터 시작되는 축제에는 ‘수달래 제례’를 시작으로 수달래 꽃잎 띄우기, 수달래와 차의 만남, 수달래 꽃줄엮기 경연대회 등 수달래 꽃과 관련된 행사가 마련되며 시 낭송과 뮤직로드, 문화예술공연 등 축제의 흥을 돋우는 공연도 빠지지 않는다. 그중 수달래 꽃줄엮기 경연대회는 꽃이나 솟대로 장식한 기둥을 세우고 여러 색깔의 긴 끈을 늘어뜨린 뒤 그것을 잡고 춤을 추는 일종의 의식이다. 봄에 씨앗을 뿌리면서 그 해의 풍작을 빈다는 의미가 있다. 지금은 농사뿐 아니라 가족과 지역의 안녕을 기원하는 공동체의 문화가 담겨있는 뜻 깊은 행사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청송의 자연 속에서 보내는 하룻밤

주왕산 수달래축제는 청송캠핑대축제와 함께 진행된다. 청송사과테마공원에서 이뤄지는 이 캠핑축제는 그림 같은 주왕산을 배경으로 하여 조용하고 특별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캠핑장은 수달래 군락에서 6km, 주왕산의 명소인 주산지에서도 멀지 않다. 자연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청송. 마침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에 이곳을 찾았다면 서둘러 떠나지 말고 자연 속에서의 하룻밤을 계획해보는 것도 좋겠다. 주왕산 자락으로부터 바람에 실려 오는 수달래 향기를 맡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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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2016년 05월 0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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