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시장 노관규)는 2025년 을사년 새해를 맞아 1월 1일 순천만습지에서 ‘순천만 새해 선상 해맞이·흑두루미 탐조 특별프로그램’을 (사)순천만생태관광협의회와 함께 운영한다고 밝혔다.
2025 새해 힐링 패키지
이번 프로그램은 1월 1일 새해 첫날 7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되며, 김승옥의 단편소설 ‘무진기행’에서 ‘안개나루’라고 불린 대대포구에서 생태체험선을 탑승하여 선상에서 순천만의 황홀한 일출과 함께 탐방객의 머리 위로 비상하는 흑두루미의 군무 등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어 신선한 로컬푸드를 이용한 건강식 조식과 다과류가 제공되며, 겨울 철새 탐조 성지로 떠오르고 있는 순천만에서 탐조 전문가와 함께하는 사운드 탐조까지 이어진다. 프로그램 참여는 선착순 30명에 한하며, 순천만습지 누리집 공지사항 링크를 통해 구글폼으로 사전예약할 수 있고, 요금은 성인기준 1인당 40,000원으로 참가자에게는 친환경 흑두루미 햅쌀이 제공될 예정이다.
UNESCO 세계자연유산 순천만은 국내 연안습지 중 최고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으로 크고 작은 원형 갈대군락,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는 S자 갯골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매년 겨울 전세계 흑두루미의 50퍼센트가 월동하면서 국내 최고 탐조 성지로 떠오르며 국내 유명 유튜버 새덕후가 촬영한 순천만 영상은 단시간에 20만 명의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는 행운․행복․가족애를 전해주는 길조(吉鳥)로 널리 알려져 있다”며 “6000여 마리 흑두루미의 힘찬 비상과 함께 펼쳐질 생태체험선 선상에서의 새해 일출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만에는 흑두루미, 재두루미, 검은목두루미, 캐나다두루미 등 두루미류 4종 6,000마리와 흰뺨검둥오리, 큰기러기 등 오리․기러기류 51,000여 마리가 월동하고 있다.
머리 위로 비상하는 흑두루미 군무를 경험할 수 있는 순천만 생태체험선에서 특별한 새해를 맞이해요~
글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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