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군수 함명준)의 대표축제 고성통일명태축제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올해로 24회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명태의 기운을 담아 행운을 주는 축제 – 굿럭 페스티벌’ 이라는 새로운 주제로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영동권의 쌀쌀해지는 10월 말 날씨를 고려해 개최 일정을 2주 앞으로 앞당겨 오는 10월 11일 금요일부터 3일간 거진 11리 해변에서 개최한다.
국내 최고 명태 황금어장인 고성
고성통일명태축제는 그동안 고성통일명태축제위원회가 직영으로 운영하며 명태 주산지 고성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 지역자원 명태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명태 관련 문화와 놀이, 음식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많은 관광객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부터는 그간의 전통에 더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축제 주관을 고성문화재단 축제공연팀이 맡고 기존 축제위원회와 함께 협력하여 운영한다. 기존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새로움을 더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축제 운영 구조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변화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축제 사업비가 전년 대비 1억 2천이 삭감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5월부터 고성문화재단과 고성군, 축제위원회는 6차례에 걸친 기획 회의를 통해 축제의 주제와 추진전략에 변화를 주면서 새로운 축제의 마중물로 삼기로 했다. 더 이상 잡히지 않는 생물 명태를 강조하지 않고 ‘액막이’, ‘복맞이’ 등의 문화적 측면을 강조하고 아직 대표성을 띠는 명태 가공산업과 대표적인 국민 먹거리로 ‘명태’의 의미를 부여하는 축제로 전환하는 것이다.
축제의 주제 ‘명태의 기운을 담아 행운을 주는 축제 – 굿럭 페스티벌’은 그렇게 탄생했다. 명태가 가진 기복신앙을 토대로 ‘행운’이라는 뜻의 Good-Luck(굿럭)을 대표 주제로 설정하고 명태의 문화적 가치를 강조한다. 이를 위해 ‘굿럭 시티 고성에서 만나는 7가지 행운’이라는 콘셉트로 명태를 통해 행복과 건강, 안녕을 바라는 모든 국민의 보편적 염원을 담고, 이를 표현하기 위해 명태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활어 맨손잡기 △명태 화로구이 △명태 전통놀이 등의 프로그램을 리뉴얼하고 △명태 굿즈샵 ‘복드림’ △명태 비치 바 △굿럭 콘서트 △굿럭 놀이터 △굿럭 투어 등 새로운 프로그램과 부스를 신설하여 행사장 자체가 ‘행운과 복이 들어오는 곳’이 되며, 관객 참여형 체험과 퍼포먼스가 ‘복을 맞이하는’ 프로그램이 되어 방문객들에게 유익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함명준 고성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축제는 고성의 가을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더욱 풍성한 콘텐츠와 함께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하며 “축제 대표 주제와 일정이 변경된 만큼 많은 분이 축제를 놓치지 않도록 널리 알리며, 고성의 명태와 함께 행운 가득한 가을을 맞이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가득한 고성 앞바다에 걸어 놓은 북어를 걷어다가 방망이로 두드리며 소중한 사람과 함께 뜯어먹던 추억의 맛, 그 맛의 진미를 느껴보세요.
글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24년 09월 20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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