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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오래 달리고 싶은 화천 파로호 산소 100리길


파로호에 처음 봄소식을 전하는 것은 들꽃이 아니다. 새벽안개가 자욱한 파로호에 강태공이 많아지고 붕어 조황이 안정을 찾아간다면 정확히 파로호에 봄이 시작된 것이다. 붕어 입질로 시작된 파로호의 봄은 화천 ‘산소 100리길’에 경쾌한 자전거 바퀴가 구르기 시작하면 절정으로 치닫는다. 골짜기 사이로 흐르는 북한강과 파로호를 따라 달리는봄길 여행, 자전거를 들쳐 매고 몸과 마음이 깨워 줄 화천으로 떠나보자.

                    
                

100년을 살며 보고 싶은 아름다움, 산소 100리길

  • '숲으로다리'는 배처럼 물 위에 떠있는 다리로, 물안개가 끼면 특히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길고 긴 호수 전체에 높은 산의 그림자가 겨우내 드리워져 있어 절기만으로는 봄을 실감할 수 없는 곳이 화천 파로호 주변. 봄기운에 기쁜 여행객이 하나 둘 이곳을 찾는 때는 요즘처럼 호수에 띠를 두른 듯한 자전거 도로 언저리에 들꽃이 피고 호수 면에서 완연하게 봄기운을 느낄 수 있을 때다.
 
화천 파로호 산소 100리 길은 실제로 100리 길이, 이름의 뜻으로는 이 길을 달리면 100년은 거뜬히 장수하게 될 것임을 기원하는 의미라고 한다. 걸어도, 자전거로도 좋을 이 길 위에서는 미륵바위, 화천댐, 딴산 유원지, 붕어 섬, 다람쥐 섬 등 화천의 대표 관광명소를 차례로 만날 수 있고 화천시내와도 멀지 않아 화천을 두루 여행하기에는 제격이다. 다만, 산소 100리길을 따라 강변을 달리다보면 산세가 깊고 아름다운 풍경에 빠져들기 때문에, 중간 중간 들러봐야 할 명소를 지나쳐야하나 고민의 기로에 서는 것이 흠이라면 흠일 테다.

 

물 위를, 자연 속을 달리는 기분

  • 개나리와 벚꽃이 만발한 봄의 파로호 산소 100리길

요즘은 자전거를 여가로 하는 사람이 많아 자신의 자전거를 가져오는 사람도 많지만, 꼭 그렇지 않아도 된다. 화천버스터미널에 내리면 붕어 섬 쪽으로 300m 거리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고 자전거 관광객이 찾기 시작하는 3월부터 11월 사이에, 하루 최대 8시간까지 빌릴 수 있기 때문. 총 42.2km 길이인 산소 100리길을 완주하기에도, 원하는 구간을 정해 여유롭게 둘러보기에도 알맞은 시간이다.
 
자전거 대여소에서 딴산 유원지 방면으로 올라가는 것으로 시작하면 중간에 은행나무 길과 미륵바위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또 하나 산소 100리길의 명소인 푼툰 다리가 있는데, 배처럼 부표를 띄워 만들었다고 해서 그리 불린다. 태풍이 오거나 물살이 셀 때는 강 밖으로 걷어 올리게끔 돼있다. 산소길에 있는 두 개의 푼툰 다리 중 미륵바위 주변에 있는 것은 특히 물위를 달리는 듯 신비한 느낌을 주는 구간으로 물안개가 끼면 더욱 장관을 연출한다. 숲속으로 들어가는 길이라고 해서 자전거 마니아로 알려져 있는 소설가 김훈이 ‘숲으로다리’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푸른 강물위로 달리는 긴장감이 보는 이에게도 시원함을 준다. 마지막으로 공사를 마친 붕어섬방면에서 거례리로 물을 건너는 교량까지 건너면 원형의 산소 100리길 한 바퀴를 돌게 된다.

숲으로 다리와 딴산 유원지 사이에는 1945년 지어진 꺼먹다리도 있다. 검게 타르를 칠한 나무로 만들어져 그리 불리는데, 오래되고 6.25까지 겪어 낸 다리이지만 거뜬하게 오고가는 두 바퀴, 두 다리를 버텨내고 있다. 과거의 흔적과 주변의 산세가 독특한 풍경을 여는 곳이다.

 

산과 물이 풍부한 고장, 화천 여행의 모법 답안

이외에 딴산 유원지는 이름과 달리 섬의 모양을 하고 있는 곳으로 폭포와 바위산이 볼만하고 야영장도 마련돼 있다. 유원지 내 화천 토속어류생태체험관도 다양한 체험시설과 전시로 알차게 꾸며 놓았다. 또, 산소 100리길 남쪽 끝자락, 서오지리 연꽃단지 방면은 아직 비포장도로이므로 자전거를 타고 이동할 수 없다니 참고하자.
 
화천은 산도 많지만 그 사이마다 북한강이 굽이굽이 흘러 물도 풍부한 고장. 산소 100길에서는 물과 산 화천의 명소를 모두 만나기 때문에 화천 주민들도 나서서 추천하는 코스. 이 길을 따라 여행한 사람들은 가장 아름다운 화천의 모습을 잘 둘러봤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전거를 타면 봄바람은 더 가까이 간지럽혀 올 테지만 천천히 걸으면서 풍경에 빠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 단, 어떤 방법으로든 물위를 달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숲으로 다리는 놓치지 말고 꼭 건너보기 바란다. 2013년 착공한 산소 100리길은 마지막 공사 중이었던 거례리 방면 교량이 완공되면서 2015년 3월 전면 개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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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산천어 축제로 꽁꽁, 봄이면 파란 강물이 사르르 녹는 화천의 물길. 산소 100리길로 화천 여행의 모범답안을 만나보세요!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21년 04월 13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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